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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해서 남주자!/KBS

당뇨에 좋은 돼지감자, 한약이름은 국우(菊芋)랍니다.(11.09.28.)

by 김길우(혁) 2019. 9. 28.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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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는 어떤 성분이 있나요?

돼지감자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돼지감자(Helianthus tuberosus Linne)의 뿌리이다. 뚱딴지라고도 하고 생약명으로 국우(菊芋)라고 한다. 淸熱凉血의 효능이 있어 열병에 해열 작용을 하고 대량 출혈을 그치게 한다. 돼지감자의 특이적 성분은 이눌린(inulin)이다. 재배 환경 등에 따라 10-15% 정도 함유되어 있다. 기타 페놀산, 안토시아닌, 카르테노이드 같은 항산화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는 다른 감자들에도 공통적이다. 감자에는 혈압약 중 하나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외 비슷한 효능을 지닌 식물성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내리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돼지감자는 국화과 식물! 꽃이 국화 좀 닮았나요? 

돼지감자가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다는데 그 이유는?

<중화본초>에 돼지감자는 국우라는 본초로 기재되어 있다. ‘그 味는 甘하고 微苦하며, 性은 凉하다. 清熱涼血의 효능이 있어 부종을 없애고, 열병, 장의 열로 인한 출혈, 타박에 의한 손상, 골절로 인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당뇨를 한의학에서는 소갈이라고 보는데, 소갈의 기전에 관해 내경에서는 ‘二陽結爲之消 腸胃藏熱則喜消水穀也’라고 하였다. 돼지감자에는 腸熱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장위의 열에 의한 소갈에 쓸 수 있다.

 

당뇨 이외에 어떤 사람들에게 좋은 가요? 그 이유는?

돼지감자는 혈압을 떨어뜨리고 살찌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최근 미국 화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미국 펜신베이니아 스크랜턴대학 화학과교수인 조 빈슨 박사는 과체중 또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한 4주 동안 점심 저녁 때 골프공 크기의 자색 감자 6~8개를 먹도록 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3.5%, 확장기 혈압이 4.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돼지감자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식이섬유는 대장에서 물을 흡수하여 대변 부피를 늘려 해로운 물질을 희석하고 변이 대장에 오래 머무는 것을 막아 해로운 물질이 대장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장암 가이드북, 천재희 김원호, 국일미디어 2007)

또한 돼지감자에 포함된 올리고 과당은 사람의 소화 효소에 의해서는 가수분해되지 않는 난소화성 당질이지만, 미생물, 특히 장내세균인 비피더스균, 유산균에는 잘 이용되는 당질이다. 그리고 같은 장내세균인 대장균 등에는 이용되기 어려워 장내 미생물 균총 개선에 효과가 있다. 따라서 변비를 개선하고 장내 부패를 억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기능성 식품과 건강, 후지마키 마사오, 아카데미서적, 2002)

또 <중화본초>에는 돼지감자의 효능에 跌打損傷 骨折腫痛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민간요법으로도 잎과 줄기는 타박상과 골절상에 쓰인다.

 

돼지감자를 어떻게 먹어야 효능이 좋은지? 돼지감자 복용시에 주의할 점은?

감자를 고열에 조리할 경우, 감자에 들어 있는 유익한 성분이 파괴될 위험이 있으므로 가능한 고열에 조리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껍질에도 유익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껍질 째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으로 과량으로 복용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냄새가 거슬려서 갈아서 우유에 섞어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특히 더 설사에 주의해야 한다.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요~!


돼지감자와 함께 먹으면 좋은 것 나쁜 것이 있다면?

돼지감자는 성질이 찬 음식이므로 메밀, 맥주, 수박 등의 성질이 차가운 음식과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돼지감자를 피해야할 사람은?

성질이 凉(량)하므로 속이 냉한 사람의 경우 과량 복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소음인의 경우 신대비소한 체질로 비위가 虛寒하기 쉬우니 주의한다. 평소 찬 것을 많이 먹으면 속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변비에는 허와 실이 있다고 보고 실하면 장위를 세척하여 뭉친 것을 풀어 주고 단단한 것을 연하게 해야 하고, 허하면 음혈을 길러 마른 것을 적셔주고 뭉친 것을 흩어주어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겉으로 보아 똑같이 변비가 있는 경우라도 寒에 의한 변비나 노인의 허로에 의한 변비에는 돼지감자가 맞지 않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일반수련의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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