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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TBS(라디오를 켜라-건강주치의)

가을의 주관하는 장기, 肺臟 (12.10.30 방송분입니다)

by 김길우(혁) 2020. 10. 3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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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30 건강주치의 방송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입니다.

 

한의학에서 생각하는 폐의 모습이랍니다^^

 

한의학에서는 가을을 주관하는 장부가 국무총리와 같은 장부, 바로 폐장(肺臟)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폐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폐에 병()이 나면 숨이 가쁘고, 얼굴이 상기(上氣)되며,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고 콧물이 나며 기침을 합니다. 또 터럭이 잘 빠지고 피부에 병이 자주 일어나며, 목소리가 잘 세거나 변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왜 생기는 것일까요? 

폐의 문제는 코에 잘 드러나요~

 

한의학에서 폐조백맥(肺朝百脈), 폐주기(肺主氣)라고 하여 온 몸의 맥이 폐로 들어와 기운을 공급받고, 전신을 돌며 사기(邪氣)를 방어하는데, 이것을 못 하게 되면 의욕이 없고 기운이 안 나며,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폐가 몸의 중심에서 가장 멀리 있는 피부와 터럭을 관리하며 기르니, 그 병이 피부에 반영되는 것이고, 비자폐지규(鼻者肺之竅)라 하여 코는 폐의 구멍이어서 문제가 코에 잘 드러나기 때문에 콧물이 나고 기침을 하는 것입니다. 또 폐자성지문호(肺者聲之門戶)라 하니 폐는 목소리가 나가는 문인데, 이 때문에 병이 목소리에도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의 국무총리 같은 폐가 건강하면 우리 몸 구석구석에 기운이 잘 돌며, 우리 사회에도 활기찬 기운이 충만해 질 것이고, 중심에서 가장 먼, 피부와 터럭 같은 존재들도 살만한 세상이 되는 것이지요. 사회에서는 건강한 목소리가 많아질 것이며, 쓸데없는 콧물은 흐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만하면 살만한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폐를 위해 추운 바람 피하고, 깨끗한 공기, 적당한 습도!

 

그럼 이러한 폐가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기운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써야합니다. 제아무리 기운이 많다고 해서 낭비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반드시 고갈되게 되므로, 평소 운동으로 기운을 늘리고, 잘 먹어서 기운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둘째는, 공기 조건을 잘 점검해야하는데, 적당한 습도가 있는지, 먼지나 불순물이 많은지 점검해 봐야합니다. 셋째, 폐는 찬 것을 싫어하므로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거나 찬바람을 갑자기 맞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우리 몸에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장기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각장기가 맡은바 기능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면, 건강은 늘 유지되거나 잃었던 건강을 다시 되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시간에는 이 계절에 항상 조심해야하는 감기이야기입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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