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몸이 붓거나 물이 차는 것도 담음병!.(12.10.20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9. 10. 2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12.10.20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부종이 심하면 기능부전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만 마셔도 살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꽤 있습니다. 정말일까요? 몸이 붓는 병을 수종(水腫) 혹은 부종(浮腫)이라고 하는데, 세포간의 조직 안이나 체강 안에 비정상적으로 대량의 조직액이 저류되는 병입니다. 수종은 혈액 중의 수분이 대량으로 조직 안으로 이동했을 때나 혈관 및 림프관 안을 흐르는 조직액의 관류(灌流)가 장애될 때, 조직의 수분 흡착력이 증가했을 때 일어납니다. 부종은 피하조직의 수종에 한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종과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요인에는 모세 혈관의 투과성의 증대, 모세혈관압(毛細血管壓)의 상승, 혈장의 교질삼투압(膠質渗透壓)의 저하, 조직의 팽화압(膨化壓)의 증가, 조직안의 염화나트륨 또는 나트륨이온량의 증가, 림프액의 관류장애 등이 있습니다. 또 필라리아사상충(絲狀蟲)이 림프관 내에 많이 기생하면 다리와 외음부에 심한 수종이 일어나 상피병(象皮病)이 되기도 하고, 수종이 일어나면 조직은 팽창하고 주름은 퍼져 팽팽해지며, 창백· 빈혈의 상태가 되고 체온도 내려간다고 합니다. 탄력성도 약화되므로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간 채 복원하는 속도가 더디고, 수종에 의해 체강안에 대량의 체액이 저류하면 주위의 조직을 압박하여 기능부전을 일으킨다고 합니다(사이언스올). 한의학에서는 이 수종이나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이 바로 담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담음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사지의 부종을 치료하는 소청룡탕^^

 

동의보감에서는,‘마신 물은 사지(四肢)로 흘러가서 땀으로 나오는 것이 당연한데, 오히려 땀은 나지 않고 몸이 무거우며 아픈 것을 일음(溢飮)이라 하고, 소청룡탕(小靑龍湯)으로 주로 치료한다. 일음이란 병은 수기(水氣)가 사지에 있어서 몸이 무겁고 아픈 것이다. 또 물을 마신 후 수기(水氣)가 옆구리 아래로 흘러들어가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을 때 당기고 아픈 병을 현음(懸飮)이라고 하는데, 십조탕(十棗湯)을 주로 쓴다. 또 현음을 유음(流飮)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수기가 옆구리 사이에 있어서 움직이면 물 흐르는 소리가 난다. 현음이란 병은 수기가 옆구리 아래에 있어서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을 때 당기고 아프며, 간절하게 물이 생각나는 병으로, 삼화신우환(三花神佑丸)으로 주로 치료한다라며, 일음과 현음을 증상을 설명하고 그 치료 처방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담음으로 인해 일어나는 여러 증상들을 살펴봅시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딸꾹질을 하며 몸을 기대고 숨을 쉬며, 숨이 가빠 누울 수도 없고 몸이 마치 부은 듯한 병을 지음(支飮)이라 하는데, 소청룡탕(小靑龍湯)을 주로 쓴다. 또 말하기를, 그 맥이 빠른 삭맥(數脈)이면 반드시 어지럼증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이는 본디 환자의 가슴속에 지음이 있기 때문으로 역시 복령오미자탕(茯苓五味子湯)으로 치료한다. 또 지음은 숨이 차서 제대로 눕지 못하며 거기에 숨까지 짧지만 그 맥은 평()하다. 지음은 수기가 흉격에 정체된 병으로 딸꾹질을 하고 기댄채로 숨을 쉬며 숨이 차다. 흉격에 담()이 그득해서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혹은 토하기도 하고 발작하면 한열(寒熱)이 있으며, 등과 허리도 아프고 눈물이 저절로 나며, 환자가 오들오들 떨면서 살이 심하게 떨리는 것은 틀림없이 복음(伏飮)이 있기 때문이다. 복음이란 병은 수기가 흉격에 가득 차서 구토하고 숨이 차며, 기침을 하고 발열(發熱)과 오한(惡寒)이 있으며, 허리와 등이 아파서 눈물이 쏟아지며, 혹은 몸이 경련이 나듯 떨리는 병으로 삼화신우환이나 공연단(控涎丹)을 써야 한다라고, 지음과 복음의 증상을 설명하고 그 처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관절부종은 반복되기가 쉬우니 조심하세요~

 

혹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무릎이나 발목관절이 부은 적 있으십니까? 양방에서는 관절강 안에 장액성(漿液性) 삼출액이 고여 부어오른 것인데, 관절수종(關節水腫)이라고도 합니다. 주로 무릎· 서혜부· · 팔 등의 대관절에 많이 생기며, 다른 관절로 전이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주로 통증이나 열은 별로 없고 관절부위가 붓는데, 증세가 자주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치료하여야 합니다(두산백과).

 

다음시간에는 담음병에 좋은 약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