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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밥상에서 만난 약재

배, 해열제!(10.09.30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9. 9. 3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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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30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한 의학 전문지에서는 ‘배가 발암물질인
다환족 방향성 탄화수소류(PAHs)의 대사산물을 신속히 배설하여, 암 예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고 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보도하였습니다. 

나 좀 삭았찌? 시간이 쪼까 흘러서 그러구마이

‘다환족 방향성 탄화수소류(PAHs)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석쇠구이나 고온의 튀김과정을 통해 생성되는 독소로, 곰팡이나 독소오염에 의한 발암물질보다 더 심각한 발암 원인입니다. 또, 이 발암물질은 음식뿐만 아니라 흡연, 매연, 소각 등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기도 하는데, 흡연자는 물론 간접흡연자도 영향을 받으며, 운전이나 청소를 하는 사람도 직업적 환경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배에는 식이섬유와 함께 정장(整腸)작용 및 변비방지 효과가 있는 솔비톨(sorbitol) 함량이 높고, 석세포에 포함된 리그닌(lignin)은 배변횟수를 증가시키고, 발암성물질이 대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작용으로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당분과 유기산이 많아 피로회복이나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 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배는 동의보감 탕액편 이자(梨子)조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배는 성질은 차거나 서늘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고 약간 시며 독(毒)이 없다. 객열(客熱)을 없애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며, 풍열(風熱)과 가슴 속에 뭉친 열을 풀어준다. 맛이 달고 성질이 차서 갈증에 좋은데, 술을 마신 뒤의 갈증을 치료하는 데는 더욱 좋다.’ 고 하였습니다.

젊은 배, 사람 배 말구 그거~ 먹는 거

이것을 쉽게 풀어 말씀드리면, 폐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요즘 우리의 음식이 점점 서구화 되면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으로, 열이 몸속에 쌓여 여러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고, 특히 열이 나면서 발생하거나, 열을 중심으로 하는 질환인 열성 질환에 아주 좋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독한 술을 마신 뒤 생기는 숙취나 갈증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아, 조직출신 밴디~

또 보감에서는 보너스로 ‘배나무 잎은 곽란(癨亂)으로 계속 토(吐)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배나무 잎을 달여 물을 마신다.’ 고 하였고, ‘배나무껍질은 헌데와 버짐, 옴, 심한 피부병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껍질을 달인 물로 씻는다.’ 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나 남처럼 노는 잎이 아녀, 배나무 잎은 약이여~약!

그러나 ‘많이 먹으면 속을 차게 한다. 쇠붙이에 다쳤을 때나 산모는 더욱 많이는 먹지 말아야 한다.’ 며 너무 몸이 차가워 것에 대하여 경계도 하고 있습니다.

어린 것은 다 예뻐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일인 배가 1971년부터 수출되기 시작하여, 2005년도에는 2만5천 톤, 5천6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고 하며, 수출대상국도 20개국으로 점차 다변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배 열렸다~아

농촌이 어렵다고 합니다. 배를 많이 먹어서 암도 예방하고, 농가 수익에도 도움을 준다면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다음시간에는 사과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꽃 그늘에서 추억없어요?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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