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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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5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1> 원장님, 본격적인 휴가기간입니다.

지난 주 제작진이 원장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오지에 계셨다고? 어디에?

 

☞ 침향이나 태국갈근 같은 몇 가지 열대산 약재를 확인하기위해 미안마 오지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2>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여름철 배앓이(복통설사)

 

☞ 장마철이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찬 음식을 과식하게 되고, 음식이 상하기 쉬워 복통, 설사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복통설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3> 배가 사르르 아프고, 쫙쫙 설사 하는 게 배앓이의 증상이죠? (증상에 대해)

 

☞ 배앓이라는 것이 워낙 광범위한 증상이라... 간단히 여섯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차서 배가 아픈 것으로, 찬 기운이 맥이나 등에 있는 수혈 오장을 침범하여 발생하는데, 팔다리가 싸늘하고 토하며 설사하면서 계속 은근히 아프면서 낫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둘째는 열로 인해 아픈 것으로, 열기가 소장에 머물러 있으면 진액이 말라서 줄어들고 대변이 통하지 못하며 때에 따라 아팠다 멎었다 하며 뱃속에 열감이 있습니다. 이때는 아픈 부위가 달아 손을 가까이 댈 수 없습니다. 셋째는 궂은 피 즉 어혈(瘀血)로 인해 배가 아픈 것으로, 이때는 아픈 곳이 일정합니다. 타박으로 상했을 때나 생리통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넷째는 음식이 쌓여서 복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윗배가 아프며 대변을 누고 싶어 하고 설사를 한 다음에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섯째는 담음(痰飮)으로 인한 복통입니다. 담이란 기가 잘 돌지 않아 우리 몸에 수액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적인 노폐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에는 오줌이 잘 나오지 않으며 가슴과 배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납니다. 여섯째는 충(蟲), 즉 기생충으로 인한 복통으로, 잠깐 아팠다가 잠깐 멎었다 하고, 일정한 곳이 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아프고 멀건 침을 토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여름철 배앓이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 겨울에는 찬 음식을 많이 먹어도 배탈이 잘 안 나지만 여름에는 조금만 찬 음식을 먹어도 복통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여름에는 몸의 외부는 비록 덥지만 속은 평소보다 오히려 차지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이기기 위해 인체의 양기가 상부와 피부에 몰려있으므로 뱃속은 상대적으로 허해지고 차가워지는 상태가 됩니다. 이럴 때 찬 음식을 즐겨 먹게 되면 뱃속은 더 차가워져 복통과 설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여름철일수록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밤에 잘 때도 배에는 이불을 덮어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의 여름철 배앓이는 찬 음식과 지나친 냉방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 두무냉통 복무열통: 머리는 차게/배는 따뜻하게 해야 하는데 찬음식만 찾아서? 여름철, 이불을 차내고 자면 다음날 금방 배가 아프던데...

 

☞ 당연한 일입니다. 더워서 이불을 차내며 자는 습관이 있다면... 이불을 입고 자는 방법을 마련해야합니다. 참고로 저는 집사람이 두 번째 부인이라고 부르는 긴 베개를 안고 자서 배를 보온합니다.

 

- 과일을 많이 먹게 되는 여름... 혹시 과일(수박)도 배앓이에 영향을 줄까요?

 

☞ 수박 참외 오이 등 여름철 대표 과일과 채소는 성질이 서늘하거나 차갑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면 당연히 배앓이를 앓을 수 있으나 적당히 먹는다면 여름철에 원기를 북돋우는 좋은 음식이 됩니다.

 


- 여름에는 음식이 금방 상하게 되는데요. 상한 음식도 원인이 되겠죠?

 

☞ 상한 음식을 먹고 멀쩡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북조선인민공화국도 아닌데... 상한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 혹시 지나친 냉방도 배앓이의 원인이 될까요?

☞ ‘두무냉통 복무열통’이라고 하는데, 몸이 차면 당연히 복통이 생깁니다.

 

5> 본격적인 휴가시즌... 여행을 가면 물을 갈아 마셔서 배탈 난다는 분! 한의학적으로 일리가 있는 얘기인가요? 바닷가로 피서를 가면 아무래도 해산물을 먹게 되는데요. 먹고 나면 또 배앓이를 할 때가 있거든요?

 

☞ 한의학에서는 수토불복(水土不伏)이라는 병으로 이를 설명합니다. 즉 그곳의 물과 풍토에 적응되지 않아서 생기는 여러 가지 병을 말하는데 양방의 아메바성 이질쯤이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대개 입맛이 없고, 배가 아프면서 설사하며, 두통이나 수면장애, 두드러기 피부병 심하면 월경불순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6> 장이 튼튼하면 배앓이와 멀어질텐데요.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세요? 배를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나 차가 있을까요?

☞ 생강을 말린 건강, 약쑥인 애엽, 도토리인 상실(橡實)와 꿀, 매실과 붉은팥, 계피나 파밑동인 총백(葱白)이이 좋습니다.

 

> 여름철에는 유독 아이들이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요.

집에서 활용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예전에 어머니들이 배 아프다고 하면 ‘엄마 손은 약손~’하면서 배를 살살 만져줬는데... 배 마사지도 효과가 있을까요? 어떤 부위에 어떻게 하면?

 

☞ 한의학에서는 배꼽 주위를 소음복(少陰腹)이라고 하고, 그 윗배를 태음복(太陰腹)이라고 하며, 배꼽 아랫배를 궐음복(厥陰腹)이라고 나누어 복통의 부위에 따라 아픈 원인을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대개 윗배가 아픈 것은 흔히 음식에 체한 것과 외부의 나쁜 기운에 상한 것이 원인이 되고, 배꼽 둘레가 아픈 것은 열이 쌓여있거나 노폐물이 쌓여서 발생하는 담화가 원인이 되며, 아랫배가 아픈 것은 흔히들 나쁜 피라고 말하는 어혈과 병적인 물인 담과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를 추론해서 그 부분을 충분히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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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8.06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