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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비브리오패혈증만큼 무서운 곽란(12.07.13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9. 7. 13.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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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3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주의보를 지난 518일에 발령했다고 한 신문(뉴시스)이 보도되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난 416일 전남 서해연안 해수(海水)에서 검출되고, 최근 전남 순천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6~9월에 주로 왕성하게 증식하면서 어패류인 조개류, , 낙지 등을 오염시킨다. 잠복기는 1~2일이며 급성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이 지나면 출혈 및 홍반, 수포, 괴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하며 치사율은 40~5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라는 내용입니다. 이 증상이 곽란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주의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계속 곽란 이야기입니다.

 

 

여름엔 어패류 섭취에 주의하세요!

 

동의보감에서는,‘곽란증은 갑자기 명치와 배가 아프고 구토(嘔吐)와 설사를 하며, 아주 심한 오한(惡寒)이 있고 열()이 심하게 나며,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는 것이다. 먼저 명치가 아프면 먼저 토하고, 배가 먼저 아프면 먼저 설사(泄瀉)하며, 명치와 배가 모두 아프면 구토와 설사를 같이 하는데, 심해져 근육이 뒤틀리는 전근(轉筋)이 뱃속까지 들어오면 죽는다. 삼초(三焦)는 음식의 도로인데 사기(邪氣)가 몸의 위쪽인 상초(上焦)에 있으면 구토는 하지만 설사는 하지 않고, 사기(邪氣)가 몸의 아래쪽인 하초(下焦)에 있으면 설사는 하지만 구토는 하지 않으며, 사기(邪氣)가 소화기인 중초(中焦)에 있으면 구토와 설사를 같이 한다. 곽란은 음식을 절제하지 못해 맑은 기운(淸氣)과 탁한 기운이 서로 다투어 흉격(胸膈)에서 음양(陰陽)이 어그러진 것이다. 병이 가벼우면 단지 토하거나 설사나 하지만, 심할 때는 순식간에 변해서 이것을 곽란이라 부른다. 사기(邪氣)가 소화기인 비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토하고 설사를 하는 것이다. 곽란증은 대부분 여름과 가을에 생기지만 추울 때도 생기는데, 대개 여름에 더위에 상한 복서(伏暑)로 인해서 만들어진다라며, 곽란의 증상을 사기의 위치에 따라 분류하고 설명해 놓았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사람의 오장육부에 한열이 조화되지 않거나,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여 날것이나 찬 것을 너무 먹거나, 생활에 절도를 잃거나, 노숙하다가 바람을 맞으면 풍랭(風冷)의 기운이 삼초에 들어가서 비위로 전해지고, 소화기인 비위가 차가우면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해 진기(眞氣)와 사기(邪氣)가 서로 다투고 장위(腸胃)에서는 음식이 변하고 어지러워져 명치와 배가 아프면서 토하고 설사한다. 이 때 명치가 아프면서 먼저 토하는 것이 있고, 배가 아프면서 먼저 설사하는 것이 있으며, 구토와 설사를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 , 열이 나면서 두통이 있고 몸이 아픈데 다시 토하고 설사하면서 기운이 없고 안절부절 못하는 허번(虛煩)있거나, 단지 구토하고 설사하면서 명치와 배가 찌르듯이 아프거나, 근육이 뒤틀려 땅기고 아프거나, 구역질만 할 뿐 나오는 것이 없거나, 사지가 싸늘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정신이 혼미하고 기가 막혀서 죽을 것 같은 것들이 있는데, 모두 그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라고, 곽란의 증상을 세분하고 그 원인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어패류를 손질하는 도구도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시 비브리오에 관한 내용입니다.‘간질환, 당뇨, 습관성 알콜 섭취자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어패류, 회 등 날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가급적 -5이하로 저온저장 또는 열이나 수돗물 속의 염소에 매우 약해 60이상으로 가열처리 하거나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하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61명의 환자가 발생, 26명이 사망했다, 설명입니다. 무작정 두려워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지한 것은 더욱 큰 문제입니다.

 

다음시간에도 곽란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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