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머리카락 눈썹 턱수염 구레나룻 콧수염의 차이(12.08.24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8. 24.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12.08.24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지난 715일 글로벌 제약사 머크(한국MSD의 미국 본사)의 탈모치료제인프로페시아(Propecia)’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영구적인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한 보도(MK뉴스)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좀 더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지만 일부 복용 남성의 경우 자신의 성기가 작아졌다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어 탈모예방을 들어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남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12(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워싱턴대학 마이클 어윅(Michael S. Irwig) 박사가 지난 5년 넘게 추적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남성들 중 20%가 지속적인 성기능장애를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소수에게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성기능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기존 의학계 및 제약업계의 주장을 뒤집는 소식이어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는 내용입니다. 우리 몸의 머리카락이나 터럭을 지켜야 할까요? 아님 성기능을 지켜야 할까요? 오늘도 머리카락과 각종 터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머리카락이냐 성기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동의보감에서는 머리카락 눈썹 턱수염 구레나룻 콧수염의 차이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머리에 있는 것을 머리카락이라고 하는데, 머리카락이라는 뜻의 한자, ()뽑는다라는 뜻의 한자 발()로서 두피에서 뽑아 올려져 나왔음을 말하는 것이다. 눈에 있는 것을 눈썹이라고 하는데 눈썹이라는 뜻의 한자 미()아름답다는 뜻의 한자 미()로서 나방의 눈썹 같다는 말이다. 턱 밑에 있는 것을 턱수염이라고 하는데 턱수염이라는 뜻의 한자 수()이삭이 패다라는 뜻의 한자 빼어날 수()라는 의미로, 곡식이 성숙하면 이삭이 나오고, 사람이 성숙하면 턱수염이 생긴다는 말이다. 뺨에 있는 것을 구레나룻이라고 하는데 구레나룻이라는 뜻의 한자 염()은 입을 따라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양의 한자 염염(髥髥)이기 때문이다. 입 위에 있는 것을 콧수염이라고 하는데 콧수염이라는 뜻의 한자 자()자태라는 뜻의 한자 자(姿)로 그 자태가 아름답기 때문이다라며, 얼굴부위 터럭의 어원과 그 의미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감에서는,‘머리카락은 심장(心臟)에 속하기 때문에 위로 자라는데, 이는 화기(火氣)를 받았기 때문이다. 눈썹은 간장(肝臟)에 속하기 때문에 옆으로 자라는데, 이는 목기(木氣)를 받았기 때문이다. 턱수염은 신장(腎臟)에 속하기 때문에 아래로 자라는데, 이는 수기(水氣)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머리카락 눈썹 턱수염은 모두가 다 털 종류이지만 이를 주관하는 오장(五臟)이 각기 다르다. 이런 까닭에 나이를 먹어서 턱수염은 희고 눈썹과 머리카락은 희지 않거나, 머리카락은 희고 눈썹과 턱수염은 희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람마다 오장의 기()가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신장 기, 즉 신기(腎氣)가 겉으로 나와서 위로 올라가서는 턱수염이 되고 내려가서는 고환(睾丸)이 된다. 여자와 환관은 고환이 없는 까닭에 수염은 없으나, 눈썹과 머리카락은 남자와 다를 게 없으니 이런 이유로 눈썹과 머리카락이 신장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다라고, 각 장부가 주관하는 터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터럭 한올한올 모두 멋진 이유는 오장이 건강해서!

 

세계서 가장 긴 수염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남자는 인도 출신 54세의 람싱 차우한(Ran Singh Chauhan)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4.2m의 수염을 가졌으며, 12살 때부터 42년간 한 번도 수염을 자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시간에도 머리카락과 각종 터럭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