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KBS(세상의 모든 지식)

KBS 세상의 모든 지식; 심근경색 심정지에 대하여(14.11.18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1. 18.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14.11.18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1.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일교차가 클 때... 가장 조심해야할 질환이 심근경색이라고 하는데요. 심근경색이 무엇인지 설명부터 해주실까요?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3개의 심장혈관 중 일부 또는 전부가 막혀 심장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심장근육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교과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전체를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왼쪽 어깨와 등, 턱으로 뻗치고 식은땀이 나기도 합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흉골 뒤와 양쪽 흉부 특히 좌측 흉부, 명치와 상복부에 꽉 조이거나 빠개는 듯한 흉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흉통은 어깨, 양쪽 상박, 목, 견갑골 사이로 전달되고, 더러는 좌측 손목이나 새끼손가락까지 전달되기도 하는데, 지속 시간은 적어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부터 보통은 몇 시간씩 이어지며, 환자에 따라 1~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날씨가 추울 때... 심혈관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뭔가요?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일교차가 심할 때 아주 조심해야 하는데, 겨울철에는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1.72%씩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뿐만 아니라, 협심증·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뇌동맥류·지주막하 출혈 등 혈관시스템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들을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3. 심근경색이 체증하고 증상이 비슷해서 헷갈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보통 가슴이 아파야 심근경색이라는 일반적 상식과 다른 상황도 가끔 있습니다. 급성으로 오는 심근경색의 4분의 1 정도가 심한 흉통이 없기도 하고, 일부 어르신 환자 중에는 ‘체증이 있다’거나 ‘가슴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쐐하다’ 라는 등의 증상으로 표현하는 환자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4. 심근경색의 원인은 뭔가요? 급성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급성의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이라고 말하는 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95% 이상이 갑자기 관상동맥이 막히는 것인데, 대개 관상동맥혈관의 경화에서 비롯되고, 나머지 5% 미만은 감염증과 대동맥류, 선천성 기형 등이 원인이 됩니다.


5. 고혈압이나 당뇨나 협심증과 같은 가족력을 가지고 있다면 조심해야한다고요... 합병증으로 올 수도 있나보죠?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고혈압·고지혈증·당뇨 환자와 흡연자, 협심증 가족력을 가졌다면 당연히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어르신들은 혈관을 수축하고 이완해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특히 혈액 순환이 안 좋은 당뇨병 환자나 말초혈관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등도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6. 심근경색을 앓고 있다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수술 밖에는 치료 방법이 없나요? -관상 동맥에 피떡이 생기는 것이라면, 혈액을 맑게 해주는 약을 먹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를 합니까? 한약이나 침으로도 예방을 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뚫어 심근에 혈류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인데 빠를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막힌 관상동맥을 통하게 해서 심근경색의 진행을 막고 심장 기능을 보존해야 치명적인 결과를 피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혈액공급이 늦어진다면 남은 심근은 회복이 어려워서 다시 소생한다 하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은 급감합니다. 재관류 방법은 약물치료와 관상동맥 풍선 성형술 및 그물망 삽입술, 응급 관상동맥 우회술 등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때는 지체 없이 양방병원에 가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심각한 병들이 그렇듯이 예방이 제일 좋은 치료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피를 맑히는 은행잎 당귀 천궁 섬수와 같은 약재로 처방을 구성하여 투약하고, 침 뜸 부항 약침 등의 방법으로 환자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예방합니다. 평소 혈액순환을 돕고 혈전을 풀어주는 당귀나 천궁 은행잎을 차로 다려 오랫동안 복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7.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사망하는 경우도 많고,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사망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사망확률이 높은 이유는 뭔가요? -심근경색과 유사한 증상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 지도 알려주실까요? 


원론적으로는 심근경색 발생 후 3~6시간 이내에 다시 관상동맥에 피를 통하게 하는 즉, 재관류 조치가 취해지면 심근의 괴사를 막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데, 이를 흔히 ‘골든 타임’이라고 합니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대개 응급실로 실려 오기 전에 이미 30% 가량은 사망하고, 응급실에 도착한 뒤에도 10% 정도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본인이 이러한 징조가 있으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시고 즉시 119에 신고전화를 하셔야 합니다. 이후 자신이 다니는 병원을 찾지 마시고 가장 가까운 큰 병원으로 즉시 이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의 경우에는 같은 조치에 본인의 차로 이송하시는 것 보다는 119에 신고하시고 출동하는 시간까지 심장마사지를 시행하셔야 합니다. 이때 손발을 딴다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청심원 등의 약을 먹여 기도로 넘어가면 더 큰일이 나므로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8. 심정지에 따른 돌연사나 급성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운동을 효과가 있습니까? 요즘과 같이 아침저녁으로 추울 때에는 운동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당연히 일상적인 운동이 아주 중요합니다만, 심근경색에 취약하신 중·장년의 경우에는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굳이 아침 운동을 외부에서 하지 마시고 실내에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하기 전에 적당히 몸을 푸는 것도 아주 중요하고, 외출할 때는 모자와 목도리로 목과 귀를 덮어주는 것만으로도 체온유지에 정말 좋습니다. 특히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의 치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은 필수입니다.



9. 음식도 조심해야겠지요... 도움 되는 음식, 또 피해야하는 음식 알려 주신다면요?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저염식을 권합니다. 그리고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 닭튀김을 피하셔야합니다.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다 아시는 양파가 최고입니다. 토마토와 현미도 아주 좋은 음식이고 마늘 당근 특히 저는 버섯류를 많이 드실 것을 권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불침번 제인 병원 김길우 병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