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길우의 천기누설 건강독설; 삼국지 관우편(12.09.02 방송분).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일반수련의(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 천하를 떨게 한 관우의 수급. 유비의 명을 받아 딸랑 600명으로 성을 지키고 있던 관우. 오나라 손권의 대군이 쳐들어왔는데 근처에 있던 유비의 양아들 유봉에게 원군을 청하게 된다.
소양인들이 의리가 명확하고 친소가 명확한 거에요. 너는 내 친구, 너는 아닌 거. 유봉이 열받은 건 아두와 같이 산 계열에서 보면 ‘저 삼촌은 아두만 예뻐해’ 이런 거에요. 호불호가 명확한 분들이 양인이 많습니다. 태음인은 이 사람 저 사람 좋아할 수 있는데 소양인은 끝까지 그 사람만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소양인은 입이 무섭습니다. 태음인들이 문제가 생기면 본의가 와전됐다, 상황에서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 하고 소음인들은 대답을 안 합니다. 화가 차오르다가 결정적인 헛방을 날리죠. 소양인들은 기상천외한 소리를 하고 그냥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유봉도 그런 데서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친구가 없는 이유는 입에 칼을 물어서?!
◈ 정사 삼국지에 묘사되는 관우는 성질이 거세고 스스로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 자존심이 강한 성격.
소양인은 새와 비슷합니다. 뜨기 시작하면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가라앉으면 닭만큼 땅으로 내려옵니다.
◈ 손권은 관우를 사로잡고 결국 관우는 참수형에 처해진다.
조조처럼 폼나게 돌려보낼 수 있는 건 양인이나 할 수 있습니다. 오나라의 회장님은 음인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변 의중도 떠보고 뭉개보려고 했는데 안돼서 결국 참수하게 됩니다.
관우야 사랑해~~
◈ 손권은 관우의 목을 조조에게 보내고 조조는 그 자리에서 기절. 밤마다 관우의 악몽에 비실비실 앓다가 사망.
태양인들과 소양인들이 부딪칠 때 모습을 보면, 크기는 태양인이 더 크지만 재주는 소양인이 더 좋다고 볼 때 그게 예뻐 죽겠는 거에요. 태음인이 소양인을 사랑하는 것은 내가 없는 걸 가졌기 때문에 사랑하는 건데, 태양인은 저것만 가지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애들이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하는 심정입니다. 그러니 관우가 오니까 기절하겠죠.
관우 고향에 있는 80m 동상
◈ 관우는 인기절정. 그 당시에 왜 친구가 없었는지.
소양인들이 얼굴이 도화지고 심성이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웬만하면 남을 무시합니다. 적과 동지가 명확해서. 적도 문제지만 동지에게도 쉽게 상처를 줄 수 있어요.
◈ 정리
소양인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사랑하지만, 2가지는 생각해야 합니다.
재주가 절정에 다다를수록 재주를 숨기고 겸손해야 하고요. 소양인의 입은 예리한 칼날이라는 것을 본인만 몰라요. 겸손과 입조심.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