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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외국인 이주 노동자 무료 진료

이번 주 외국인 이주 노동자 무료진료에서 93차 9199분을 진료했습니다(10.12.19).

by 김길우(혁) 2020. 12. 19.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김지영(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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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때문에 치료를 받고 계신 김명숙님은 처음에는 증상이 심해서 미간을 많이 찡그리고 계셨습니다. 다행히 점점 호전되어 예쁜 얼굴로 조금씩 돌아오고 있네요. 뇌와 뇌혈관 MRI, MRA 검사를 받고 싶어 하시는데, 비용부담 때문에 망설이세요. 

이럴 때는 '소머즈' 나 '육백만달러의 사나이' 로 잠시 빙의하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또 나이가 나오지만, 어렸을 때 '육백만달러의 사나이'류의 외화시리즈물을 재밌게 보았어요. 지금은 아바타니 뭐니 해서 특수효과가 점점 발달하고, 3D영상까지 실감나게 재현할 수 있지만 그때만 해도 미국도 그래픽 기술이 없었어요. 시청자가 보기에는 정말 똑같은 속도로 달리는 건에 무슨 빰밤밤밤으로 시작하는 이상한 음악만 나오면 시속 40km로 달리는 게 되었어요. 사실 제작진이 전세계 시청자를 우롱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시절 우리는 기꺼이 그 거짓말에 속아주면서 손에 땀을 쥐며 보았었습니다. 

김명숙님처럼 비용 때문에 검사를 망설이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저도 소머즈처럼, ‘내눈에 MRI, 내귀에 도청장치’ 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뇌와 뇌혈관 질환까지 스캔해버리고, 질병들의 암투를 도청해서 무찌를 수 있게 말이죠..  절대 투시해서 식스팩 훔쳐보려는 거 아닙니다.. 므흣      

(갈릴레이 이후로 지구의 공전과 자전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김명숙님, 
어지러운 거 빨리 나으세요~)


(글: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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