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세상의 모든 지식; 다양한 통증(14.08.26 방송분).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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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6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1. 140826 세상의 모든지식; 다양한 통증.mp3

1. 오늘은 통증에 대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통증이 뭔지 정의부터 내려주시죠!!

 

☯ 교과서적으로는 통증 수용체를 지닌 특수한 신경에 대한 자극으로 인해 생기는 불쾌한 감각을 말합니다. 그러나 통증은 몸이 보내는 첫 번째 신호입니다. 우리는 아픔을 두려워하고, 아픈 병을 끔찍하게 생각합니다만, 통증이 있는 병은 사실 그렇게 심각한 병이 아닙니다. 칼로 목을 친다고 목이 아프겠습니까? 목이 아프다면 아직 안 죽은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병은 아직 괜찮은 병이다. 몸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빨리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의사소통을 하자고 요구하는 소중한 신호입니다.

  

2. 여름휴가 다녀오신 분들... 가운데..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허리 통증의 이유... 뭘까요?

 

☯ 간단히 말해 허리를 혹사하거나 허리를 제대로 쓰지도 않고 관리도 안해줘서 아픈 것입니다. 예를 들어 머리에서는 빨리 도착하려고 운전을 계속하게 하지만 허리는 적정 운동과 유지 관리가 안 된 것이죠. 그래서 허리가 좀 쉬자고 통증을 통해 촉구하는 것입니다. 또 휴가기간 동안 너무 잠을 많이 잤다면 허리의 입장에서는 한 자세로 너무 오래 일을 한 것이므로 좀 나가서 적절히 운동을 해달라는 요구인 것이지요. 정리하면 허리가 나는 힘들다. 좀 제대로 관리해줘라 하는 외침입니다. 

 

3. 일시적인.. 허리 통증이 해결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당연히 허리를 쉬게 해주고 적절히 관리해주는 것입니다. 너무 일을 많이 해서 허리가 통증을 보내는 것이라면 서늘한 곳에서 좀 쉬어줘야 하고, 너무 움직이지 않고 앉아만 있거나 혹은 누워만 있어서 아픈 것이라면 적절한 운동을 해줘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적당한 온도의 물에서 좀 쉬거나 부드러운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벌써 질병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줘야 합니다.  

4. 주말에 그동안 밀린 잠을 너무 오래 잤더니.. 목이 다~ 아프더라.. 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목의 통증은 보통 어떨 때.. 생기고~ 또..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습니까?

 

☯ 앞서 말씀드린 것과 똑 같은 입장입니다. 목은 머리를 적절히 지탱하고 좌우를 돌아보는 것이 임무입니다. 그러나 한자세로 계속 있다면 가뜩이나 불쌍한 목이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간혹 잊는 것이 머리나 목도 스스로의 무게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관절은 기계와 작동원리가 비슷합니다. 너무 많이 쓰거나 안 써도 문제가 생깁니다.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료법은 일전에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마시고 남은 길고 큰 음료수 페트병에 80%가량 물을 담아 얼려서 목 밑에 대고 누워서 좌우로 천천히 목을 돌리면서 스트레칭을 합니다. 한번에 30회씩 2~3회 가량이 적당한데 그대로 자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대개 목과 뒷머리에 열이 있으면서 머리가 아프신 분들에게 아주 좋은 방법인데 때에 따라서는 따뜻한 물을 넣어 시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5.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어깨 통증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어깨 통증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깨 통증을 없애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어깨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가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마치 어깨에 팔이 매달려 있는 형상입니다. 거기에 관절면은 부드럽게 균질하게 닳아야 서로 자극되지 않는데 오돌토돌하게 면이 만들어지거나, 골극(骨棘)이라고 해서 그 관절면에 뼈끝이 자라나 관절면들을 서로 자극하게 되거나, 그 관절사이에 근육이나 신경 등의 주변 조직이 씹혀 심한 통증이 생겨서 팔을 들 수 없게 됩니다. 어깨의 운동범위를 늘리는 운동을 해야 하는데 수건을 양손으로 잡고 천천히 운동범위를 늘려주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6. 해외여행을 하느라.. 장시간.. 비행기를 탄 분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고 하나요? 다리 쪽에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원인이 무엇이고.. 이 경우엔.. 어떻게 하면.. 이코노미 증후군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 10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때 좁은 좌석에서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생기는데 온몸이 찌뿌듯하고 목과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 시간마다 한 차례씩 기내 복도를 가볍게 걷거나 기지개를 펴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힐수록 허리에 무리가 적고 편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것이 바른 자세입니다. 자기 전에 따끈한 물로 샤워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수면 시간은 평소보다 1~2시간 늘리는 것이 좋으며,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원기를 되찾아야 합니다. 심한 경우 혈전이 생겨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혈관순환계질병이 있으신 분은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7. 매주 등산을 하는 분들은 괜찮은데.. 등산을 가끔 가는 분들의 경우엔... 등산 하고.. 난 다음날 찾아오는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그런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까?

 

☯ 갑작스런 과도한 운동에는 반드시 문제가 뒤따르게 됩니다.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고 피로물질이 근육 속에 쌓여 심하면 피로감은 물론 통증도 생깁니다. 최소한 이틀가량의 적극적인 휴식이 필요하고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하며, 적절한 온도의 물로 샤워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좋으며, 피로회복에 좋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8. 요즘은 근육통에 먹는 약도 있던데요.. 근육이완제던가요? 그런 약은 몸엔 이상이 없는 겁니까?

 

☯ 한 백과사전에는 근이완제는 크게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것과 말초신경에 작용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중추성 근이완제는 척수나 뇌간(腦幹)에 작용하여 골격근을 이완시키는 약물인데, 근육의 응고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주로 이용되고 주로 정형외과에서 어깨나 허리의 통증에 내복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약물의 종류에는 메토카르바몰(Methocarbamol), 클로르메자논(Chlormezanon), 카리소프로돌 (Carisoprodol), 펜프로바미드(Phenprobamide) 등이 있습니다.

 

말초성 근이완제는 말초신경의 신경근접합부에 작용하여 아세틸콜린과 아세틸콜린수용체의 결합을 차단시키는 약물인데, 완전히 근육을 마비시키는 강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주로 외과수술을 위한 전신마취 등에 이용된다고 합니다. 이 약물의 종류는 염화수시닐콜린(Succinyl-choline chloride), 염화알쿠로늄(Alcuronium choride) 등의 경합(競合)적 차단제와 염화스키사메트늄 등과 같은 탈분극성 차단제가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으며, 가장 흔한 위장장애부터 뇌압이 상승, 심부전, 마비, 진정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양방선생님의 처방과 지시에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9. 통증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음식 같은 것도 있습니까? (한방약재?)

 

☯ 한의학에서는 막히면 아프다(塞則痛),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不通則痛),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면 아프다(不營則痛)는 것이 통증의 기전입니다. 따라서 그 원인에 따라 약재를 선택해야하는데, 막거나 통하지 못해서 아프다면 기를 잘 통하게 하는 귤껍질인 진피(陳皮), 피를 잘 통하게 하는 당귀(當歸)가 대표적이고, 몸의 쓰레기인 담(痰)이 막혀 자주 아프다면 율무인 의이인(薏苡仁), 진통 자체에 효과적인 애기똥풀이라고 부르는 백굴채(白屈菜) 등이 도움이 되는데 하루 3~40g을 차로 드셔도 도움이 됩니다. 

 

10.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바르지 못한 자세잖아요..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바른 자세가 있으면 좀 알려주시죠.

 

☯ 각 자세가 다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 자세를 취했을 때 얼마안가 통증이 오거나 무리함을 느낀다면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