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칭찬해주세요♥/양주요양원 봉사소

양주 대진 요양원에서 신동은 선생님이 312차 6508명을 진료하였습니다(11.12.31) .

by 김길우(혁) 2020. 12. 3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dmlrnr tlsehddms(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2011년의 마지막날 아침 대진요양원으로 가는 차에 올랐습니다. 한 해가 어떻게 갔는지 돌아보며 연초에 뭔가 대단한 결심을 했었는데 그게 대체 무엇이었던가 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답니다. 차가 덜컹해서 눈을 떠보니 헉, 안개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기사님께서는 말 그대로 한치 앞이 안 보이는 길을 조심스레 운전하고 계셨고요. 세상 모르고 태평하게 잔 게 죄송스러울 지경이었답니다.  

세상에, 저 너머가 잔디밭인지 연못인지 모르겠어요! 

어르신들이 준비하시는 동안에 게시판 구경을 했습니다. 외람되지만 귀여운 어르신들 모습 아닌가요? 1년간 인턴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인간의 삶은 시작과 끝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가족의 지지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는 것도 공통점 중 하나겠지요. 아기는 귀여움을 무기로 가족들의 시선을 확 잡아끌지만 어르신들은 잊혀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부모님께 문자라도 한 통~

어르신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대진요양원의 화백 권희정 할머니는 지난주에 이어 저에게도 쌍둥이 손자손녀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이번엔 그림도 보여주셨습니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쌍둥이 손녀에 대한 애정이 철철 넘치는 게 느껴지시죠?

쌍둥이지만 한 명은 머리를 땋고 한 명은 풀고 다니길 좋아한대요!

실은 전날 제인한방병원 2만명 무료진료 기념 회식으로 비위가 반란을 일으키는 상태였답니다. 그렇다고 봉사회식 때문에 봉사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어요? 제가 가진 마음과 기술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마지막날에 봉사활동을 하다니, 올해를 훈훈하게 마무리해서 저도 기쁩니다. 어르신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글쓴이 : 제인한방병원 의국, 신동은 (☎ 02,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