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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사람을 살리는 신의 선물

세계에서 제일 좋은 생선 전문 소화제, 자소엽!(11.12.10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12. 1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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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0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인 11월 17일(현지시간), 7년째 열리는‘기네스 세계 기록의 날’을 맞아, 전 세계 각지에서 30만명의 도전자가 기록 달성에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에서는 학생 268명이 가수‘아바’흉내 내기 최다인원에 도전해 대규모 ‘댄싱 퀸’공연을 열기도 했고, 나이지리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책을, 일본은 가장 커다란 쌀과자를, 영국 런던에서는 초대형 3D 그림 등, 다양한 도전들이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기네스에 도전한 회접시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기네스 기록도전이 행사나 축제를 알리는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데, 부산 자갈치축제 조직위원회가 해운대 해수욕장의 최다 파라솔 기록을 기네스 기록에 등재한데 이어, 08년에는 가로세로 6m와 3m 크기로 생선 도미를 형상화한 대형 회접시를 제작해 초대형 생선회를 선보이며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고, 올해에는 1,200인분의 세계최대 회비빔밥 만들기에 도전했었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최고에 대한 사랑이 단지 우리 국민의 유난스런 행동만은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날 생선 요리를 만들고, 모두가 나누어 먹었다고 하는데 혹시 체(滯)한 사람들은 없었을까요?

오늘은 생선전문 소화제이면서도 상한의 원인인 풍한(風寒)을 치료하는 차조기, 즉 자소엽(紫蘇葉)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뒤집으면 잎이 자주색인 자소엽이지요

동의보감에서는,‘차조기는 자소(紫蘇)라고 하는데,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명치가 터질듯이 부르며 뱃속이 꽉 찬 느낌의 창만(脹滿)을 치료하고, 심하게 토하며 설사하는 곽란(霍亂)을 멎게 한다. 다리가 붓고 힘이 없는 각기(脚氣)를 치료하고 대소장(大小腸)을 잘 통하게 하며, 온갖 뱃속의 냉기(冷氣)를 없애고 감기의 원인이 되는 풍한(風寒)으로 겉에 사기(邪氣)가 있는 것을 치료하며, 기혈(氣血)순환에 방해가 되는 가슴의 담기(痰氣)를 내릴 수 있다’고, 자소의 효능(效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자소는 밭에 심는데, 잎의 뒷면이 자줏빛이고 주름이 있으며 냄새가 몹시 향기로워 약(藥)에 쓸 수 있다. 자줏빛과 향기가 없는 것은 야소(野蘇)라고 부르는데, 약으로는 쓰지 않는다. 자소잎의 앞뒷면이 모두 자줏빛인 것이 특히 좋고,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가을에는 씨를 채취한다. 잎은 날것으로 먹을 수 있고, 온갖 생선이나 고기와 함께 국으로 끓여 먹어도 좋다’며, 자소의 생김새와 쓰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약재로 쓰일 땐 이런 모습

특히 동의보감 상한병의 단방약 부분에서는,‘자소엽은 상한의 원인인 풍한(風寒)에 상한 것을 치료하는데, 진하게 달인 물을 마시고 땀을 내면 낫는다’며 상한(傷寒)에 관한 효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비싼 생선은 황순어(黃脣魚)로 알려져 있는데, 생김새는 조기와 비슷하나 멸종 위기의 희귀어종이어서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지난 2월 1일 춘제(설명절)를 앞두고 동중국해로 나간 핑탄도의 한 어민이 길이 1.93m, 몸무게 90㎏, 가슴둘레가 1.22m의 초대형 황순어를 그물로 잡았다고 중국과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황순어는 자그만치 300만위안(한화 약 5억1000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이 가격만큼 맛이 있어서 일까요? 아니면 난 부자다~! 라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서였을까요? 하여간 중국이 점점 더 재미있어집니다, 다음시간에는 목소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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