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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사람을 살리는 신의 선물

이름과는 전혀 다른 쓰임의 정력자(12.10.27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0. 27.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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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7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오늘은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두루믜나이씨 혹은 다닥냉이씨를 정력자(葶藶子)라고 하는데, 성질이 차고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 ()에 농양(膿瘍)이 생기는 폐옹(肺癰기가 위로 치받는 상기(上氣기침인 해수(咳嗽)를 주로 치료한다. 숨이 가쁜 것을 진정시키고, 가슴속의 노폐물인 담음(痰飮)을 제거하며, 피부사이에 수기(水氣)가 차고 넘쳐 오르는 병과 얼굴과 눈이 붓는 병을 치료하고,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오게 한다라며, 정력자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눈이 부었을 때 효과가 있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정력자는 도처(到處)에 있다. 정력자의 싹과 잎은 냉이와 비슷한데, 음력 3월에 약간 노란색의 꽃이 피고 꼬투리가 달리며, 씨는 크기가 기장처럼 작고 납작하며 노란색이다. 입하(立夏) 절기가 지나면 씨를 거두어 볕에 말린다. 약의 성질이 급()해서 수기(水氣)를 잘 쫒아내는데, 쓴 것과 단 것의 2종이 있다. 쓴맛인 것은 설사(泄瀉)시키는 힘이 세고, 단맛인 것은 약()의 힘이 조금 덜하다. 종이 위에서 향()이 나도록 볶거나 혹은 익을 만큼 쪄서 쓴다. 이 약은 약성(藥性)이 급하여 빨리 내보내는 공효(功效)가 있는데, 쓴 것이 아주 심()하고, 단 것은 약간 덜하다라고, 정력자의 생태(生態)와 모양, 약에 쓰는 수치법(修治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력자입니다!

 

또 동의보감 담음병의 단방약 부분에서는,‘정력자는 가슴속의 담음(痰飮)을 없애고 폐경의 수기(水氣)를 쫒아내는데, 가루로 내어서 먹거나 달여 먹는 것이 모두 좋다라며, 정력자가 폐경(肺經)의 노폐물인 수기를 쫒아내는데 효과적임을 다시 한 번 강조(强調)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저의 스승을 처음 뵐 때, 스승께서 하셨던 말씀을 좀 해드릴까 합니다. 스승께서 물으셨습니다.“환자란 무엇이냐?”제가 답했습니다.“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입니다.”다시 물으셨습니다.“그럼, 의사는 무엇이냐?”“질병으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키는 사람을 말합니다선생님께서 크게 소리 내어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그럼 네 앞의 환자와 네 앞에 있지 않는 환자는 무엇이 다르냐?”... 저는 한 동안 답을 하지 못하고 책상만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네 앞의 환자는 네가 잘 치료하겠지만... 네 앞에 있지 않은 환자는 어떻게 하겠느냐?” 제가 간신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늘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아서 그들이 병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가끔 선생님의,‘약속은 잘 지키고 있는가?’하시는 추상같은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제가 그동안 선생님께 아주 조금... 떳떳했던 이유가 바로 이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 때문이었습니다. 문밖에 있던 환자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자, 매주 열심히 공부하고, 직접 원고를 쓰면서그래... 이만하면...’하는 자부심의 원천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 덕분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저만큼 이 방송을 통해서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언제까지나 숨 쉴 때마다 행복하십시요!”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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