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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4.12.02).
김길우(혁)
2024. 12. 10. 11:55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박창현(경희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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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일 월요일 쉰세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17학번 : 강세황
20학번 : 박창현, 송치영, 이정민
21학번 : 엄다빈, 황지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주 통계 냈던 24년 동계봉사 방문자의 주소증을 바탕으로 다빈도 질환을 선정하여 다가오는 봉사 전까지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는 그중 가장 많았던 견통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저는 肩은 구조적으로 양기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氣滯로 인한 질환이 생기기 쉽다고 생각했으며, 치영이는 견통에 등장하는 표현들인 痺, 酸, 疼, 急, 不擧, 引 등이 무슨 의미일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저와 정민이, 치영이 모두 견비통을 서로의 기준대로 분류하고, 동의보감 처방을 참고하여 각각의 케이스에 어떤 처방과 경락을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다빈이는 습의 병증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황제내경에 나오는 조문들을 통해 습의 성질, 寒과 濕이 傷하게 하는 원리, 그리고 痺와 痿의 차이점을 정리했습니다. 다음으로 동의보감을 통해 습사가 침범하는 위치를 피, 기육, 관절, 간경, 심규, 비위 등으로 나누고 각각의 병증 차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지원이는 우리가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자주 접하는 血, 津液, 氣의 개념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어떤 대상을 이야기할 때 형체와 기능의 측면에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비슷해 보이는 血과 營氣, 津液의 개념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황이 형은 지난번에 하던 부항에 대한 공부를 이어서 했습니다. 부항은 마왕퇴백서의 五十二病方에서 小角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후 시대의 서적을 시간 순서대로 살펴본다면 동물의 뿔에서 대나무를 사용하는 형태로 발전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했습니다. 또한 사법을 이용하여 順氣시키는 것이 습부항이라면, 順氣시켜 보하는 것이 건부항, 不通하거나 寒한 상황이 오래되었을 때 쓸 수 있는 것이 뜸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김길우 선생님께서 부항에 대한 자료들은 찾아도 잘 나오지 않고, 오히려 서양에서 관련된 내용이 더 많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부항을 사용할 때 란셋의 깊이나 위생에 대한 것도 고민해보아야 하며 치료에서 부항이 점점 사라진 이유도 생각해 보라 하셨습니다. 추가로 동계봉사를 준비하면서 개념을 정리하고, 서로 의견 일치를 이룬 뒤에 그것을 어떤 식으로 치료할 것인지 고민해 보라 하셨습니다.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것은 배제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발전시킨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뒤 뚝섬역 앞의 ‘가장 맛있는 족발’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