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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SBS(김흥국, 박미선의 대한민국특급쑈)

SBS 김흥국 박미선의 대한민국 특급쇼; 여름철보양식2(04.07.20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7. 2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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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7.20 대한민국 특급쇼 방송분)

◈오늘 초복인데 좋은 거 드셨나요?

닭에 삼을 좋은 거 장뇌로 넣어 먹었습니다. 여름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서 가지고 있던 기운들이 빠지게 됩니다. 또 여름에는 일이 많아지는 시기이죠. 말복에는 입추가 다가와서 먹을 게 많기 때문에 초복에 많이 보해줘야 합니다.

◈육해공 보양식 중에 해군에는 어떤 것들이 있죠?

농어, 민어, 자라, 전복 등이 있죠. 자라 얘기부터 해볼까요? 자라는 성격이 크게 치우치지는 않는데 신장을 보호해줍니다. 드셔보시면 연골을 만들어내는 성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신장이 약할 때 나는 열을 내려주고, 골증열을 식혀주고, 오래 병을 앓아서 설사를 계속 하거나, 자궁출혈이 있거나, 냉이나 대하 등 부인과 질환에 좋습니다.

푸짐하고 맛있는 자라 요리.

◈어떻게 요리해먹습니까?

구기자 등으 넣고 고아먹는데, 위가 좋아지고 몸이 튼튼해집니다. 몸에 좋은 용봉탕 아시죠? 자라가 용을 대신하고 오골계가 봉을 대신합니다. 자라는 구멍을 파는 데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임신하신 분들은 못 드시게 하고 비위약해서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은 안 드시는 게 좋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이 있죠? 자라가 물면 손끝이 떨어질 때까지 안 놓습니다. 무서운 녀석이죠.

◈전복은 어떤가요?

벙커에 들어가 있는 전복은 옛날엔 흔했다는데 요즘은 비싸죠. 전복 껍데기는 한의학에서는 석결명이라고 하며 간과 눈을 보해주는 데 씁니다. 껍데기도 쓰고 살도 쓰는데 눈을 밝게 하고 정력에 좋고 야맹증도 치료합니다. 약해서 월경문제가 있는 여성들, 신장이 약해서 소변을 자주 보시는 분들, 장이 약해서 변비가 있는 분들은 전복죽을 드시면 좋습니다. 전복회도 좋습니다. 씹는 맛도 좋고 내장도 맛있죠. 고혈압일 때, 젖이 잘 안 나올 때, 폐결핵일 때 전복죽 매일 드시면 한 달이면 좋아진다고 합니다.

오도독 오도독 냠냠~

◈농어는 어떤 성질을 가진 생선인가요?

농어는 사납게 생겼는데 비위도 보하고 간장, 신장도 보합니다. 소화기가 약해서 조금만 음식을 잘못 먹어도 설사하는 분, 소화가 안 되는 분, 잘 안 먹어서 배는 빵빵한데 팔다리는 가느다란 분, 백일해, 임신부들이 유산기가 있어서 배가 아프거나 하혈할 때 드시면 좋습니다. 다만 피부병이 있으면 안 드시는 게 좋고, 농어를 드신 후에 유산균음료 드시면 부스럼, 두드러기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민어요리도 별미죠!

민어는 남도 지방에서 찜이나 매운탕으로 즐기는 보양식입니다. 보중익기하는 효능이 있어서, 힘이 빠지고 처지고 소화가 안 되고 배가 빵빵하며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고 설사하는 분들은 민어를 얼큰하게 요리해서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비린 것들은 피부병 있는 분들의 염증에 좋지 않으니 드시지 마세요.

여름철 보양식 민어회! 껍질까지!!

음력 6월이면 민어로 탕이나 찜으로 요리한 것을 복날 중에 한번은 먹습니다. 민어탕은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 생강을 넣고 팔팔 끓여서 거친 비늘을 손질한 민어를 살짝 데칩니다. 그러면 비린내도 없어지고 살결이 단단해져요. 요즘 무의 맛이 떨어지는 시기니까 무를 통째로 넣지 않고 무, 양파, 우엉을 갈아서 국물 잡을 때 넣어주세요. 거기에 둥근 호박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데친 민어를 끓는 국물에 넣고 간은 굵은 소금이나 집에서 담근 국간장으로 합니다. 미나리, 버섯을 넣고 끓여서 먹는데 맑은 국물이 개운하죠. 생선은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먹으면 참 맛있고요. 얼큰하게 드시려면 고추장 말고 고춧가루를 넣고 홍고추를 갈아넣고 마늘을 넣고 설탕, 소금을 조금만 넣어서 양념을 만든 다음에 국물에 풀어서 끓이면 맛있어요. 민어찜할 때 찜통에 맹물 넣지 말고 감초, 생강, 소금 넣고 찌면 비린내도 없어지고 감초의 달큰한 맛이 우러나서 정말 맛있습니다.

생선요리에 미나리를 많이 쓰죠. 미나리는 간에서 해독을 시키는 데 효과적이고, 국물도 시원하게 해줍니다. 횟집에 가면 깻잎을 주는데 깻잎과 함께 먹는 생선은 탈이 없어요. 게, 생선이 혹시라도 문제될 것 같으면 깻잎을 써서 요리를 하면 좋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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