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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꽃차에 대하여(15.04.14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4. 14.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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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4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1. 정말 눈을 어디에 두어도 꽃빛이 출렁입니다. 그런데 이 꽃이 눈만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화전이나 샐러드로 이용하기도 하고, 술을 담그기도 하며, 코에게는 향을 즐길 수 있는 차로 쓰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꽃으로 즐기는 차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우선 꽃을 먹어도 될까요? 어떤 효능이 있지요?


☯ 우리 조상들께서 다양하게 이용했던 꽃잎 자체에는 갖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어, 대개 꽃은 20여종의 필수 아미노산, 16종의 미네랄, 10여종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리해보면 식용 봄꽃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노화 방지에도 좋고, 꽃향기가 아로마요법과 같은 심신 안정 효과도 낸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먹어도 된다... 먹으면 좋다... 머 이런 뜻입니다. 다만 수경재배하지 않은 것은 농약이나 중금속 함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길가나 야산에서 꽃을 함부로 따서 먹으면 안 되고, 특히 상가에서는 크게 사고가 날 수가 있으므로 꽃을 건드리면 안 됩니다.


 

2. 자 그럼... 봄을 알리는 매화... 매화차는 어떻습니까?


☯ 매화는 혹독한 겨울의 끝을 알리는 꽃입니다. 매화차는 향이 정말 좋습니다. 이 향을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도와줘서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또 입맛을 돋우고 소화에도 도움을 주며, 갈증을 해소하고 숙취를 없애는 효과도 있습니다. 펄펄 끓여 마시면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끓는 물을 식히면서 넣어 우리거나, 녹차에 매화를 넣어 은은한 매화 향이 녹차에 배이도록 해서 차를 우려 마셔도 좋습니다. 매실이 가지고 있는 해독, 해열, 이뇨 등의 다양한 효능도 기대할만 합니다.

 

3. 매화차가 피부에 도움이 된다... 피부에서 매화향이 날 것 같네요. 그럼 진달래는 어떻습니까?


☯ 매화가 고고한 봄의 전령이라면 봄에는 뭐니 뭐니 해도 대표선수가 진달래 아닙니까? 진달래가 피면 딱 봄 인거죠. 이론이 없죠... 진분홍색 꽃가라의 진달래는 두통에 효과적이고 여성에게는 생리불순, 하혈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어떤 선전의 두통 치통 생리통에... 머 그런 약이 연상되는데 꽃차가 꼭 효능으로만 먹는 것은 아니니까... 진달래처럼 아름다운 여성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차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진달래 꽃술에는 약간의 독이 있으니 꼭 꽃술을 따내고 드셔야 합니다.


 

4. 진달래는 여성을 위한 차... 알겠습니다. 그러면 개나리를 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개나리꽃차는 어떻습니까?

☯ 활달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은 개나리꽃... 개나리꽃차는 대표적인 효능이 피부에 나는 종기와 노폐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므로, 항균·소염 작용이 있습니다. 평소 신장이 안 좋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이 마시면 좋습니다. 또 열을 내리는 데 좋고,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5. 개나리꽃차는 해열과 종기에 좋군요. 소담스럽고 고고해 보이는 목련꽃차는 어떻습니까?

☯ 목련꽃차는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코 질환에 최고로 꼽히는 차입니다. 꽃이 안 핀 봉오리를 통째로 말렸다가 쓰는 목련꽃차는 은은한 박하맛을 내는데, 목련꽃 향을 내는 성분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기관지와 관련된 염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요즘처럼 황사가 많고 공기환경이 걱정될 때에는 목련꽃차가 최고입니다. 주의 할 점은 모든 꽃차는 향기가 중요한 효과물질이므로 절대도 펄펄 끓여서 향이 다 날아가 버린다면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뜨거운 물에서 향이 우러나올 정도의 시간 길어야 5분 이내에 우려서 마셔야 합니다.


 

6. 아~ 목련꽃차가 코에 최고라는 말씀이시죠? 좋은 정보네요. 그 외 다른 꽃차도 있습니까?

몇 가지 더 말씀드리면 민들레꽃차는 열을 내리고 설사를 멈추며, 민들레꽃차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또 청열해독하는 효능으로 염증이 있는 병에는 최고로 치는 약 중에 하나입니다. 이뇨작용도 있고, 소화도 도와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서양민들레보다는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가 더 좋은데, 구별하기 어려움으로 흰민들레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채꽃차는 비타민A·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좋고, 골다공증·빈혈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장미꽃차도 유명한데, 장미꽃에는 비타민 C가 레몬의 17배, 베타카로틴이 당근의 20배나 들어있다고 합니다. 완전히 다 피기 전의 봉오리만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신부의 축하 장미를 뺏아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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