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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병이 되기 전인 미병에 대하여(15.08.11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8. 1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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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1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이곳저곳 몸이 불편해서 병원에 갔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몸에 이상이 없다는데, 왜 아픈걸까요? 실제로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가량인 47%가

이런 증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하는데요.


제인병원 김길우 원장님과 함께 이상 없는 몸의 통증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증상은 있는데, 병명이 없는 병, 이런 것도 병이라고 할 수 있나요?

현대인들은 이름이 있다는 것은 개념이 있다는 것이고, 개념이 있다는 것은 실체가 있다는 것으로 교육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서양과학에도 실체는 있으나 개념이 없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병명도 그렇습니다. 00증후군... 이런 병명도 아직은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에 임시로 이런 이름을 붙여 놓은 것입니다. 한의학 병명이 불과 한세대 전만해도 우리 언어생활에 통용되는 일반명사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누구도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 어려운 이름이 돼버렸습니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미병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물론 일잔 병명은 아니지만 이병(已病) 즉 이미 병이 된 것은 각기 이름이 다 붙어있으나 아직 병이 되지는 않은 병... 이를 미병(未病)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굳이 병으로 막 넘어가려는 불안정한 상태.. 이쯤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미병의 개념은 약 2천여년 전부터 존재했는데 마작가가 보내준 자료에 의하면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75%가 아건강단계라고 하는데 미병 상태와 비슷한 개념이라고도 한답니다.



2. 2천 년 전부터 존재했다는 건 예전에는 없었는데, 현대에 와서 생긴 병은 아닌 거네요?

음... 한의학에서는 언제나 존재했었지만 요즘 들어 병에 걸려 고생하지 말고 그 병의 직전단계인 미병단계에서 알아차리고 치료하고자 하는 경향이 대두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었던 것이지요.


3. 보통 미병의 신호는 어떤 형태로 오나요?

4. 대표적인 미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미병은 특정한 어떤 병의 전단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므로 특정증상을 나열할 수는 없겠으나 일상적인 활력징후의 악화로 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피로, 통증, 수면이상, 소화이상 등의 증상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구성성분을 정기신혈(精氣神血)이라고 표현하는데, 기혈이 부족하면 일상생활에서의 활력징후가 느낄 만큼 저하되고, 신의 미병은 정서와 정신상태가 불안정해지며, 정의 미병은 정력의 저하나 성욕의 감퇴 등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신형 즉 몸의 병에서는 어깨결림, 뒷목 뻐근, 뒷골 당김 등이 느껴질 것이고, 바르지 못한 자세로부터 이어지는 척추와 골반 틀어짐 증상이나 통증 등으로도 표현될 수 있습니다.


5. 특히 여름철에 올 수 있는 미병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건강한 사람이라면 여름을 잘 지낼 수 있겠지만 미병상태가 되면 땀이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오히려 땀이 없어지고, 눈에 띄게 금방 피곤해 하면서 맥이 없고, 특별한 문제가 없음에도 배앓이나 소화불량이 올 수도 있습니다.


6. 제 생각엔 미병이라는 게 몸이 아프기 직전에 내 몸에 보내는 신호 같은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건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병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당연합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는데 계절에 맞게 적절히 생활하고, 그 계절과 자신의 생활에 맞는 식생활을 하면서, 몸에 피로나 마음에 화(火)가 싸이지 않도록 생활하면 생활 속에서 충분히 치료 가능합니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되는 것이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 시간에 늘 말씀드리는 제대로 먹기와 적절히 운동하기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마음먹기를 실천하면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자신에ㅔ게 허락된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7. 나이대별 잘 나타나는 미병 증상과 관리법이 있다면?

청소년기에는 안 먹어서 생기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부모님이 몸에 좋다고 먹으라고 먹으라고 해도 안 먹고, 선생님께서 열심히 좋은 마음을 먹으라고 해도 안 먹어서 생기는 미병이 나타납니다. 지나치게 편식해서 영양의 불균형이 생기거나 공부를 안 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나 너무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생기므로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먹으라고 권하는 것을 순하게 받아먹으면 이런 병들은 다 없어집니다. 공부 못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 공부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이 한사람이도 있습니까? 몸의 불균형이 나타날 이가 없습니다. 누구도 몸에 나쁜 것만 먹으라고 권하는 어른은 없을테니까요.


2,30대 직장인은 너무 먹어서 생기는 문제가 생깁니다. 천년만년 자신만은 젊은 이 상태로 유지할 것 같은 착각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술도 적당히 먹어야하고 욕심도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젊고 튼튼하며 능력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끊임없이 무리하고 과로하면 쉽게 고갈됩니다. 많을 때 아껴서 적절히 안배하고 충분히 연습하면 2,30대의 미병은 다 없어지고 건강하게 행복해집니다.

4,50대 중년은 어리석어 생기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지금도 젊은 줄 알고 지금도 가능한 줄 알아서 생기는 미병이 부지기수입니다. 대개 전에는 안 그랬는데... 뭐 이런식으로 미병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하나씩 둘씩 쌓이다보면 어제까지 나하고 한잔했는데... 뭐 이런 식의 이야기 주인공이 되있게 되는 것이죠. 현명하게 조심하고 절제하면 중년의 미병은 나타나지도 한고 금방 치료됩니다.


마지막으로 6,70대 노년은 지나쳐서 문제가 생깁니다. 지나치게 몸만 걱정하고 좋은 것만 찾아다니며 지나치게 일찍 욕심을 내면 문제가 생깁니다. 말은 금방 갔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음식이나 운동 같은 정말 해야 할 것은 안 하면서 뭐가 좋다면 우루르 달려가 먹어대고 어디가 좋다면 쪼르르 달려가 앞뒤 안 가리고 치료받다보면 약만 먹어도 한끼 식사가 될 만큼 약이 점점 많아져 나중에는 약과 약이 내몸에 독을 만들어 놓습니다. 현명함으로 적절히 조심하고 적절히 받아드릴 수 있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미병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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