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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KBS(세상의 모든 지식)

KBS 세상의 모든 지식; 관절의 건강(14.06.10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1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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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0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1. 오늘은 요.. 관절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대부분 관절이 안 좋아져서 고생들을 하시잖아요.. 관절이 안 좋아지는 이유는.. 너무 많이 사용해서인가요? 아니면 잘못 해서 그런 걸까요?

 

☯ 인체에서 관절은 작동원리가 기계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래서 특히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기관인데 너무 무리한 동작을 하거나 체중이나 부하가 너무 걸리면 쉽게 망가지는 기관입니다. 물론 관절에 좋은 음식이나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 같은 운동이 관절을 더 튼튼하게 합니다.

 

2. 잘못된 자세 때문에.. 관절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짝다리를 짚는다던가.. 한쪽으로 다리를 꼰다거나..>

 

☯ 관절은 대개 적절한 운동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범위를 벋어나 병적인 상태가 되면 염좌, 즉 삐거나 긴장되게 됩니다. 그러면 그 동작범위를 회피하려는 몸의 방어기전이 작동하게 되고 그 관절에 무리가 돼서 변형되거나, 반대편 관절이 아픈 관절의 일을 대신하게 되어 운동중심이 변형되거나 무리가 되어 2차적인 문제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른 자세를 취하고, 지나친 관절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관절에는 도움이 됩니다. 


3. 일반적으로 보면.. 주변에 ‘오십견’ 때문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오십견은 왜 생기는 건가요?

 

☯ 어깨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가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마치 어깨에 팔이 매달려 있는 형상입니다. 거기에 관절면은 부드럽게 균질하게 닳아야 서로 자극되지 않는데 오돌도돌하게 면이 만들어지거나 골극이라고 해서 그 관절면에 뼈끝이 자라나 관절면들을 서로 자극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관절의 정상적인 사용연한이 50년쯤으로 보는 거죠. 그래서 50년쯤 쓰면 어깨가 아프고, 그래서 50견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4. 오십견이라는 게.. 쉰살 정도되면.. 아프기 시작해서 오십견이라고 한거 같은데.. 요즘은 삼십대만 되도.. 어깨 통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원인이?

 

☯ 앞에서 말씀드린 원인을 한의학적 용어로 정리하면 관절의 어혈로 어깨가 아프거나 풍한습이라는 기운의 침습을 받아서 생깁니다. 지나치게 힘들어하는 어깨관절의 어혈을 청소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서 어깨를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법으로 치료합니다. 한 학회(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고상훈 울산대 의대 정형외과)가 전국 11개 대학병원 동결견 환자 1373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가 45.7%로 역시 가장 많았고 60대는 22.1%, 70대는 7.6%였다. 40대도 20.9%나 됐다. 30대는 2.5%였습니다. 환자의 74%는 야간 통증을 호소하며 수면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당뇨병이 있을 때 양 어깨에 모두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환자는 양측성이 18%였지만 당뇨병 환자는 40%에 달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엔 요즘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기기 사용이 늘면서 불쌍한 어깨를 너무 혹사하는 것이 3~40대의 발병을 앞당기는 것 같습니다. 

 

5. 오십견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는 생활 속 습관.. 어떤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까?

 

☯ 일단은 어깨를 너무 혹사하지 않고, 어깨도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된 작업으로 어깨가 힘 들었겠다 하시면 영손을 맞잡고 머리위로 들어올려주는 스트레칭이나 팔을 쭉 펴 엉덩이 위에서 깍지를 끼고 가슴을 앞으로 일어주는 동작이나 날개뼈가 서로 맞닿도록 스트레칭을 하주는 것, 어깨의 관절운동 범위에서 충분히 스트레칭 해주는 것을 권합니다.

 

 

6. 다음으로는 무릎 관절 이야기 한 번 해볼까요? 무릎 관절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님들이 많은데요.. 무릎 관절의 경우에.... 왜 여자 분들이 더 많이 아파하시는 걸까요?

 

☯ 일단 무릎이 다른 관절에 비해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습니다. 무릎은 뼈와 근육으로 온 체중을 지탱하는데 여성이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운동량이 부족하므로 여러 가지로 무릎관절에 불리합니다. 거기에 폐경기에 뼈가 약해지는 몸의 변화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생활환경상 무릎을 꿇고하는 생활이 여성들에게 특히 많은 것도 큰 원인이 됩니다. 

 

7. 예전에 얼핏 듣기로는.. 무릎 오래 꿇는 것도.. 관절에는 안 좋고.. 엎드려서 걸레질 하는 것도..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어떻습니까?

 

☯ 당연합니다. 그래서 특히 시골에서 사시는 우리 어머님들이 무릎관절이 성하신 분들이 드믄 것이기도 합니다. 남성들이 어머님들의 일을 많이 거들어야하고 걸레도 대신 잡아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살만한데 무릎이 아파서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다른 어떤 병만큼 심각하게 받아드려야 합니다. 

 

8. 관절이 안좋은 사람들일 수록.. 잘 안 걸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관절환자들은 자칫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던데....어떤 악순환일까요?

 

☯ 운동량이 적어지면 체중이 늘고 그러면 관절에 무리가 가고 더 많이 상하며... 다시 운동을 못 하고, 체중이 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미리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관절을 관리하는 것이 상책인데, 이런 방법을 사용하기에 시기가 늦었다면 의사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하면, 요즘엔 인공관절치환술이 발달되어 권할만 합니다. 

 

9. 무릎 관절에 좋은 생활 속 습관 혹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죠..

☯ 일단 무릎에 무리를 주는 동작을 하지 말고 다리를 쭉 뻗거나 적절한 높이의 받침을 써서 무릎을 쉬게해야 하며, 상태에 따라 따뜻한 찜질이나 시원한 찜질로 무릎을 편하게 해줍니다. 자신의 어깨 넓이만큼 다리를 벌리고 기마자세를 취한 후 천천히 앉았다 천천히 일어나는 운동을 평소에 시간이 날 때마다 10개 한묶음으로 3번씩하면 무릎은 물로 다리도 튼튼해지고, 다리가 튼튼해지면 다리의 보폭을 더 넓게 벌리면서 운동하면 더욱 좋아집니다. 

 

10. 끝으로.. 관절에 좋은 음식이 있으면.. 좀 소개를 해주시죠..

 

☯ 다 아시다시피 뼈와 관절을 이루는 재료들이 당연히 좋습니다. 사골 꼬리 족 도가니... 그런데 이런 음식들이 관절에는 좋지만 기름이 너무 많으므로 관절을 위해 쓸 때에는 기름을 최대한 거둬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차처럼 쓸 수 있는 약재에는 잘 아시는 두충, 속단, 우슬, 골쇄보, 구척 같은 약재를 3~40g 가량 다려 꾸준히 물처럼 마시면 관절에 도움이 됩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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