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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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2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붓꽃의 싹도 예쁘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은 총 4,158종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그중 자생 화훼로 이용 가능한 화종은 일년초가 52, 숙근류가 141, 구근류가 27, 정원수 및 화목류가 373종으로 총 593종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유망하고 상품생산이 가능한 화종은 화단용이 22, 절화용이 29, 분화용이 69, 지피식물용이 24, 정원용이 14, 꽃꽂이용이 7종 등 총 158종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종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특히 붓꽃은 종류가 많아서 전 세계에 3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북반구 온대지방에 있고, 우리나라에도 부채붓꽃, 각시붓꽃, 난장이붓꽃, 노랑무늬붓꽃, 노랑붓꽃, 대청붓꽃, 타래붓꽃 등의 14종이 있습니다. 붓꽃은 이탈리아의 나라꽃(國花)이며, 꽃창포는 미국 테네시주의 주화(州花)이기도 합니다. 또 붓꽃은 예수가 탄생하기 2000년 전에 이미 이집트 벽화에 그 고운 자태가 그려졌으며, 파라오 투트모세 3세는 붓꽃을 직접 제배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붓꽃이 단순히 관상용으로만 쓰이기에는 너무 아까운 쓰임이 있어 오늘은 붓꽃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 붓꽃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붓꽃이나 타래붓꽃의 열매를 여실(蠡實)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평()하면서 따뜻하지만 한편에서는 차다고도 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주로 위열(胃熱)에 쓰며, 마음이 안절부절못하고 답답한 심번(心煩)을 없애고 대소변(大小便)을 잘 나오게 한다. 부인의 출혈(出血)로 생기는 어지럼증인 혈훈(血暈자궁출혈인 붕중(崩中성기의 이상 분비물인 대하(帶下)를 치료하고, 부스럼인 창절(瘡癤)과 종기로 붓고 아픈 종독(腫毒)을 삭이며, 주독(酒毒)을 풀어주고, 몸이 누렇게 변하는 황달(黃疸)을 치료한다라며, 여실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바로 바로 마린자(馬藺子)입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여실이 바로 마린자(馬藺子)이다. 곳곳에 있으며, 잎은 부추와 비슷한 식물인 염교와 유사한데, 더 길고 두텁다. 음력(陰曆) 3월에 보랏빛 꽃이 피고, 5월에 열매가 열린다. 뿌리는 가늘고 길며 온통 누런색인데, 사람들이 가져다 솔로 쓴다. 음력 3월에 꽃을 따고 5월에 열매를 따서 모두 그늘에서 말린다. 요즘 사람들은 마린자를 급하게 목이 붓고 막히는 급후비(急喉痺)나 말고기· 소고기를 먹고 생기는 부스럼인 정종(疔腫)이 났을 때 쓰는데, 최고 묘한 효과(效果)를 보인다. 또 붓꽃의 꽃과 잎은 뱃속의 기생충인 백충(白蟲)을 없애고 후비를 치료하는데, 많이 먹으면 설사(泄瀉)한다라고, 붓꽃에 관하여 자세히 기록해 놓았습니다. 


붓꽃네 가족사진...히히


특히 동의보감의 인후병 단방약 부분에서는,‘붓꽃이나 타래붓꽃의 뿌리인 마린근(馬藺根)은 목구멍이 막혀 죽으려 하는 후폐(喉閉)를 치료하는데, 뿌리를 취해 짓찧어 즙을 짜내서 조금씩 삼키게 하며, 이를 악물고 있는 사람에게는 입 속으로 조금씩 흘려 넣어준다. 잎과 씨앗도 효과가 같은데 씨앗은 49개를 가루로 내어서 물에 타서 먹고, 잎은 2냥을 물에 달여 먹는다라며, 후폐에 대한 마린근의 효과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난초가 아니라 붓꽃입니다


지나간 한 주간지
(주간한국)에서 본 깜짝 놀랄만한 사실 한 가지를 말씀드릴까요? 흔히 화투장에 그려진 5월의 꽃을 난초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사실은 붓꽃이라고 합니다.“5월 난초를 들고나보니...” 하는 화투의 노래도 이젠“5월 붓꽃을 들고나보니...”라고 바꿔 불러야 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무한변신 중인 누에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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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10.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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