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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밥상에서 만난 약재

호박 같다고요??? (10.10.02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0. 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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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2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2010 양주세계호박축제가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고 합니다. 이 축제에서는 세계 각지의 온갖 진기한 호박 70여종, 150여개가 전시된다고 하는데, 대규모 비닐하우스에는 우그러지고 울퉁불퉁한가 하면서도, 알록달록한 호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고 하며, 개중에는 200kg까지 나가는 초대형 호박 등,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호박도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저~어, 애호박이유~우

호박은 동인도가 원산지인데, 건조한 기후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이후 중국과 일본을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길러주십쇼~, 전 세멘트 바닥에서두 잘 자라유~

이러한 이유로 동의보감에는 수록되어있지 않습니다만, 이후에 발간된 다른 본초서에는, ‘호박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平)하며 독(毒)은 없다. 해독(解毒)하고, 종기를 없애는 효능이 있어, 심한 폐병인 폐옹(肺癰)과 심한 천식인 효천(哮喘)을 치료하고, 옹종(癰腫) 등의 종기(腫氣)와 끓는 물에 데었을 때도 효과적이다. 당뇨병(糖尿病)에는 호박을 삶아 하루 250g씩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기운이 체(滯)해있거나 습조(濕阻)한 사람은 금(禁)한다.’ 라고 호박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난, 지조가 있는 호박이여~. 앞으로 쭉 간당께

실험적으로도 소변량의 증가를 확인한 바가 있는데, 한국본초도감에서는 ‘호박은 비위(脾胃)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서 이뇨(利尿)작용이 있어서 민간에서는 전신부종(全身浮腫)과 산후부종(産後浮腫)에 사용한다.’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 품에 벌 네마리 있따~아. 호박꽃이 뭐 어쩐다고 야~

영양학적으로는 호박에는 비타민A, C, E가 특히 많이 들어있는데, 비타민A와 E는 항산화작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산화작용은 활성산소의 해(害)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 암(癌) 동맥경화 노화 등을 예방하는데 이바지 합니다. 또 비타민A는 눈의 망막을 강화하여 시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작용은 물론,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비타민 C엔 몸의 저항력을 키우는 작용이나 자외선으로 인한 멜라닌반응을 억제하여 주름살이나 주근깨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나~안, 애로 배우 호박아다아~앙

이밖에도 건강에 유익한 비타민B군과 비타민K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내 안에 비타민B군과 비타민K군 있다! ㅎㅎ

미국에서는 1991년부터 국립암연구소(NCI)와 건강증진농산물재단(PBHF)에서 ‘건강증진을 위해 1일 5회분 이상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도록 하는 운동(5A DAY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운동은 몸에는 좋으나 값이 비싼 야채나 과일을, 저소득층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하는 운동으로, 호박도 재정지원을 받는 우량야채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호박 잔뜩! 건강 잔뜩!

이렇게 좋은 호박을 안 먹는 것은, 건강  하기를 포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가족과 함께, 좋은 볼거리는 물론 건강도 챙기시는 지혜로운 삶, 어떠신가요?


 함~ 들려줍쇼~, 예~

다음시간에는 눈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박이 덩굴채로...써어비쓰!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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