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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입맛 없는 여름철, 건강 밥상의 조건에 대하여(15.08.18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8. 18.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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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8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왕성했던 식욕이 요즘은 더위 때문인지 물 밖에 안 먹힌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래서 오늘은 입맛 없는 여름철, 뭘 먹으면 좋을 지... 여름철 건강 밥상에 대해 제인한방병원 김길우 원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일단 음식과 우리 건강은 밀접한 연관이 있죠?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은 어쩔 수가 없다는 의미의 ‘선천적’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는 바에 따라... 뭐 이런 뜻은 스스로의 책임이라는 의미의 ‘후천적’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선천의 본(本)은 신장(腎臟)이고 후천의 본은 소화기인 비장(脾臟)입니다. 소화기가 후천의 본이라는 것은 우리가 먹는 것이 바로 우리 스스로를 구성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안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제대로 먹지 않고 건강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질문의 답은 “아주 밀접합니다!”입니다.


 

2. 흔히 이런이런 음식이 '땡긴다' 이런 표현을 하잖아요. 음식이 땡길 땐 그 음식을 먹어주는 게 좋은가요?

 간단히 답을 할 수 있는 형태의 질문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정기의 상태와 건강상태, 욕망의 다스림을 잘 알아야합니다. 아이들이 지금 땅긴다고 해서 다 옳은 일이 아니고, 아이들이라고 해서 늘 당장 좋은 것만 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땅기는 음식이 ‘몸에 좋다 안 좋다’를 이런 훌륭한 방송에서 간단히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평소 건강에 좋은 음식이 땅겼는지, 아니면 꼭 해로운 음식만 땅겼는지를 잘 살펴보고, 현재 내 건강상태와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을 고려해서 땅기는 음식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늘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면서 땅기는 이 음식을 먹을 것인지 안 먹을 것인지 결정해도 그게 답인지는 그분만이 아실 것입니다.

 

3. 반대로 어떤 특별한 음식이 안 땡길 때, 평소엔 고기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영~ 고기가 별로야... 이럴 땐 뭔가 몸에 이상이 있는 건가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말하기 쉽게 좋다 안 좋다를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느낌이 건강한지 아니면 건강하지 못한 느낌인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내가 건강한 느낌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우리 몸에 맞는 음식을 얼마나 찾아서 제대로 먹고 있는지 살펴보면 답이 될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술 담배는 말할 것도 없고, 길거리 커피가게 햄버거가게 작은 음식점의 대부분이 다 없어졌지 않았겠습니까?

 

4. 입맛이 없을 때, 어떤 분들은 그냥 밥에 물 말아서 후루룩 먹고 넘기시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입맛을 돌게 하는 매콤한 음식이나 특별식 같은 걸 일부러 찾아 드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어떤 게 더 바람직한가요?

 입맛이 없다는 것을 몇 가지 관점에서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일단 너무 먹어서 더 먹을 수 없어서 입맛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입맛이 돌아올 때까지 굶기를 권장합니다. 두 번째로는 에너지가 아직 충분해서 굳이 충전할 필요가 없을 경우입니다. 그냥 열심히 일을 하시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입맛을 되찾게 하는 비법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거나 이렇게 실천해 봤는데도 입맛이 없다면 소화기 즉 비위가 병이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더위가 심할 때는 비위가 땀을 흘려서 일을 안 하려고 하거나, 찬 음식이나 성질이 찬 음식을 너무 먹어 소화기가 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합니다. 이런 경우 만사가 귀찮고 숟가락 뜰힘도 없다면 비위가 허약해서 생긴 것이므로 인삼 황기를 넣은 연계백숙이 좋습니다. 그러나 밤새 더워서 야외에서 치맥을 먹고 난 후 이렇다면 오이냉국을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병이라면 최대한 빨리 회복시키는 음식이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5. 계속해서 입맛이 없다고 한다면 몸에 어딘가가 이상이 생긴 거라 봐야 할까요? 병원을 찾아가 봐야 하는 건 아닌지...

 앞서 말씀 드린대로 계속 입맛이 없는 병은 심각한 병입니다. 심하면 거식증이 돼서 심각한 상태로 빠져들 을 수가 있습니다. 대개 가장 큰 책임은 소화기인 비위에 있고, 두 번째로는 기혈의 손상이 그 원인이 됩니다. 기능적인 문제라면 한방을, 장기에 손상이 의심된다면 양방을 권장합니다. 다만 합리적인 설명 없이 약부터 들이대든지, 수많은 검사를 떼돈 들여서 꼭 시행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6. 특히 요즘 날씨가 워낙 더웠잖아요. 하루 세끼 꼬박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셔야 하는 주부님들은 정말 힘드셨을 텐데... 뭘 먹어야 좋을지... 여름철 건강한 밥상 소개 좀 해 주세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잘 실천을 못하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말씀드릴까 합니다. 누가 감히 제철 채소보다 통조림이나 가공식품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하겠습니까? 또 제아무리 비싼 고급음식점의 음식이라도 어떻게 엄마표 저녁보다 더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제철채소는 한 시절만 재래시장에 나가지 않으면 금방 철이 휘딱 지나갑니다. 크고 시원한 마트에서는 벌써 때 이른 과일이나 사철 어떻게 키워지는지 모르는 비싼 채소가 천지입니다. 아주 가족사랑으로 가득 찬 엄마가 아니라면 어느새 사기 쉬운 채소와 떨이 혹은 끼워주기 채소와 과일에 현혹돼서 손이 갑니다. 재래시장에서는 그 시절 그 동네 채소와 과일이 풍부합니다. 거기서 사신 재료로 내 식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음식으로 표현한 엄마표 음식은 무엇이든 건강합니다. 음식에서 사랑이 빠지면??? 사료이거나 판매하는 먹는 물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7. 사람마다 (체질마다) 몸에 좋고, 몸에 해로운 음식이 따로 있나요?

 있습니다만 함부로 짧게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방송에서 수도 없이 이게 좋다 저것이 좋다하면서 벌써 다 팔아먹지 않았습니까? 다만 드시면 탈이 나는 음식과 컨디션이 안 좋아지게 할지도 모르는 혐의가 가는 음식들을 계속 냉장고 메모판에 적어서 적어도 중요한 시기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한참 수험생 건강이 걱정인 어머니께서는 몸에 더 좋은 것을 찾기보다는 그간 탈이 났던 음식을 철저하게 관리하시는 것이 훨씬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8.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니까 더 잘 먹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늘 제철음식이 건강에 제일이다 말씀하시지만, 계절별로 찾아먹으면 좋은 음식(영양소)이 있나요?

 음 그럼 철지난 음식을 계속 드셔보시든지... 봄에는 기운이 잘 올라오는 음식을 먹어야하고, 여름에는 너무 찬 음식만 먹지 말고 기운을 잘 모아두고 쓸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하며, 가을에는 기운을 몸에 잘 축적할 수 있는 음식을 먹고, 겨울에는 속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바로 기혈로 변환시킬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뭐 비타민 이딴 이야기는 식품을 전공으로 하시는 분에게 들으시는 것이 적절할까 합니다.


 

9. 혹시 원장님은 365일 밥상 위에 이것만은 꼭 챙겨먹는 음식이 있다면?

10. 건강한 밥상을 위한 김길우 원장님만의 TIP

 요즘은 시절이 좋아서 이것은 꼭 챙긴다 보다는 이런 것은 꼭 안 한다가 맞습니다. 첫째 저는 좋지 않은 사람들과는 밥을 같이 먹지 않습니다. 꼭 체하지 않습니까? 특히 돈까지 내가 내야 한다면 반드시 탈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부득이 한 경우 차라리 금방 먹고 왔다고 하면서 굶습니다. 소화기는 스트레스에 아주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둘째로 서둘러 식사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먹으려고 삽니다. 잘 먹지 못하면 잘 살 수 없습니다. 먹는 것이 저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정성껏 먹을 수 있을 때만 먹습니다. 때우는 음식은 절대 먹지 않습니다. 소화기는 정성껏 씹고 먹어줘야 건강한 내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안 좋은 것은 즉시 중단합니다. 술을 마시다가도 안 좋다 싶으면 즉시 중단합니다. 아무리 산해진미라도 그 선을 넘는 순간 모두 독이 됩니다. 지금은 적게 먹으면 살고 많이 먹으면 더럽게 죽습니다. 소화기는 절제가 가장 필요한 장기입니다. 자 이제는 무엇을 먹을 까보다는 어떻게 먹을까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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