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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힘이 되는 이미자, 오미자(五味子)!(11.02.18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2. 18.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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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8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이미자씨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가요 가수입니다. 서울 한남동에서 1941년 10월 30일 2남 4녀 중 장녀로 출생하여, ‘열아홉 순정’으로 처음 알려진 후, 현재까지 2100여곡의 노래를 부르셨다고 합니다. ‘섬마을 선생님, 동백아가씨, 빙점, 서울이여 안녕, 기러기 아빠, 아씨...’ 등의 주옥같은 노래로 50년간 국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셨습니다. 특히 동백 아가씨는 1964년 35주 동안 가요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외에도 이미자씨는 2100여곡을 취입하여, 한국 가요 사상 가장 많은 취입곡 기록, 500 여장의 앨범을 발표하여 최다음반 판매기록, 최장기간 가수 활동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공을 평가하여 1995년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아마 이미자씨의 노래 한 곡쯤은 우리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저의 장모 말씀이 우리 집사람도 초등학교 입학전에 멋들어지게 동백아가씨를 불러서, 그 동네의 아이돌 스타였다고 합니다. 다들 그 시절 생각나시죠?

오늘은 어렵던 시절 우리에게 위안을 주셨던 이미자씨처럼, 우리 몸이 힘들고 피곤할 때, 기운을 주는 오미자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노래는 못 해도 오미자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五味子)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신데 약간 쓰다고도 하며, 독은 없다. 허약하고 피로한 허로(虛勞)로 몸이 야윈 것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하며, 신장인 수장(水藏)을 덥히고, 남자의 정(精)을 보(補)하며, 성기(性器)를 강하게 하고 커지게도 하고, 소갈(消渴)을 멎게 하며,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번열(煩熱)을 없애고, 술독을 풀며, 해수(咳嗽)와 기운이 치솟는 상기(上氣)를 치료한다.’ 며, 오미자의 효능(效能)이 정력과 허로에 아주 좋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깃집을 차려볼까? 오미자 넝쿨아래서...

또 보감에서는, ‘오미자는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데, 줄기는 붉은 빛이 나고 덩굴로 자라며, 잎은 살구나무와 비슷하다. 꽃은 황백색이고, 열매는 완두콩만하다. 줄기 끝에 무더기로 열리는데 처음에는 푸르다가 익으면 홍자색이 되며, 단 것이 좋다. 음력 팔월에 열매를 따서 볕에 말린다. 껍질과 살은 달고 시며, 씨는 맵고 쓴데, 모두 짠 맛이 있다. 이렇게 다섯 가지 맛이 모두 나기 때문에 오미자(五味子)라고 부른다. 약에 넣을 때는 생것을 볕에 말려 씨를 버리지 않고 넣는다. 명의(名醫)인 손진인(孫眞人)은 “여름철에 오미자를 늘 먹어 오장(五臟)의 기를 보(補)해야 한다.” 고 하였다. 오미자는 위로는 우리 몸의 근원(根源)인 폐장(肺臟)을 기르고, 아래로는 신장을 보하니 수태음경(手太陰經)과 족소음경(足少陰經)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나는 것이 제일 좋다.’ 라며, 오미자의 일반적인 형상과 약재로 쓰는 방법을 자세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오미자님의 전신 사진. ㅋ ㅋ

특히 동의보감의 신장약 단방부분에서는 ‘오미자가 신장을 따뜻하게 보하는 것은, 같은 종류를 따르고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인데, 환(丸)으로 먹거나 달여 마신다.’ 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미자청을 희석해 드시면 피로가 화~악 풀려요
요즘 아이돌 가수가 대세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 년만 지나가면 누가 나왔었는지? 그 때 히트곡이 무엇이었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더욱이 십년 이십년이 지나서도 생각이 나는 가수는 정말 몇 없습니다. 올 한해에는 이미자씨처럼 한 오십년은 거뜬히 쓸 수 있는 사랑과 열정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충만히 흘러 넘치기를 축원(祝願)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미자 새순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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