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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가을철 감기에 대하여(14.11.04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1. 4.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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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4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매주 화요일, 한의학의 세계 시간입니다. 재인 한방병원의 김길우 원장, 나오셨어요. 어서오세요.


1>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감기)

☯ 가을환절기에는 특히 호흡기 질환이 유행합니다. 요즘 병원에는 감기환자와 독감예방접종환자로 넘쳐납니다. 오늘은 이 감기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2> 감기의 원인,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보시나요?

☯ 한의학에서 감기에 관한 이름이 참 많습니다. 아마 우리가 감기라고 부르는 병에 일반 감기나 독감, 알러지성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병들이 포함돼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감모 상한 온병 등의 이름으로 감기를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감모(感冒)가 가장 감기에 가까운 이름이고, 상한(傷寒)은 감기가 독한 병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주목한 이름이며, 온병(溫病)은 요즘 독하게 유행하는 감기형태의 전염병을 이르는 말입니다. 감기의 원인은 몸의 정기가 약해져서 밖의 나쁜 기운이 침입하는 것인데, 즉 내 몸의 면역이 약해지면 늘 주변에 있던 나쁜 기운이 쉽게 들어오고, 그 나뿐 기운이 찬 기운이면 상한으로, 바람기운이면 상풍(傷風)으로, 뜨거운 기운이면 온병이 됩니다. 다 아시다시피 양방에서는 병균이나 바이러스라고 이야기 합니다.



3>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요즘 감기는 너무 독해졌어~” 증상이 다양해져서 그런가요? 어떻게 느끼세요?

☯ 요즘 항생제를 많이 써서 예전보다 감기 얘네들이 독해진 것은 맞습니다. 거기에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평소 적절한 운동과 식이를 하지 못 하니 자주 감기에 걸리고 걸리면 독한 놈으로 걸립니다. 너무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우려야 합니다.


4>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 감기는 다른 말로 ‘상기도감염’이라고 하는데, 상기도를 이루는 코에서 증상이 나타나 콧물 재체기 코막힘이 생기고, 기도 쪽에서는 가래 기침 가슴을 울리는 기침이 나타나며, 호흡기의 문제로 시작해서 전신적으로 열이 나고 식욕이 없어지며 피곤하고 온몸이 쑤시기도 합니다.


5>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감기에 잘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요. 근거가 있는 얘기일까요?

☯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 중에는 체질적으로 태음인이 많고 선천적으로 폐네 동네가 약한 체질적 특징이 있어서 그럴 것입니다. 또한 땀을 흘리고 나면 체온조절이 어려고 그래서 감기에 쉽게 걸리기도 하고, 담을 흘렸다는 것이 또 몸에 피로가 쌓일 수 있는 조건이 되므로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입니다.



6> 감기에 걸렸을 때, 콩나물국에 고춧가루 풀고 땀을 푹 내면 된다는 민간요법이 있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고춧가루가 몸에 열을 올려주고, 콩나물이 해독시켜주며 기운을 내려주므로 효과적입니다. 특히 파 마늘을 듬뿍 넣고 뜨끈하게 끓여 먹으면 몸이 개운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셨을 것입니다. 다만 고추가루를 너무 넣으면 속이 몹시 쓰리고 아리며 심하면 위장과 항문에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얼큰한 정도가 좋겠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첫 번째 치료법입니다.


7> 감기로 고열이 동반될 때, 양약에서는 해열제를 사용하는데요.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온 몸이 욱씬욱씬 쑤시고, 근육이 저리는 몸살이 동반될 때는?

☯ 보통 체온이 36.5 ~ 37.5℃정도가 정상인데, 37.5 °C 내외에서 열이 난다라고 할 때는 미열이라고 하고, 38.5 °C까지는 발열이라고도 하며, 38.5 °C 이상을 고열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미열이나 발열의 경우 초기에는 옷을 서늘하게 입고 뜨거운 국물류의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만 고열은 집에서 관리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한의사나 의사에게 적절한 진찰과 치료가 필요한 열입니다. 미열이나 발열이 있을 때에는 대개 몸살이 동반되는데 갈근이나 마황 계지와 같은 발표제를 씁니다. 특히 칡을 갈근이라고 하는데 몸살이나 초기 발열에 도움이 됩니다.



8> 감기에 걸리면 자다가도 기침이 계속 나서 깨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 밤에 증상이 심한경우는 한의학에서는 혈허(血虛)라고 해서 피부분이 허약한 것으로 봅니다. 먹는 것에 신경을 더 쓰고 도라지음식이나 차로 다려 마시면 좋은데 껍질을 벗겨내지 않은 것이 더 좋습니다. 유자차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차를 드셔도 도움이 됩니다.


9> 콧물이 쉴새 없이 흐르고, 코가 꽉 막히면 머리도 띵... 이렇게 코감기가 심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는?

☯ 코는 심하게 푸는 것보다 씻는 것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씻거나 따끈한 증기를 코로 흡입하면 좋습니다. 칡차나 어린 목련꽃봉우리인 신이화(辛夷花)를 다려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10> 감기는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라고 하는데요. 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차가 있다면요?

감잎에는 레몬의 20배가 넘는 비타민C가 들어있는데, 특히 5~6월경에 수확한 어린잎에는 비타민(1000mg)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비타민 C는 감기와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에 유익하고, 가을철 피부 관리와 피로해소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감잎에 있는 타닌 성분은 이뇨작용이 있어 설사증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변비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11> 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감기 예방법?

☯ 모든 병이 그렇지만 감기도 예방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감기환자가 늘어나면 의사만 좋습니다.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충분히 쉬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면역을 증진시키고, 평소 면역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음식을 적절히 드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약차 중 생강차나 칡차 인삼차는 조상들의 지혜가 녹아있어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고 효과도 탁월한 좋은 방법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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