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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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9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화성의 홈스테이크 광맥

지난 해 12월 한 통신사(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성(火星)에 과거 한때 물이 존재했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증거인 석고(石膏) 광맥이 관찰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12월 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합니다. 이들은 나사 소속 화성탐사 로봇인‘오퍼튜니티’와‘스피릿’이 화성‘엔데버 분화구’둘레의 고대 암석에서 튀어나온 가느다란 석고 광맥의 사진들을 전송해왔다고 하면서, 석고는 광물의 침전 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만큼 이번 사진은 화성에 예전에 물이 존재했다는 사실과 함께 화성이 과거에도 지금처럼 늘 춥고 건조한 환경이었던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고 과학자들은 분석했습니다. 과학자들이 그렇게도 찾아 헤매던 물의 존재여부가 석고에 의하여 증명된다고 하니, 열증(熱證)을 치료하는 차가운 물과 같은 성질의 한약재 석고가 화성의 춥고 건조한 환경과의 우연치 않은 연관성이 한의학적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을 꺼주면서 소갈을 치료하는 석고이야기입니다.

다이아몬드? 아니죠! 석고죠~

동의보감에서는, ‘석고(石膏)는 성질이 차고 맛은 맵고 달며 독(毒)이 없다. 유행병(流行病)으로 머리가 아프고 몸에 열(熱)이 나거나, 삼초(三焦)에 심하게 열이 나는 병, 피부(皮膚)에 열이 나고 입이 마르며, 혀가 타고 목구멍에 열이 나는데 주로 쓴다. 소갈(消渴)을 멎게 하고 땀을 약간 내며, 위장의 화(火)를 끌 수 있다’고, 석고의 효능(效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석고 모양이 이렇습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석고는 돌 옆에서 나는데, 바둑알만 하고 완전히 흰 것이 가장 좋으며, 원래 옥(玉)처럼 맑으면서 결이 곱고 희며 광택이 있는 것이 좋다. 누런색이 나는 석고는 소변을 보기가 어려운 임병(淋病)을 일으킨다.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소양경(少陽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에 들어간다. 족양명위경의 열로, 발열(發熱)ㆍ더운 것을 싫어하는 오열(惡熱)ㆍ바싹바싹 마르는 조열(燥熱)이 있거나, 해질 무렵만 되면 열이 나는 일포조열(日晡潮熱)이 있거나 저절로 땀이 나는 자한(自汗)을 치료한다. 찧고 갈아서 가루로 내어 생감초(生甘草) 달인 물에 수비(水飛)한 후에 볕에 말려서 쓰거나, 불에 달군 후에 갈아 수비해서 쓴다’며, 좋은 석고 고르는 법과 약의 품질(品質)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갈병에 좋아요!

특히 동의보감 소갈병 단방약 부분에서는,‘석고는 소갈에 주로 쓰는데, 찧어서 가루로 내어 5돈을 멥쌀과 함께 달여 마시면 좋다’라고, 소갈에 쓸 수 있는 방법을 기재해 놓았습니다.

약재로는 석고를 달궈서 이렇게 가루로 씁니다

나사의 화성 탐사로봇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인, 코넬대 소속 천체과학자‘스티브 스퀴레스’는“물이 화성의 바위에 갈라진 틈을 타고 흘렀다”며,“석고는 그 물에 의해 침전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이어 석고 덩어리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광물들과 뒤섞여 상당한 크기를 형성했다고 소개하면서,“우리가 이번 화성탐사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성과 중 가장 확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물의 존재 증거는 찾았고, 이제 물만 찾으면 우리가 공상과학 소설에서 존재했던 화성인도 드디어 볼 수 있는 것일까요? 궁금해집니다.

다음시간에는 여성병에도 좋고, 소갈을 치료하는 좋은 약재인 황백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8.01.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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