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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KBS(세상의 모든 지식)

KBS 세상의 모든 지식; 디이어트(14.07.15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7. 15.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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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5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1. 오늘은요.. 여름이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살 이야기. 다이어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사람들 다이어트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 걸까요? 1-1. 근본적인 질문을 좀 드려볼까요? 살은 왜 찌는 겁니까?

 

☯ 예전과 달리 현대인들은 운동이 부족한 반면 음식은 풍부해져 살이 찌기 쉬운 환경입니다. 거기에 TV 등 보이는 매체가 등장해서 비쩍 마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우대를 받는 분위기가 강해서 그렇습니다. 사실 살이 찌는 것은 인간의 진화과정 중의 대단한 선물이었습니다. 먹을 수 있을 때 양껏 먹어 축척해서 혹독한 시기를 잘 넘기려는 진화 산물이었던 것이죠.

 


2. 일부 사람들은.. 적당한데도.. 계속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키와 몸무게의 비례 어느 정도면.. 적당한 겁니까?

 

☯ 체질량지수 구하는 법

                              체질량지수=           체중(kg)

                                                   키(m) × 키(m)

 

아시아에서는 과체중이 25 이상, 비만이 30 이상입니다. 대한비만학회는 이보다 더 엄격해 BMI 즉 체질량지수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2.9는 정상, 23 이상이면 과체중, 25∼30은 1단계 비만(경도 비만), 30∼35는 2단계 비만(중등도 비만), 35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강대희, 박수경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1만6000여 명을 포함한 아시아인 114만 명에 대한 장기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연구 결과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들은 BMI가 22.5 이상 27.5 미만일 때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고 합니다.

 

3. 그리고.. 요즘은 말랐다고 다 마른 게 아니더라구요.. 마른비만? 내장 비만? 그런 것도 있던데요.. 3-1. 특히 남자분들.. 올챙이처럼 배만 뽈록한 경우가 있는데.. 건강에도 안 좋아 보이더라구요.. 그것도 내장비만의 일종인가요? (혹시 지방간?)

 

☯ '마른비만'이란 단어 자체는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겉보기에는 살이 찌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으나 체지방률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남성은 체지방의 비율이 25%를 넘었을 때, 여성은 30% 이상일 때 마른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다시 말해 경제정인 체형이지요. 옷으로 잘 가려져 평범한 몸이거나 배만 약간 나온 정도지만 이런 사람의 몸에는 근육량이 정상인보다 많이 부족하고 탄력이 없으며, 내장에 지방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미형 비만' 이라고 부릅니다. 체내의 지방은 ‘내장형 지방’과 ‘피하지방’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내장형 지방이란 복강 내, 내장 주변에 존재하는 지방을 말하며, 내장비만이란 복강 안쪽 내장 사이를 커튼 모양으로 연결하고 있는 장간막(그물막)에 내장지방이 많이 쌓인 상태를 말합니다. 내장지방은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심장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피하지방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고 여깁니다. 허리둘레가 남자 94이상, 여자 88이상이면 주의해야합니다.


 

4.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많이 하다보면.. 나이 들어서 고생한다.. 그런 말도 있던데요.. 실제로도 그렇습니까?

 

☯ 다이어트라는 것이 대개 식사를 안 하거나 적게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요즘은 한 가지만 먹는 다이어트법이 유행하기도 합니다만 이렇게 하면 후천의 근본인 비위를 상하게 해서 건강이 무너지게 됩니다. 건강이 무너진다는 말 속에는 한의학에서 보배로 생각하는 ‘정기신혈’을 상하게 된다는 의미인데, 그러면 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당연히 잦은 병치레 뿐만 아니라 큰 병이 생기게 되므로 이런 말을 합니다.

 

5. 그리고.. 나이 들어서 찌는 나이 살은 절대로 안 빠진다.. 그런 말도 있던데요.. 나이 살이 빼기 힘든 이유가.. 혹시 따로 있는 걸까요?

 

☯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는 자연스레 기초대사효율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줄면서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진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젊고 힘 있을 때보다 살찌기는 훨씬 쉽고 살빼기는 훨씬 더 어렵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생긴 체중증가를 우리가 ‘나잇살’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더 적극적으로 생활 속에서 운동을 찾아내 실천하고, 소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생활원칙이 되는 것입니다.

 

6. 주변에 보니까.. 저녁 6시에 일찍 저녁을 먹고.. 이후로는 아무 것도 안 먹겠다 하다가.. 자려고 누우면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온다- 하면서.. 12시 넘어 라면 끓여 드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주기적으로 그러던데.. 정말로 너무 배가 고프면 잠이 안 오고 그렇습니까?

 

☯ 그렇게 하신다면 다이어트는 실패입니다. 공복감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아주 중요한 정상적인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배가 고픈 것을 모르는 병이 거식증이 아니겠습니까? 어것도 무서운 병입니다. 그러므로 야식하는 습관을 고치려면 공복감이 생기기 전에 잠자리에 들거나 취침 전 3시간 이내에 식사를 마쳐서 속을 편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7. 그런가 하면.. 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그런 분들 계신데요.. 기분 탓일까요? 아니면.. 실제로도 그렇습니까?

 

☯ 실제로 물만 먹어도 살이 찌시는 분은 몸이 붓는 병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을 제외하고는 자세히 관찰해보면 음식을 조금씩 끊임없이 먹고 있거나 한 번에 많이 먹고 다른 끼니를 눈에 띄게 적게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더불어서 운동량이 거의 없으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이 말이 맞는다면 북조선인민공화국 사람들이 저렇게 마를 수가 있겠습니까?


 

8. 그렇다면.. 무조건 굶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텐데요..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 좀 알려주시죠.. 8-1. 다이어트 하는 분들이 들이면 좋을 습관.. 있을까요?

 

☯ 일단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이 기본입니다. 위장이 배부르다고 느낄 시간은 주셔야죠. 그 시간이 20분가량입니다. 20분 이내에 드신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먹게 됩니다. 왜냐하면 위장이 배부르다는 것을 계속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살 안 찔 음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대개 칼로리는 낮고 영양소는 높은 것들인데... 싱싱한 채소 과일 그리고 지방이 없는 고기 즉 단백질 부위입니다. 마지막으로 살은 들어오는 양과 나가는 양의 불균형에서 찌는 것이므로 하루 한 시간 정도의 운동은 필수입니다. 이것이 안 된다면 음식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9. 그런데 개중에는 운동도 일정하게 하고.. 식이요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살이 안 빠져요.. 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뭐가 잘못된 걸까요?


☯ 확실히 그렇게 실시했다면 대개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단지 기초대사효율, 즉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가 떨어져 우리 몸의 순환효율이 떨어져서 쓸데없는 노폐물, 다시 말해 습담이 쌓여서 생기는 것인데 이것은 질병 쪽에서 취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10. 끝으로.. 적게 먹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 같은 게 혹시 있을지요? 있다면 좀 소개해주시죠.

 

☯ 요즘 동아가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동아를 백동과(白冬瓜)라고 하는데, 당뇨병과 비슷한 소갈병(三消)에 주로 쓰며, 열이 쌓인 적열(積熱)을 풀고 대소장(大小腸)을 잘 통하게 하며, 몸이 심하게 붓는 수창(水脹)을 치료하고, 마음이 답답한 심번(心煩)을 멎게 합니다. 실제로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홍(홍석산)박사팀이 동아와 팥 등의 농작물에서 얻은 추출물로 비만억제 식품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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