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아~ 정(精)이여, 우리 몸의 지극한 보배로구나!(12.04.05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4. 5.


글쓴이: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
-------------------------------------------------------------------------------------------------

(2012.04.0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입니다)




안녕하십니까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현재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결혼하고 1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는 일차성 불임률이 13.5%87천 쌍에 달하며, 이는 건강한 부부 8쌍 중 1쌍은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랍니다. 특히 지난 2월 방송된 한 TV(SBS)의 기획 뉴스에 의하면 남성들이 인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남성의 정자들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심하게 공격받고 있는데, 이젠 난임 해결을 위해 건강한 정자에 주목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이 흡연과 전자파 그리고 환경 호르몬들에 의하여 DNA가 파괴된 기형정자들을 양성해 내고 있으며, 의사들은 대다수 남성 불임의 원인을 기형정자 형성문제로 꼽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40년도 1ml1억 마리였던 정자수가 50년 뒤 6천만 마리로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인데, 더 큰 문제는 젊은 층의 감소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코펜하겐대의 닐스 스카케벡 교수는,“정자 수의 감소는 지구온난화보다 더 심각한 인류 멸망의 원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오늘부터는 만의 하나라도 있을지 모르는 인류 멸망을 예방하기 위하여()’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류멸망만은 막아야 한다!!


동의보감에서는,‘한의학의 경전(經典)인 영추(靈樞),“두 사람의 신()이 서로 얽히고설켜 하나가 되어 몸을 만든다. 늘 몸보다 먼저 생겨나는 것을 정()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는데, 정이라는 것은 몸의 근본이다. 오곡(五穀)의 진액(津液)이 농축되고 섞여 진한 기름이 되는데, 이것이 스미어 뼈의 구멍으로 들어가 골수(骨髓)와 뇌()를 채운 뒤에 아래로 흘러들어 사타구니로 간다. 음양(陰陽)이 불화(不和)하게 된 즉 정액이 아래로 넘쳐흐르게 되어 음부(陰部)로 내려가게 되는데, 지나치게 빠져나가면 허()하게 되고, 허하게 되면 등과 허리가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거린다고 하였다. 계속해서,“골수라는 것은 뼈를 채우고 있는 것이고, ()라는 것은 골수(骨髓)의 바다라는 뜻의 수해(髓海)이다. 수해가 부족하면 머리가 빙빙 돌고 귀가 울며, 정강이가 시큰거리고 눈이 어지럽고 아득해진다라고 하였다라며, 정이라는 것이 우리 몸에 근본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지러워요~


또 동의보감에서는,‘대개 정()이란 지극히 좋은 것을 부르는 말이며, 사람에게 정은 최고로 귀중한 것으로 그 양이 아주 적다. 사람의 몸속에는 통상 부피로는 모두 16홉이 있는데 이는 16세의 남자가 아직 정을 배설하기 전()의 양이며, 무게로는 1근이다. 이것을 배설하지 않고 모아서 가득 채우면 3되가 되지만 덜어내고 축내면 1되도 되지 않는다. 정과 기()는 서로 키워주므로, 기가 모이면 정이 가득 차고 정이 가득 차면 기가 성해진다. 매일 먹는 음식의 제일 좋은 부분인 화미(華美)한 것이 정()이 되기 때문에 정이라는 글자는 쌀이라는 미()자와 푸르다는 청()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이다. 사람이 16살이 되면 사정할 수 있는데 1번 교접하면 반 홉을 잃게 된다. 단지 사정하여 잃기만 하고 절제하여 채워주지 않으면 곧 정이 고갈되고 몸이 고달프게 된다. 이런 까닭에 정욕(情慾)을 절제하지 않으면 정이 소모(消耗)되고, 정이 소모되면 기가 쇠()해지며, 기가 쇠해지면 병()이 바로 생기고, 병이 생기면 몸이 위태로워진다. ~ ()이여, 우리 몸의 지극한 보배로구나!’라며, 정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가장 보배로운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 안에 보물 있다!


조선시대 최초의 태교서인 태교신기에는,‘아이에게는 스승의 십 년보다도, 어미의 열 달 보다도, 아버지의 하루가 더 중요하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열 달 후에 새로운 생명으로 창조 될 그 정자가 만들어지는 그날... 바로 그날을 표현한 말인 듯싶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런 이야기를 단 한 문장으로 정말 기가 막히게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기적 같은 만남을 위해.


다음시간에도 정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