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길우의 천기누설 건강독설; 삼국지 계륵편(12.08.26 방송분).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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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갈비 때문에 죽은 양수 이야기. 한의학에서 닭은 어떤 음식인지.
코트를 입은 애들은 몸이 뜨거워요. 돼지는 코트가 별로 안 많아요. 개는 코트가 더 많죠. 닭은 안경과 양말 외에는 코트에요. 제일 뜨거운 게 닭이에요. 민간에서 고혈압이면 닭은 안 먹는 게 좋다는 것이 그런 걸 근거로 한 거에요. 물에서 사는 애는 훨씬 추워요. 그래서 닭보다 오리가 더 차가워요. 닭은 중풍에 못 먹는데 오리는 중풍에 먹는게 이런 이야기에요.
이걸 먹어? 말어?
◈ 촉나라의 유비. 위나라, 오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한중을 두고 위나라 조조와 한판. 전세가 유비에게 유리해지자 조조는 고민. 포기하자니 아깝고 전투를 계속 해봐야 별 이득이 없고. 어느 날 저녁 닭으로 만든 탕에서 닭갈비를 건져 먹는데 하후돈이 암호를 정해달라고 들어온다. 그 때 조조가 “계륵”이라고 말한다. 눈치 빠른 사나이 소양인 양수가 그 암호를 듣고 짐을 싼다.
마음을 들켰을 때 어떤 모양인지 보면, 태음인은 “어떻게 알았어?” 이러고 넘어갑니다. 소음인은 얼굴이 뻘개집니다. 소양인은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태양인은 화가 납니다. 소양인이 아니면 바로 짐을 싸지 않았을 겁니다.
난 한눈에 간파한 것 뿐인데...ㅜㅜ
◈ 소양인 양수는 짐을 싸고 퇴각이라고 외친다.
그냥 짐 쌌을 리가 없습니다. “딱 보니까 최고사령관이 찝찝해. 틀림없어.”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잘난 척했을 겁니다.
◈ 하후돈이 양수를 불러 이유를 묻자, 양수는 조조가 한중을 ‘계륵’으로 비유했다며, 고기가 안 붙어 있는 닭갈비처럼 결국 한중땅을 포기하고 떠날 것이라고 설명. 어느새 모두 철군준비를 하고 조조가 이를 발견한 후 결국 양수는 참수 당한다. 며칠 후 결국 철군 명령.
입을 조심해야죠. 양인들은 아이디어가 기가 막히게 때문에 그것을 잘 관리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얘기하실 때 상대방의 기분이 어떤지 알아야 합니다. 특히 양인들간에는 그렇습니다. 음인들은 그 당시에는 모르고 돌아서서 알아차릴텐데, 양인들은 바로바로 알아차리기 때문에 싸우거든요. 주변상황을 잘 보셔야 합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