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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4.08.27).
김길우(혁)
2024. 9. 3. 12:52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이정민(가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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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서른여덟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 17학번 : 강세황
- 20학번 : 이정민
안녕하세요!
벌써 8월이 끝나가고 있는데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ㅎㅎ 지난 화요일 저녁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배님과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저는 이번 스터디에서 대만의 약재가 들어간 음료를 비롯해 여름철 더위에 마시는 음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대만에서는 한국에선 본 적 없는 산매탕酸梅湯, 선초차仙草茶, 동과차冬瓜茶, 행인차 등을 마트나 편의점, 시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라벨에 ‘생진지갈’ 등이 적혀 있어 쉽게 더위에 마시는 음료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초강목] 등을 참고하여 산매탕의 구성(오매, 산사, 진피, 감초 등) 및 선초(양분초), 동과(백동과), 행인의 주치를 보니 더위에 대해 폐-대장 열을 아래로 내려주고 중(하)초의 기를 돌려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서병에 물 대신 마실 수 있다고 언급된 바 있는 제호탕 및 생맥산을 살펴보던 중, 생맥산에 대한 조문을 보고 오행으로(화극금) 나누어 보는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김길우 선배님께서는 대만, 필리핀이나 광동 지역 등 덥고 습이 많은 지역에서는 습열로 인한 비위 및 폐의 문제에 행기이수, 생진하는 약재를 쓸 수 있으며, 그 구성은 생맥산•익원산•청서익기탕 등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국도 매년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지다 보니 이에 맞추어 생맥산•오미자탕 등의 약을 범용화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맛을 만드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제인병원에서는 탄산을 넣는 방법을 활용하였는데, 복용 시 상쾌하여 반응이 좋았지만 일반 한약 파우치로는 밀봉이 어려운 등의 단점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산매탕은 오매의 훈증한 향이 많이 나서 그런지, 매우 달면서 청열하는 효능이 있는 나한과 등을 첨가해 유통하기도 하고, 선초차에 박하를 넣어 청초차라고 하여 파는 걸 마셔본 기억이 있어 유사한 효능에 맛을 개선할 수 있는 약재를 더하는 등 맛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황 선배는 지난 금요일 스터디 내용에 이어 음곡•곡천 혈위 및 약침에 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먼저 음곡과 곡천 혈위에 있어 해부학적 용어를 하지 부위 글자들의 의미를 통해 살펴보고, [동인경]의 내용을 통하여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족소음신경과 족궐음간경의 경락 유주를 통해 음곡이 보다 바깥쪽, 곡천이 안쪽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손상이 일어난 부위에 근위취혈하는 경우와 그 부위의 손상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부위에 취혈하는 경우(ex. 특정 근육이 단축되어 주변 구조물에 영향을 줌)를 각각 가해•피해로 보고 그 처방을 구성하였습니다.
스터디를 마친 뒤 대만에서 사 온 고량주를 선물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