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곡성에서의 하계 봉사 넷째날입니다. 오늘은 의미있는 곡성에서의 하계봉사 마지막날입니다. 마지막날이라 어르신분들께서 아침 일찍 오셔서 기다리고 계실 것 같아 1시간 일찍 진료를 시작하기로 하였고, 모두들 긴장한 마음으로 봉사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오늘도 선배님들께서 응원의 커피를 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을 열자마자 앞선 날들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오늘은 최대한 대기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재진 환자분들께서 많이 방문해주셨습니다. 4일 연속으로 방문해주신 분들도 많았고, 다 채워서 방문하시지 못했던 분들도 아쉬움을 표현하셨습니다. 이 더운 여름 날씨에 시간을 내어 방문해주신 그 마음을 알기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성을 다하기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예상과 달리 마지막날인 오늘까지도 처음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총합 어제보다 약 50분정도 많은 어르신분들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원래 오셨던 분들께 좋은 말씀을 듣고 오셨다며 말씀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과 오늘이 마지막 진료인 점에 대한 죄송함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저희의 마음이 닿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한마디 한마디, 감사와 죄송의 말씀을 전하며 진료를 이어나갔습니다.
많은 어르신분들을 만나뵙기 위해 본진 친구들도 정말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는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20, 21학번 친구들의 완벽한 보조와 선배님들의 크나큰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봉사를 마무리 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봉사를 기회로 다시 한번 세보인들의 무한한 끈끈함과 애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를 잊지못할것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저희들을 응원해주기 위해 방문해주셨던 선배님들께서 탕수육, 양장피를, 농협측 직원분들께서 중복날이라고 옛날 통닭을 제공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선배님들께서 고량주와 양주를 사주셔서 다같이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하계봉사도 점점 마무리되어갑니다. 오늘 무려 300분이 넘는 어르신분들께서 방문해주셨는데요, 어르신들을 마주하는 일분 일초가 아깝게 느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봉사라는 이름으로 갔지만, 어르신분들의 따뜻한 응원, 포옹, 애정어린 한마디를 들으며 이런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봉사를 받는다- 라는 말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오늘 저희 숙소에서 보였던 노을 풍경입니다. 사진에서 붉게 익어가는 노을처럼, 세보의 이번 곡성 하계봉사의 날들도 모두의 마음에 스며들어 아름답게 익어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