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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남주자!

뱃속에 기름기가 없어 헛헛함을 느낄 때는, 봉산집 (☎02 552~ 5898)(11.08.22)

by 김길우(혁) 2011. 8. 23.
느끼~하거나... 혹은 구수~하거나...

                               제인병원 병원장(☎ 02, 3408~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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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봉산집은 원래 삼각지가 본점이란다. 그런데 사는 나와바리라는게 생각보다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니 삼각지까지 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는... 동네 멍멍이 마냥 다니는 곳이 늘 똑 같다. 늘 가던 냉면집... 늘 가던 빈대떡집... 빠... 이런 가운데 한 곳 쯤 새로운 곳을 알았을 때의 즐거움... 이런 곳이 일상 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일인분이 딱 하나여...

나와 아내가 찾은 활력소... 바로 봉산집이다. 원래 있는지도 몰랐는데, 일은 노가다요 입은 청와대인 한 형님이 소개한 곳인데... 의외였다. 일단 찾기가 지랄같다. "삼성동 대도식당을 낑구고 쭈욱 내려와~, 신념을 가지고 내려와!" 뭐 식당을 찾는데 신념이라? 그런데 아닌게 아니라 신념을 가져야한다. 이넘의 뒷길이 일방 통행이라, 아무데서나 낑구면... 서로 떡 하니 차를 대고 인상을 부라리기 일쑤니까... 그리고 한참을 내려가면, 허름한 음식점이 나오는데... 이것도 지나치기 일쑤다. 그럼... 욕이 저절로 발싸된다. "염병~ 이렇게 먹어야해?" 

음... 밑반찬 보면 또 저절로 튀 나온다. 우라질리아~

그렇지만 허름한 가게 앞에 서면 싹싹한 주차 발레리나 때문에 기준이 살짝 누그러진다. 싹싹하게 웃는 낫에 반갑게 맞아준다. 음... 이정도면 일단 합격! 음식점이 삼성동에 있어야할 몰골은 아니다. 작전인가? 일관된 영업방침?

서빙능력이 1당 10은 되는 부지런한 이모들이 뛰어와 주문을 받는다. 주문이래야... 일단은 대표선수인 차돌박이를 먹어야지~이. 늘 한쟁반에 하나씩!

차돌박이집에서 뭘 바래? 차돌박이만 맛있으면 됐지...


이게 다다. 초라한가? 음...청소년 유해환경인 소주와 담배가 있으면 더 좋다. 히히~! 물론 정다운 사람과 있으면 더 좋고... 절대로 차돌을 한번에 많이 시키면 손해다. 다음 코스는 차돌보다 더 좋은 코스로서... 차돌 된장 되겠다. 짜지 않고 구수한 된장찌게에 밥이 마지막 코스다. 이게 사실 내게는 주 메뉴다.

된장찌게는 2인분이 기본! 근데 서넛도 충분하다.

뱃속에 적당히 차돌박이와 소주, 그리고 된장찌게와 밥을 넣어주면... 참 좋다. 그러나... 살은 찔 것 같다. 그게 문제다. 뱃속에 기름이 말라 헛헛할 때... 봉산집으로 모엿! 

사십은 넘어야 흐믓한 미소가 솟는 양은 냄비!

이집의 명물은... 차돌박이 된장찌게... 그리고 아주 싹싹한 발레리나다. 2천원! 뱃살이 걱정없는 소양인에게 강추하는 곳, 봉산집! 그곳엔 기름기로 번질번질하다. 키키


제인병원 병원장(☎ 02, 3408~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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