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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밥상에서 만난 약재

여러모로 좋은 토마토(10.06.11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1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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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1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시지요?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촉감과 색이 유난히도 아름다운 토마토

탐스럽게 빨간색, 만지면 톡 터질 것 같은 질감, 과일인 듯하지만 채소, 생김과는 다른 실망스런 맛, 무엇을 설명하고 있는지 아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토마토입니다. 
사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저는 샐러드에 섞여있는 붉은 체리 조각과 방울토마토를 구별하지 못 했습니다. 달콤할 것 같아 얼른 입안에 넣고 씹으면, 밍밍하고 특징 없는 맛으로 한껏 부풀었던 제 상상속의 미각을 여지없이 배반하는 토마토, 그러나 맛은 별로지만, 효능은 아주 좋은 보약 같은 음식입니다.

나... 겉 보기랑 다르오~!

오늘은 겉과 효능이 같은 토마토에 대하여 말씀드릴까 합니다. 

난 새파란 토마토요... 왜?

토마토의 한약이름은 번가(番茄)이고,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약간 찬 채소입니다. 본초서에는 “생진지갈(生津止渴)하고 건위소식(健胃消食)하는 효능으로, 구갈(口渴)과 식욕부진(食慾不振)에 효과가 있다.” 고 하였습니다. 풀어보면, “몸의 진액을 만들어 갈증을 풀어주고, 위(胃)를 건강하게 하여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것과 입맛이 없는 증상에 사용한다.” 라는 뜻입니다. 

제가 토마토 꽃입니다. 잘 모르셨죠?

실험적으로도, 콜레스테롤 강하작용과 평활근 흥분작용, 피부진균의 억제작용, 소염작용과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확인 되어있습니다. 또, 고혈압과 안저출혈(眼底出血)에 매일 신선한 토마토 한 두 개를 빈속에 먹으면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제가 막 자란 토마토입니다. 여기에 주렁주렁 열리오~!

영양학적으로 토마토는 대단한 건강 장수식품인데,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우리 몸에 활기를 넣어주고, ‘토마틴’이라는 성분은 항진균 소염작용으로 항암식품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붉은 색을 내는 ‘리코펜’이라는 주요성분은 강력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리코펜은 익히거나 ‘올리브’ 기름과 같이 요리하였을 때 흡수율이 훨씬 더 좋다고 합니다. 

얘나 내 살이요 피로 만든 얘오시다~!

어머님께서 이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제게,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데, 토마토 이야기를 해도 되느냐?” 고 물으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이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첫 번째 필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토마토가 변하면 내 얼굴도 저렇게 변한다는 어머니 말씀

다음 시간에는, 건강과 맛을 시에 지킬 수 있는 매실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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