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7초에 1명... 어떤 살인마보다 더 무서운 소갈병!(12.01.12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1. 1. 1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12.01.12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요즘 주변에 당뇨를 앓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예전에는 당뇨는 부자나 귀족들의 병으로만 앓았습니다. 작년 9월, 한 의학 전문지(메디컬투데이)에 실린 기사입니다.‘9월 13일 당뇨전문 Diabetes Atlas지(紙)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 점점 서구적 식습관을 따르면서 당뇨병 유병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60만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10월 발표된 바에 의하면 2010년에는 약 2억8500만명이 당뇨병을 앓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와 별개로 올 6월 란셋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수가 이미 3억4700만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2009년 추정치보다 급격히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간과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으며, 올 해의 경우에는 매 7초 마다 한 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7초마다 한명... 정말 무시무시한 병입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늘어나는 당뇨병에 안 걸리기 위해서, 당뇨병과 비슷한 한의학 질병인 소갈(消渴)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것 많이 먹으면..


동의보감에서는,‘한의학의 경전인 내경(內經)에,“이양(二陽)이 뭉친 병을 소(消)라 부른다”고 하였는데, 주(註)에서,“이양이 뭉쳤다는 것은 위장(胃腸)과 대장(大腸)에 모두 열(熱)이 뭉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장위(腸胃)에 열이 있으면 음식(飮食)을 잘 소화(消化)시킨다”고 설명(說明)하였다. 수양명대장(手陽明大腸)은 진액(津液)을 주관하며, 여기서 생기는 병은 열로 눈이 누렇게 되고 입이 마르는 것인데, 진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족양명위(足陽明胃)는 피을 주관하며, 여기서 생기는 병이 열이면 소화가 너무 잘 되어 자주 배가 고픈데, 이것은 혈(血)속에 화(火)가 잠복한 것으로 혈이 부족(不足)한 것이다. 결(結)이라는 병은 진액이 부족하여 뭉치고 촉촉하지 못한 것이니, 모두 메마르면서 열이 나는 조열(燥熱)로 병이 된 것이다’라고, 소(消)병과 결(結)병의 개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목이 타들어가시나요?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소(消)란 병은‘태운다’는 뜻인데, 사물을 불로 삶거나 태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심장(心臟)이 추위인 한(寒)을 폐(肺)에 옮기면 폐소(肺消)라는 병이 되는데, 폐소는 물 하나를 마시면 둘이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니, 치료하지 못하고 죽는다. 이를 자세히 설명한 주(註)에서,“금(金)인 폐가 화(火)를 받아 폐가 녹으면, 기(氣)가 의지할 곳을 잃게 되기 때문에 하나를 마시면 둘이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또 심장이 폐로 열을 옮기면 격소(膈消)가 되는데, 주에서“심폐(心肺) 사이에는 비스듬하게 격막이 있는데, 그 격막의 아랫단은 안으로 횡격막에 이어져 있어서 심열이 폐로 들어가 오래되어 변(變)하면 안으로 격막(膈膜)에 열이 나서 소갈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라고, 소갈병이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을 많이 보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변이 급해요~(출처: chefyangsan)


국제당뇨기구인 IDF에 따르면,‘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수가 3억6600만명에 이르고, 460만명이 매년 당뇨병으로 사망하며, 4650억 달러가 당뇨를 관리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방치해 둔다면 2030년에는 당뇨환자가 5억5200만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UN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IDF의 요청에 따라 2011년 뉴욕에서 당뇨병 정상회의를 열었으며, IDF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국가적 당뇨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부터 즉시 국가적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나의 건강의 주적인 당뇨병을 공부하고 예방해야 할 때입니다. 다음시간도 소갈 이야기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