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15.07.14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여름이니까 땀이 나는 건 당연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 땀이 많이 난다 하시는 분도 있고요. 난 더위를 별로 안 타서~ 찌는 듯 한 불볕더위에도 땀 한 방울 안 흘리시는 분도 계십니다.

 

땀의 계절, 어떻게 해야 건강한 땀을 흘릴 수 있을까?

 

제인병원 김길우 원장님과 함께, 여름철 땀 전쟁에서 이겨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먼저 한의학에서는 땀이 많이 나는 체질과 그렇지 않은 체질이 있는 건가요?

2. 그렇다면 땀을 흘리는 것이 좋은 체질이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체질이 따로 있나요?

9. 사우나 가서 땀을 빼야 몸이 개운하다~ 그러시는 분들 계신데요.

이렇게 일부러 땀을 내는 건, 건강에 좋은 건가요?

10. 반대로 땀이 안 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런 분들은 왜 그런건가요?

 동의수세보원에는 태음무한대병(太陰無汗大病)이요, 소음유한대병(少陰有汗大病)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즉, 태음인이 땀을 못 흘리면 큰 병에 걸린 것이고 소음인은 땀을 흘리면 큰 병에 걸린 것입니다. 태음인(太陰人)의 태(太)는 유여지유여(有餘之有餘), 즉 남는데 남는다는 뜻이고, 태음인이니까 음양이 많은데 특히 음이 많은 사람을 태음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버려도 괜찮고 특히 음은 남아서 버려도 되므로 태음인 약에는 땀을 조절해주는 약이 많고, 특히 보약에는 땀이 잘 통할 수 있는 약이 반드시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태음인이 땀이 많다고 땀을 멎게 하면 좋지 않습니다. 대개 태음인은 땀을 흘리면 기운이 잘 돌고 노폐물이 함께 배출되므로 기분이 상쾌하다고 합니다.

 

소음인(少陰人)의 소(少)는 부족지유여(不足之有餘)라 하여, 소음인은 음양이 부족한데 음이 남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소음인은 땀조차도 아껴야 합니다. 더욱이 소음인은 허약하면 땀을 흘리므로 대개 보약에 기운만 살짝 돌리는 액재들이 처방 됩니다. 그래서 소음인이면 땀이 줄줄 흐른다면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소음인이 땀을 많이 흘리면 기분이 우울하고 피곤하면서 어지럽기도 합니니다.

 

소양인에게는 그리 큰 영향이 없습니다만 지나친 것만 조절하면 됩니다.


 

3. 평소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허약한 거 맞나요?

4. 잠잘 때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것, 이것도 허약해서 그런건가요?

11. 보통 땀은 투명하잖아요. 근데 땀에 색깔이 있다면 건강 이상 신호인가요?

 저는 학생들에게 ‘땀은 기의 최종산물이다.’라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정상적인 땀은 기운을 쓰고 나면 몸에서 흐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운을 쓰지 않았는데도 담이 난다면 건강의 이상징후로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한의학에서는 보통 땀이 나는 이유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눕니다. 힘든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나는 땀을 자한(自汗)이라고 하고 원인은 기허(氣虛)이며, 평소에는 괜찮다가 잠만 들면 땀이 나는 도한(盜汗)으로 원인은 음허(陰虛)입니다.

 

특정한 부위에서만 땀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두한(頭汗)은 머리에서만 나는 땀인데, 나쁜 기운이 양기와 얽히면서 머리에만 땀이 나는 것이고,

수족한(手足汗)은 비위에 열이 쌓여 손발에만 땀이 나며,

음한(陰汗)은 신장의 기운이 허약해지면서 양기가 상해 음부에만 땀이 나고,

액한(腋汗)은 간담에 열이 있어서 겨드랑이에 주로 나며,

요한(腰汗)은 신장의 기운이 허약해서 허리에만 땀이 나고,

편한(偏汗)은 몸의 반쪽에만 땀이 나는 것으로 중풍의 징조이거나 기혈 소모, 영기와 위기의 부조화로 생깁니다.

 

땀이 깜짝 놀랄만한 색을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황한(黃汗)은 누런 땀인데 황달(黃疸)의 경우에 납니다. 습열이 원인입니다.

흑한(黑汗)은 검은 색의 땀인데 신장의 기(氣)가 허(虛)하기 때문이라고 하고,

홍한(紅汗)은 피땀인데, 심장을 상하거나, 담경에 열이 쌓였거나, 비장이 허약나기도 합니다.

 

양방에서는 갈색이나 노란색 땀은 간이 안 좋아 혈액 속 빌리루빈 수치 증가했을 때 생기고, 붉은색 땀은‘리팜핀’이나‘퀴니’ 같은 결핵약 복용시에도 생긴다고 하며, 정신적 충격을 받았거나 술을 마셨을 때 땀의 색이 진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5. 그렇다면 양방에서 이야기하는 땀은 무엇인가요?

8. 특히 여름철, 겨드랑이 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이때 땀 억제제(데오드란트) 같은 것 쓰는 게 괜찮나요?

 양방에서는 땀은 99%가량 수분이며, 나머지는 나트륨, 칼륨, 질소 함유물, 젖산, 요소, 크레아틴 등으로 소변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땀과 소변은 아주 유사한데, 땀은 소변과는 다르게 피부로 나오고 재흡수 과정이 없다는 것이 소변과 다르다고 합니다.

 

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체온의 조절이며, ​그 외 노폐물을 배설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표면을 보습해주며, 물건을 잡을 때 접착력을 제공한다고도 합니다.

 

양방에서의 땀은 열이 있을 때. 긴장하거나 놀랐을 때, 자율신경에 이상이 있을 때, 증후성 다한증이 있을 때 땀이 많이 난다고합니다.

 

또 우리 몸에는 160만 개 이상의 땀샘이 있는데,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에크린선은 땀샘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땀의 점성이 약합니다. 대개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아포크린선은 에크린선보다는 숫자가 적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젖꼭지, 배꼽, 항문 부위에 주로 분포해 있다고 합니다. 이 아포크린선은 사춘기에 활성화되어 끈적끈적한 땀을 분비하며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하여 분해되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액취증(腋臭症)과 음취증(陰臭症)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질병상태에서는 폐경기 여성 항우울제나 해열제 복용하거나,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에 빠지는 경우, 자율신경 기능 이상, 종양, 폐결핵 등 질병 앓는 경우, 간경화일 때는 땀에 냄새가 나기도 한답니다.

 

땀 억제제는 염화알루미늄성분이 땀샘 주변 각질층과 결합해 일종의 땀구멍 마개를 형성합니다. 반면 데오드란트라는 약은 땀도 일부 억제하지만 냄새를 유발하는 피부 표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데오드란트는 수시로 사용해도 되지만 땀 억제는 일주일에 2~3번만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땀 억제제를 데오드란트처럼 잘못 생각하고 덧바른다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문제점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피부에 염증 또는 습진이 있거나 제모한지 12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는 데오드란트나 땀 억제제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6. 매운 거 먹을 때 땀이 날 순 있는데, 시원한 냉면 먹으면서도 땀 흘리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양방에서는 매운 음식만 먹으면 땀이 줄줄 많이 난다고 하면‘미각성 다한증’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소화되는 과정에서 땀이 지나치게 쏟아진다면 미각에 의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개 이마, 콧등, 입술주위, 가슴의 앞부분에 대칭적으로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보톡스 치료를 권하기도 한답니다.

 

7. 살이 찐 사람이 땀을 더 많이 흘린다는 얘기는 맞나요?

 한방에서는 비인다습(肥人多濕)하다고 해서 습(濕)이 땀의 원료가 되므로 살찐 사람이 땀이 많은 것이 당연합니다. 양방에서는 정상체중인 사람보다는 체표면적이 더 크므로 당연하고, 대개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땀샘의 크기와 땀구멍의 숫자와 관계가 깊다고 합니다.

 

10. 아까 매운 음식 먹으면 땀 흘린다고 했는데, 땀을 많이 나게 하는 음식? 땀을 줄여주는 음식이 있나요?

11. 여름철 건강하게 땀 흘리는 팁이 있다면?

 땀은 기본적으로 매운 음식이든 운동이든 간에 기혈이 순환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보다 심하거나 부족하다면 병을 으심하는 것이죠. 따라서 자극이 없는 음식 중에 콩나물 미나리 황태와 같은 담백한 맛의 음식은 몸속의 독소를 빼주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권하는 음식입니다. 또한 매운 음식이나 육류는 열이 잘 발생되는 음식이므로 땀이 과하다 싶으면 서늘한 기운의 과일이나 채소가 도움이 되는데 참외나 수박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닭과 황기를 같이 고아 만든 백숙은 기운도 보해주고 땀도 줄여주는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7.15 19:41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