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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해서 남주자!/중원대 감별학

중원대학교 감별학 5강 후기(11.09.21)

by 김길우(혁) 2020. 9. 2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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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업에서 다룬 웅담은 병원 금고에서 특별히 꺼내서 보여드린 것이랍니다. 약재과장님이 잃어버리면 안 되고 저녁에 바로 반납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지요.
금고에 보관될 만큼 귀한 약재인 웅담 말고도 자주 쓰이는 약재가 많이 나온 날입니다. 모두 淸熱藥의 범주에 속하는데 고삼은 淸熱燥濕, 현삼과 목단피는 淸熱凉血, 금은화부터 인동등은 淸熱解毒, 지골피는 淸虛熱藥의 카테고리에 속한답니다. 다들 기억하시죠??

▶고삼

기원 : 콩과(Legumonosae) 고삼의 뿌리. 그대로 혹은 주피를 제거한 것으로 원기둥 모양입니다. 바깥면은 어두운 갈색~황갈색이며 세로 주름이 뚜렷하고 가로로 긴 피공이 있습니다. 주피를 벗기면 황백색이고 횡단면은 연한 황갈색입니다. 형성층(물관부와 체관부 사이에 있는 한 층의 살아있는 세포층. 부피생장이 일어나는 곳) 부근은 색이 어둡습니다. 특유의 냄새가 있고 맛은 매우 쓰며 오래 남습니다.

 

▶현삼

기원 : 현삼과(scrophulariaceae)현삼 또는 중국현삼의 뿌리.

뿌리가 불규칙하게 구부러져 있고 원기둥~방추형입니다. 황갈색~갈색이고 거친 세로 주름이 있으며 옆으로 긴 피공(식물 줄기의 단단한 부분이나 사과의 껍질 등에 있는 작은 구멍)과 잔뿌리 자국이 있습니다. 질은 단단하여 꺾기 힘들고 꺽인 면은 흑갈색입니다. 맛은 약간 달며 후에 조금 씁니다.

내 뿌리가 현삼이오~

▶목단피

기원 : 작약과(Paeoniaceae) 목단의 뿌리껍질.

원통형 또는 반원형으로 세로로 잘린 봉선이 있고 약간 안으로 말렸거나 펼쳐져 있습니다. 바깥면은 회갈색이나 황갈색이며 가로로 긴 피공 같은 볼록한 곁뿌리 흔적이 많습니다. 껍질이 벗겨진 곳은 분홍색이고 안은 연한 회황색, 연갈색이고 가는 세로 무늬가 뚜렷합니다. 질은 단단하고 취약하여 쉽게 꺾입니다. 자른 면은 평탄하고 연분홍색이며 가루성입니다. 방향성 냄새가 나고 맛은 약간 쓰고 떫습니다.

 

▶금은화

기원 : 인동덩굴(인동과 Caprifoliaceae) 꽃봉오리 또는 막 피기 시작한 꽃.

꽃봉오리는 작은 막대 또는 깔대기 모양이고 꽃은 입술모양입니다. 윗부분 지름 0.3cm로 아랫부분보다 넓습니다. 바깥면은 황백색 혹은 백록색이고 오래 저장하면 색이 진합니다. 확대경으로 보면 꽃 바깥에 연한 갈색 털이 촘촘합니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끝이 5개로 갈라졌으며 황색의 수술이 5개, 암술은 1개입니다. 맛은 담담하며 약간 씁니다.

 

어디가 금이고 어디가 은인지 아시죠?

▶연교

기원 : 물푸레나무과(Oleaceae) 개나리 혹은 의성개나리의 열매입니다. 열매가 막 익기 시작하여 녹색 빛이 남아 있을 때 채취하여 쪄서 말린 것을 靑翹라고 하고 완전히 익었을 때 채취하여 말린 것을 老翹라고 합니다.

*의성개나리: 난형에 가깝고 약간 넓으며 납작하고 길이 1.0-1.7cm입니다. 끝이 아주 뾰족하고 새부리처럼 벌어졌거나 두쪽으로 나뉘었거나 양끝과 밑까지 벌어졌습니다. 기부는 약간 둥글고 열매자루는 남아있거나 떨어졌습니다. 열매껍질은 비교적 얇고 구겨졌으며 밑부분은 주름지게 잘려있습니다.

*개나리: 긴 난형~난형이고 약간 납작하며 길이 1.5~2.5cm입니다. 바깥면은 불규칙한 세로주름과 볼록한 작은 반점이 있으며 양면에 각각 한 줄의 뚜렷한 세로홈이 있습니다. 청교는 대부분 벌어지지 않았고 노교는 끝이 벌어졌거나 두쪽으로 갈라졌습니다. 냄새는 향그럽고 맛은 씁니다.

▶어성초

기원 : 삼백초과(saururaceae) 약모밀의 꽃필 때의 지상부

줄기는 길이 20-35cm이고 세로 주름이 있으며 마디가 뚜렷합니다. 아래쪽 마디에는 가는 뿌리가 남아있고 질은 무르며 꺽이기 쉽습니다. 잎은 말리거나 쭈그러져 있으며 펴보면 심장형이고 길이 3-5cm, 너비 3-4cm입니다. 입끝은 뾰족하고 윗면은 어두훈 황록~황갈색, 아랫면은 회록~회갈색입니다. 잎을 비벼 부수면 생선 비린내가 나고 맛은 조금 떫습니다.

 

▶우황

기원 : 소과(bovidae) 소의 담낭 중에 생긴 결석

대부분 나형, 원형, 삼각형 또는 사각형으로 크기와 모양이 일정치 않으며 관상 또는 부스러진 것도 있습니다. 외면은 홍황~황갈색이고 일부는 바깥면에 소위 烏金衣라고 부르는 검은 광택이 나는 엷은 막이 덮혀 있으며, 일부는 거친 돌기나 나 있고 거북등 같이 균열된 무늬도 있습니다. 가볍고 부스러지기 쉬우며 층층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자른 면은 황금색이며 가늘고 촘촘한 동심원 층문이 있습니다. 맑은 향기가 있으며 맛은 처음은 쓰고 나중에는 답니다. 시원한 맛이 있고 씹으면 쉽게 부서지거나 치아에 묻지 않습니다.

 

소의 담낭결석!

▶웅담

기원: 곰과(ursidae) 불곰 또는 기타 근연동물의 담즙을 말린 것

주머니 모양으로 윗부분은 좁고 가늘며 쪼그라져 있고 아랫부분은 부풀어 있으며 길이 10-20cm, 너비 5-10cm입니다. 바깥면은 흑갈색, 회갈색이고 주름져 있습니다. 주머니 껍질은 섬유성이고 쓸개껍질의 섬유조각을 현미경으로 보면 황색입니다. 투명 또는 반투명으로 광택이 나며 습윤되지 않습니다. 냄새는 시원하고 향기로우며 약간 비리고 맛은 쓰면서도 달고 혀를 자극하는 느낌입니다.

 

나 금고에 보관되는 몸이야~

▶인동등

기원 : 인동과(caprifoliaceae) 인동덩굴의 잎 및 덩굴성 줄기.

잎은 원형으로 전연이며 길이 3-7cm, 너비 1-3cm로 짧은 잎자루가 붙어있습니다. 윗면은 녹갈색, 아랫면은 연한 회록색을 띠고 확대경으로는 양면에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바깥면은 회황갈색~자갈색이고 횡단면은 원형으로 가운데가 비었습니다. 거의 냄새가 없으며 맛은 약간 떫고 후에 씁니다.

▶지골피

기원 : 가지과(solanaceae) 구기자나무 또는 영하구기의 뿌리껍질

관상~반관상 또는 조각으로서 두께 1~3㎜입니다. 바깥면은 황색~회갈색이며 내면은 회색~회갈색이고 주피는 비늘 모양으로 벗겨지기 쉽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의국, 신동은 (☎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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