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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보험보다 믿을 만한 이 닦기 습관(11.06.30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6. 3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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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30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치과...사진만 봐도 기계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소리 중에 하나는 아마 치과 치료기구들의 소리일 것입니다. 웬만큼 담대하고 고통에 둔감하다고 할지라도 치과치료 중의 기계음과 가끔씩 시큰 찌릿한 통증에 긴장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치료비를 계산할 때는 더 놀라시게 됩니다만... 그래서 요즘 치과 치료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치과보험에 대한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월 초에 나온 한 방송뉴스에서는, ‘민영 치아 보험에 가입하는 분들이 최근 많이 늘었으나, 보험사의 광고만 믿고 섣불리 가입했다가 보장을 못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를 치료할 때 큰 돈 들어갈 걸 생각하고 보험에 들어놨는데, 막상 치료를 받고 나서 보험금을 청구하면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랍니다. “보철 치료는 다 보장된다.” 이런 광고 문구에 현혹되어 보험에 가입했다가 막상 치료받고 보험료를 청구하니까 거절당한 사례’가 보도 되었습니다. 이런 일로 열 받으면 이가 더 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이번 주에는 이에 관한 말씀을 드릴까합니다.

예쁘고 건강한 치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라고 하는 것은 뼈의 여분으로, 주로 신장(腎臟)이 영양(營養)하고 호흡의 문호(門戶)가 된다. 뼈가 끝나는 곳이 이인데, 골수(骨髓)가 길러주며, 실제로 신장이 주관한다. 이런 까닭에 내경(內經)에 “신장이 쇠(衰)하면 이 사이가 벌어지고, 정(精)이 왕성하면 치아(齒牙)가 튼실해지며, 허열(虛熱)이 있으면 이가 흔들린다.” 고 하였다. 그래서 이와 뼈는 신장이 밖으로 드러나는 표(標)이다.’ 라고, 치아의 생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감에서는, ‘이에는 수족양명맥(手足陽明脈)이 지나는데, 윗잇몸은 곤토(坤土)에 속(屬)하고, 족양명위맥(足陽明胃脈)이 통하여 이어지는 곳으로 고정된 채 움직이지 않으며, 아랫잇몸은 음식물을 씹기 때문에 쉬지 않고 움직이고 수양명대장맥(手陽明大腸脈)이 이어지는 곳이다.’ 라며, 유주 경락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동의보감에서는, ‘한의학의 경전인 내경(內經)에는 “여자는 7세에 신기(腎氣)가 성(盛)해져 치아를 갈고, 머리카락이 길게 자란다. 21세에는 신기(腎氣)가 고르게 되니 모든 이가 다 자라나고, 사랑니가 난다. 남자는 8세에 신기가 실해져서 머리카락이 길게 자라고 이를 갈며, 24세에는 신기가 고르게 되니 모든 이가 다 자라고 사랑니도 난다. 40세에는 신기가 쇠약해져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고 이가 메마르기 시작하며, 64세에는 이와 머리카락이 빠진다.” 고, 하였다. 여기에서 빠진다는 표현은 떨어져 나간다는 뜻이다. 아이가 생후 8개월이 되면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고, 사랑니인 진아(眞牙)는 가장 나중에 잇몸 끝에서 나오는 이를 말하는 것이다.’ 라고, 치아의 발달과 성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세 번,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다시 치아보험 이야기입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의 조연행 부회장의 말에 따르며, ‘치아보험은 환급금이 거의 없는 순수보장형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돈을 돌려받기 어려우며, 따라서 가입할 때 과거에 치료받은 내역을 보험사 쪽에 충분히 고지하고 약관을 꼼꼼히 살펴야 하며, 임플란트처럼 돈이 많이 들어가는 치료는 보통 가입하고 1년 이상 지나야 보험금이 지급된다.’ 는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차피 치아보험의 도움도 쉽게 받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저 하루 세 번,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이를 닦는 습관과 신장을 튼튼히 하는 한의학으로 내 이를 최대한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치통 이야기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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