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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탄수화물중독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하여 2(14.11,18)

by 김길우(혁) 2020. 11. 18.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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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8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1. 언젠가부터 점심식사를 하고 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손에 커피를 들고 다니죠. 저부터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은데 식사 후, 커피 한잔...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습관처럼 식후 커피 한잔... 일단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도와주고 각성 효과를 주기는 합니다. 그러나 커피의 카페인이 식도와 위장 사이의 들문 즉 분문부를 자극해 느슨하게 해서 위액이 식도 쪽으로 역류해서 가슴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커피는 대장의 운동도 촉진해 급 만성 장염이나 복통을 동반한 과민성 대장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식도염이나 속쓰림을 악화시킵니다. 결론적으로 커피집 주인의 소화에는 도움이 되도 위장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안 됩니다. 무엇이든 본인의 상태와 적정한 양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2. 그렇다면 과식을 했거나 식사 후에 소화를 돕는 차(茶)나 후식을 추천해 준다면요?

 일단은 과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무 생강 오이 등을 적절하게 드신 후, 속이 찬 분들은 생강차, 쉽게 감기기운과 함께 소화가 안 되시는 분들은 갈근차, 기운이 없으면서 소화가 안 되는 경우에는 인삼차, 과음으로 숙취와 소화가 안 되는 분들은 갈화차가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이 걱정되면 녹차, 일반적으로는 매실차도 좋습니다.


3. 야근족들도 늘었구요. 그 말은 야식을 먹는 분도 늘었다는 얘기일테구요. 또 이제 슬슬 연말을 앞두고 회식도 모임도 늘어나게 되는데요. 야식 먹 는 습관과 건강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야식을 먹는 방법은?

 에볼라보다 더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이 야식과 과식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에볼라 환자가 하나도 없으나 야식과 과식은 어제에도 수많은 환자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야식은 우리 몸의 생체시계 리듬을 깨버리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오장육부가 밤새워 야근을 하니 잠도 편히 못 자며 끊임없이 일을 해야 하는 장기에는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야식을 건강하게 라니... 굳이 말씀드린다면 공복감을 해소할 최소한만 먹고 천천히 먹으며, 취침 전 3시간 이내에는 절대 먹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소화 잘 되는 음식으로 먹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4. 그런데 공복이면 속이 쓰려서 잠을 못자고, 포만감이 느껴져야 잠이 온다는 분들이 꽤 많던데요. 그 분들에게는 어떤 처방이 적절할까요?

 공복에 속이 쓰린 것은 질병이므로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이든 음식으로 다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리는 속편하고 소화가 잘 되며 공복감을 줄여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현미 뻥과자 율무미숫가루 콩류와 가벼운 샐러드 요거트를 권하며, 산조인차를 권합니다.


5. 이 계절에 챙겨먹으면 건강에 이로운 제철음식들.. 추천해주신다면?

 땅에는 연세 드신 어르신 호박이나 배추, 유자 사과 석류 귤 각종 버섯 무엇보다도 달고 맛있는 무가 있고, 바다에는 해군 중에 제일 똑똑하다는 고등어 삼치 꽁치 꼬막 해삼 굴 대하가 꼭 드셔야할 숙제 같은 음식들입니다.



6. 끝으로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식습관 3종 셋트가 있다면요?

☯ 제일 먼저 공복감을 즐기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과식이 제일 큰 문제인 시절입니다. 공복을 두려워 마십시오. 공복감이라는 것은 이제 에너지가 필요한 때 이고 소화를 잘 시킬 수 있으며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렇게 좋은 신호를 언젠가부터 놓치고 무시하기 시작하면서 건강을 잃었습니다. 한세대 전의 결핍의 시대 식이요법을 실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두 번째 천천히 먹자는 것입니다. 대개 빨리 먹어서 생기는 문제가 소화기 문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마지막으로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적어도 10분가량 꼭 하시라는 것입니다. 먹은 음식이 자유낙하해서 소화되지 않습니다.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고 해서 손발을 흔들어줘야 소화가 제대로 완전소화가 됩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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