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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황사와 호흡기 건강에 대하여(15.03.03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3. 3.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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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3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1. 요즘 중국발 황사니 미세먼지니 하는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는데, 우선 황사는 뭐고 미세먼지는 무엇인가요?

 

☯ 일단 황사(黃沙/黃砂, 영어: yellow dust, yellow sand, yellow wind, China dust storms, Asian dust)는 주로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상승하여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 서서히 가라앉는 현상을 말합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신라 아달라왕 21년, 즉 서기 174년에 ‘우토(雨土)’라는 기록이 처음 나오는데, 아마 이 기록이 지금의 황사를 뜻하는 최고(最古)의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서기 389년과 627년에도 신라에서 우토현상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신라에서는 서기 770년, 780년, 850년에 각각 우토에 관한 기록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기 379년과 606년에 백제에서도 하루 종일 우토현상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고구려에서는 서기 644년에 빨간 눈이 내렸다는 기록이 있는데, 황사를 추정할 수 있는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중국과 대한민국, 일본 순으로 봄철에 황사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고 있는데, 그 발생 기간이 길어지고 오염물질이 포함되는 등, 매년 심해지는 추세입니다. 황사는 아프리카 대륙 북부의 사하라 사막에서도 발생합니다. 황사는 건강이나 농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피해를 끼지만, 그 속에 섞여 있는 석회 등의 알칼리성 성분이 산성비를 중화함으로써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물과 바다의 플랑크톤에 유기염류를 제공하는 등의 장점도 있다고는 합니다.(위키백과 참조)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크기가 10㎛ 이하인 먼지를 말하는데, 환경기준으로는 연평균 50㎍/㎥ , 24시간 평균 100㎍/㎥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체의 폐포까지 침투하여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인체의 면역 기능을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초미세먼지(PM-2.5)는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를 말하는데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연평균 25㎍/㎥, 24시간 평균 50㎍/㎥이 기준입니다.


 

2.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런 황사나 미세먼지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가요?

 

☯ 미세먼지는 어르신들의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임산부와 태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며, 천식과 두통 아토피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9년 국립환경과학원과 인하대 연구팀의 미세먼지와 사망률 연구 결과, 서울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10㎍이 증가할 때마다 65살 이상의 어르신 등 대기오염에 민감한 집단의 사망률은 0.4%씩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초미세먼지(PM2.5) 의 영향은 더 커서 10㎍/㎥ 증가할 때마다 민감집단의 사망률은 1.1%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이화여대 의대 하은희 교수팀의 연구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10㎍/㎥ 올라가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5.2%에서 7.4%까지 높아지고, 임신 4~9개월 사이의 사산 위험도 8.0~13.8%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9년 양산부산대병원 산업의학 전문의, 대기과학 및 지리정보시스템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저체중아 출산 및 사산, 기형아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2000~2001년 국경없는의사회(MSF)의 조사 결과 카라칼파크 지역의 먼지와 호흡기 질환의 상관관계 조사에서는 이 지역 어린이들의 폐활량 등 폐기능이 유럽 어린이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병원이 아동 천7백 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폐활량이 정상의 80%에 못 미치는 '폐 기능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니다. 그래서 미세먼지를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부릅니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 원인이 되며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서 천식과 호흡곤란을 일으킵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승헌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10∼30% 감축하면 수도권의 관련 질환 사망자 수가 해마다 40∼120명 줄어들고 심장 및 호흡기 질환 건수는 연간 2800∼8300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심장 및 호흡기계통 질환과 관련된 의료비용 등을 토대로 미세먼지 감축으로 인한 이익을 계산한 결과 연간 80억∼1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대부분의 미세먼지가 치명적이지만 그중에서도 황산이온이나 질산이온 등은 황사 속 먼지와 흡착되면서 산화물로 변해 호흡과 함께 폐로 들어가 기관지염이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유발하고, 백혈구를 자극해 혈관벽에도 염증을 일으켜서 혈관질환인 동맥경화, 뇌경색,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모공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모공으로 침투해 아토피 등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여드름이 있거나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 역시 황사가 온다는 예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위키백과 참조)

 

3. 헉... 황사와 함께 오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런 애들이 장난이 아니네요. 이런 경보나 주의보가 나면 어떻게 대비해야하지요?

 

☯ 대개 5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될 수 있으면 창문을 열지 않는다. 굳이 실내로 미세먼지를 공급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2. 외출할 때에는 모자, 안경,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미세먼지는 두피의 모공을 막아 피지분비와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하므로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눈으로 들어오는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렌즈 착용보다는 안경 착용이 좋습니다.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있는 분징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면 후두염, 기관지염 등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물을 수시로 마신다. 호흡기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목을 잠기게 하고 따갑게 만들며, 심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8잔 이상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나쁜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4. 손씻기, 세안, 양치를 꼼꼼히 한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옷으로는 완전히 차단하기가 어려워서 외출 후에는 즉시 깨끗이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미역, 과일, 채소 등을 먹는다. 미역, 과일, 채소는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녹차를 자주 마셔주면, 혈액의 수분 함량을 높여 소변을 통해 중금속을 빠르게 배출시켜 도움이 됩니다. (헤럴드경제)


 

4.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할 텐데... 어떤 마스크를 써야합니까?

 

☯ 이럴 때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제품으로 미세 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는데, 황사용, 방역용 마스크를 살 때는 반드시 ‘황사용’이라는 단어나 마스크 성능규격을 표시한 ‘KF지수’(황사용 마스크는 KF80, 방역용 마스크는 KF94 또는 KF99)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마스크는 세균 98.5%, 곰팡이 98.8% 등 미생물 대부분이 인체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때에는 들뜨는 부분이 없도록 코 모양에 잘 맞춰 써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고 보건용 마스크 아래에 손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쓸 경우에 오히려 황사 방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서울경제 참조)


 

5. 생활은 이렇게 하면 되고... 한약재나 음식으로 도움을 받을 만한 것은 없습니까?

 

☯ 일단 호흡기에 제일 좋은 것 하면...일단 도라지를 꼽아야 하지요. 음식으로든 다려먹든 첫 번째가 도라지입니다. 폐를 맑혀주고 가래를 잘 배출하는 효능이 있는데,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오미자(五味子)나 맥문동(麥門冬) 지각(枳殼)이라는 약재도 아주 좋습니다. 해독음식에는 미나리니까 자주 드시는 것이 좋고, 마늘의 효과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차는 앞서 말씀드린 약재를 쓰시면 좋고, 녹차는 쉽게 마실 수 있으니까 권합니다. 폐에 좋은 과일은... 배지요. 배를 많이 드시면 호흡기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부작용이 항암효과인 과일이니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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