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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밥상에서 만난 약재

가슴 아픈 사연의 옥수수(10.06.24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24.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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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4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충북 괴산에는 대학찰옥수수가 있다네요.

오늘은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은 옥수수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옥수수는 본초서에 옥촉서(玉蜀黍)라고 기재되어있는데,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다.’ 고 하였습니다. 또, ‘소화기를 조화롭게 하여 위를 열어주고, 이뇨(利尿)시켜 소종(消腫)한다. 이로써 식욕부진과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병, 그리고 몸이 붓는 수종(水腫)과 요로결석을 치료한다.’ 고 하였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몸이 붓는데, 마 60g과 옥수수 90g을 같이 넣어 죽을 끓여 먹으며 치료하고, 당뇨병에도 옥수수차가 좋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옥수수기름은 옥미유(玉米油)라 하는데, 혈압을 떨어트리고, 혈액 중 고지질을 강하시키며, 동맥경화와 관상동맥 병에도 효과적입니다.

나 수염 염색했다~아

옥수수의 수염도 요긴한 약재인데, 시중에 음료수로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옥수수수염의 한약 이름은 옥미수(玉米鬚)인데, 성질은 평하고 맛은 감담(甘淡)합니다. 이뇨시켜 소종하고, 간을 청소하며 담을 이롭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이러한 효능으로, 수종과 소변이 힘들게 똑똑 떨어지는 소변임력(小便淋瀝), 황달과 담낭염 담낭결석을 치료하며, 고혈압과 당뇨병 그리고 젖이 안 나오는 유즙불통에도 효과적입니다.

나 이래뵈두 옥수수 꽃이야!

임상 보고에 의하면 만성신우신염에 육개월간 복용하여 신장의 기능이 회복되고, 부작용 없이 부종과 단백뇨가, 소실 혹은 경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약리실험에서도 이뇨작용이 강하고, 염화물의 배출작용이 현저히 증가되었으며,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압과 혈당을 내리며, 지혈작용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이렇게 옥수수는 현대인의 성인병에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좋은 식재료입니다. 

불과 한 세대 전만해도, 우리는 주린 배를 옥수수로, 옥수수쌀 옥수수국수로 채웠습니다만, 이제 그 옥수수가 남쪽에서는 건강식으로 화려하게 되돌아왔고, 북녘에서는 여전히 허기진 배를 채워야하는, 가슴 아프지만 중요한 식량으로 남아있습니다. 

언제나, 우리가 먹는 것으로라도 하나 되어, 양껏 배불리 먹을 수 있을지, 옥수수를 보며 답답한 현실을 되 돌이켜 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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