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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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6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서 시작할까합니다. 몇 년 전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아주 큰 종기가 생겼는데, 병원일이 너무 바빠서, 그만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수술과 정성스런 간호 덕분에 남들보다 아주 빠르게 회복하고 그간 정상적으로 잘 생활했는데, 요즘 들어서 가끔 허리와 고관절 그리고 다리가 불편해졌습니다. 중이 제 머리 깎겠습니까? 그래서 병원의 재활의학과 선생과 상의를 하니 일간지의 건강정보 하나를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는 스포츠 손상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과 부상, 산재로 인한 신체절단, 수술 후 손상 등이 재활 치료를 받아야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설명되고 있었습니다. 당장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아서 신체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해도, 나중에 척추나 관절 근육 등에 후유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예방적인 재활 치료를 받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런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음... 수술 후에도 예방적 재활치료가 필요하구나... 덕분에 한의학적으로 비슷한 근위(筋痿)와 근계(筋瘈)라는 병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소개합니다.

수술 후 재활치료가 중요!

동의보감에서는,‘내경에서“간기(肝氣)에 열(熱)이 있으면 담즙이 나와 입이 쓰고 근막(筋膜)이 마르는데, 근막이 마르면 근육과 힘줄이 당기면서 경련이 일어나는 근위(筋痿)라는 병이 생기게 된다. 근위는 생각과 상상은 끝이 없는데 그것을 이루지 못하여 음란한 생각이 밖으로 드러날 정도이고, 과도한 성생활로 종근(宗筋)이 늘어져버려 근위가 되거나, 소변에 정액이 섞여 나오는 백음(白淫)이 된다. 이런 까닭에 하경(下經)이란 책에서는‘근위라는 병은 간(肝)에서 발생하는데, 과도한 성생활로 생긴다.’고, 한 것이다.”라고 기록되어있다. 그래서 간기에 열이 있어 근위가 생기면, 근육과 힘줄이 당기면서 경련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근위는 간기에 열이 있어 근막이 말라서 생기는 병이라는 것입니다.

과도한 성생활은 筋痿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또 내경에서는“근육과 맥이 서로 잡아당기는 병을 계(瘈)라 하거나 계종(瘈瘲)”이라고도 부르는데, 민간에서 축(搐)이라고 하는 병이 바로 이것이다. 근육과 힘줄에 경련이 있는 모든 병은 간(肝)에 속하는 것이다. 열기가 근육과 힘줄을 말리면 경련이 일어나면서 아프다. 모든 열로 정신이 혼미하고 경련이 동반되는 병은 화(火)에 속한다. 열이 성(盛)하고 풍이 치받아 경락에 머무르면 풍화(風火)가 서로 기세를 타는데, 이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고 경련이 생기는 것이다. 당연히 풍을 없애고 열을 씻어내는 약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화열(火熱)의 기세를 꺾으면 곧 낫는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근육의 병은 모두 간과 화열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이국종 교수

재활의학이 홀대받는다고 합니다. 건강보험 수가가 낮아서 진료를 할수록 적자가 쌓이기 때문인데, 실제로 시내의 한 유명 대학의(세브란스) 재활병원은 매년 2억~3억 원씩 적자를 보고 있지만, 환자에 대한 '사명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활치료는 물리치료사·언어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환자와 1대 1로 한 번에 20~30분 이상 진행하며, 진료공간도 넓어야 하는데, 다른 과 외래진료에서 1분도 걸리지 않고 놓는 근육주사 시술비와 거의 같으며, 입원비도 마찬가지랍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교수가 중증외상특성화센터 설치를 역설하면서 주장했던,‘돈 잘 버는 의료가 아닌, 사람을 살리는 의학에도 제대로 투자하자!’라는, 피 끓는 울림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합니다. 다음시간에는 근(筋)에 좋은 약재와 음식이야기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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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7.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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