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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고도원 이효원의 행복을찾습니다)

비만과 다이어트(04.05.12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9. 5. 1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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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12. 행복을 찾습니다 방송분)

-다이어트의 본래의 뜻은 자기 몸에 맞는 식이요법이라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만은 살을 빼는 것을 다이어트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자기 몸에 맞는 것을 섭취하면 건강한 체형을 가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빼기 힘든 복부 지방.

-뱃살이 어느정도 있어야 건강이 유지된다는 말은 너무 마른 것보다 적당한 지방이 있는 것이 좋다는 말입니다. 지방에 대해 죄악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당한 지방은 군대와 같습니다. 응급상황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위해 몸에서 지방을 축적하는 것이기에 적당한 지방은 몸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체에는 하루일과에 따른 리듬이 있습니다. 특히 아침은 식사와 식사시간사이가 제일 긴 시간이고 습관적으로 위액과 소화액이 분출이 되는데 음식섭취가 없다면 내장기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장기도 움직이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만기씨가 눈을 뜨자마자 냉장고를 움직이면 허리를 다치겠지요. 보통 장기가 준비되는데에는 깨어난 뒤 30분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일어나자마자 입에다 음식을 넣고 나가면 아침에 컨디션이 나쁘고 뱃속이 더부룩하게 되지요. 이는 위장에도 해가 되고 건강에도 나쁜 습관입니다.

-‘배가 부르구나’하고 느끼는 데에도 30분이 걸립니다. 따라서 아침시간이 1시간가량 되신다면 아침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고, 30분이 되지 않는다면 우유등 간단한 음식을, 30~40분내외면 유동식등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아침시간이 1시간가량이면 가장 좋겠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은 실천방법이 아닙니까?

A: 밤이 밝아 지면서 사람들이 낮이 길어진줄로 착각하지만 사실은 밤시간을 줄여서 아침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은 일이지요

심한 비만은 건강을 위협합니다.

Q: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찐다는 사람은 어떤 경우인가요?

A: 첫째는 실제로 많이 드시는 분들입니다. 양푼으로 드시다가 대접으로 드신다고 적게 먹는다고 할 수 없듯이 실제 섭취량이 적게 느끼더라도 많은 분들입니다. 둘째로는 쓰는게 적은 경우입니다. 활동을 하지 않고 게으른 분들은 먹는 것에 비해 쓰는 것이 적으니 살이 찌지요. 마지막으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위기상황으로 여기게 하여 대사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2개를 먹으면 2개를 다 쓰는 게 아니라 1개만 쓰고 나머진 남게 되는 것이지요.

Q: 그렇다면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A: 우선은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습관이 첫 번째고 다음으로 자기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하마가 기린이 될 수 없듯이 하마라면 날씬한 하마를 우선 목표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Q: 주변에서 한약을 먹고 살을 뺐다는 소리가 많은데 그건 어떤 약입니까?

A: 에너지 대사 효율을 높여주는 약입니다. 좀 더 활기차게 만들어서 활동량을 늘려주고 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먹은 것을 소모시키는 것이지요. 또 노폐물을 밖으로 빼내는 약도 사용합니다. 몸이 부었다가 살이 되는 것은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배출을 도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요.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Q: 요즘에 흔히 원푸드 다이어트라는 것을 하는데 이런 것들은 어떻습니까?

A: 의사 입장에서 보면 ‘골병 다이어트’라고 하여 골병이 드는 지름길입니다. 한식품만 먹는다면 처음에는 그 식품에서 얻을 수 없는 영양소를 끌어와서 사용하기 때문에 살이 빠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화되면 영양소 부족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Q: 여성의 경우는 운동보다는 식사량을 줄여서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데요, 안 먹고 하는 다이어트가 효과가 있나요?

A: 배고픔이란 건 절대로 계속 참을 수 없습니다. 욕구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배가 심하게 고프게 만든다면 처음엔 체중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Q: 여성민우회가 정한 ‘다이어트 없는 날’에 대해 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전 1년내내 ‘다이어트 없는 날’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사람들은 건강여부에 관계없이 TV등의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심하게 마른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충분히 건강한 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더욱더 마른 몸매를 추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시 여대생 설문조사에서 60%가량이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비만척도법으로 측정한 경과 3%정도만 실제로 비만으로 판정받았습니다. 건강에 관련된 다이어트는 권장하지만 미용에 관련된 다이어트는 오히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마른 여자. 오히려 예쁘지 않습니다.

Q: 보통 처방없이 시중에서 사용되는 다이어트 약은 어떤 종류입니까?

A: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알려드릴 순 없지만 대략 세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지방흡수를 못하게 하는 약입니다. 이는 보통 미국에서 심한 비만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인데 몰래 들여와서 유통되고 있지요. 이는 부작용이 있는약으로 처방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식이섬유등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음식 섭취를 줄여주는 약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에페드린등으로 각성시켜 잠을 못자게 하여 진을 빼서 살을 빠지게 하는 약이지요 보통 이런 약은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는 약들이 많습니다.

Q: 전 예전에 친구의 권유로 장청소 하는 약을 먹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배도 줄어들고 좋았는데 후에 설사를 많이 하고 배가 아프고 속이 더부룩해 겁이 나서 그만뒀습니다. 그 뒤에는 저녁을 굶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몸이 땅으로 꺼지는 듯하고 식욕을 이기지 못해 폭식하고 나서 다이어트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없을까요?

A: 장청소라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어떤 이들은 숙변을 제거하여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구조상 어느 정도는 숙변이 있어야 장내 미생물도 활발히 증식하게 됩니다. 또 설사를 하게 되면 기운이 빠지고 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이러한 방법은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또 굶는 방법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공복감은 장기적으로는 이겨낼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참을 수 있겠지만 나중에는 음식이 엄청나게 생각나고 결국에는 폭식을 하게되며 이는 체중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염소 다이어트’를 권해드립니다. 뭘 먹느냐가 아니라 식사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자기 전에 ‘나는 염소다’를 되뇌고 밥상에서 염소가 좋아할 것 같은 것부터 먹는 것입니다. 물, 채소, 야채류부터 하나씩 반찬을 치우고 그래도 배고프면 밥을, 못 참겠으면 고기를 먹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식단이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단입니다. 또 한 입에 넣지 말고 자기 나이만큼 씹어서 먹는 습관을 기르면 다이어트에 성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이어트약 남용은 몸에 해롭습니다.

Q: 전남 여수에 사는 청취자입니다. 저는 키가 168cm 에 56kg 정도입니다. 남자치고는 매우 왜소한 체형이지요. 나이가 올해 34세인데 먹으면 배만 찌고 다른 곳은 살이 안찌는 것 같습니다. 또 아침을 챙겨먹으라고 했는데 전 10여년간 아침을 먹지 않아 왔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 지 궁금합니다.

A: 예 복부에 살이 찐다고 하셨는데 의학적으로 남자는 허리둘레 36인치 이상, 여성은 32인치 이상일 때 복부비만이라고 진단합니다. 따라서 복부비만은 아니실 것 같고 열심히 규칙적으로 식사하시면서 양을 좀 늘리시고 마음을 편히 가진다면 보기 좋은 체형을 가지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Q: 다이어트에 좋은 식단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A: 한 의학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동맥경화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원래 채식을 하던 유전자인데 근 50여 년간 식단이 급속히 바뀌면서 동맥경화등의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요즘 봄철에 나는 새순을 중심으로 취나물, 두릅, 죽순, 미나리등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새순을 입에 넣고 느껴보세요. 또 비빔밥을 만드는데 밥을 평소 식사량의 반 정도만 넣어서 섞어 드신다면 포만감도 느껴지고 몸에도 좋은 건강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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