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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5.04.29).

김길우(혁) 2025. 5. 10. 10:23

글쓴이; 삶의 모임 세보, 박창현(경희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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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9일 화요일 열일곱 번째 공부입니다.

O 참여인원
17학번 : 강세황
20학번 : 박창현

오늘도 세황이 형과 오붓하게 제인병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공부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天干 地支와 관련된 기호를 익히는 공부입니다. 유경도익에서 오수혈의 오행분포를 천간합으로 설명하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껴 천간합, 지지에서의 삼합과 방합, 충 등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다음으로 地藏干의 구성을 보며 각각이 배치된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김길우 선생님께서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1. 모든 것의 시작은 土에서 이루어지며, 이를 바탕으로 生支가 陽土인 戊로 시작하는 이유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과 겨울이 己로 끝나는 것은 내 것으로 갖는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子午卯酉 중에 다른 것들은 모두 자기 오행으로 지장간이 구성되어 있는데 午는 丙丁과 함께 己가 들어가 있습니다. 삼합, 방합 등은 각 기호들이 의미하는 절댓값, 벡터 등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지장간의 구성요소들이 의미하는 것이나 순서가 왜 그렇게 배열된 것인지 생각해 보면 재밌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3. 추가로 甲寅이 甲午를 만나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와 같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지장간으로 해석을 하는 방법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우리의 몸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연습을 꾸준히 해보라 조언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제가 기호들을 너무 평면적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들여다보며 앞으로는 보다 입체적으로 여러 조합들을 고민해보려 합니다.
두 번째 주제는 干支와 節氣를 바탕으로 한 달력입니다. 태음력은 삭망월이 29.5일이기 때문에 해가 지나면 절기와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無中置閏法을 어떤 식으로 적용하는지 알아보고, 윤달의 경우 보통 겨울에는 오지 않는데 이러한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세황이 형은 이번 주에도 河圖와 洛書에 대한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周髀算經에 나오는 易에 대한 설명과 易의 갑골문을 통해, 易이라는 것은 해시계로부터 측정되는 태양의 고도와 그림자의 길이로부터 생기는 것이며, 각각 天數와 地數가 된다고 보았습니다. 하도와 낙서의 회전 방향과 흰 점과 검은 점으로 이루어진 모양도 이와 연관 지어서 그 의미를 생각했습니다. 추가로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一부터 十까지의 자형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고민한 것도 이야기했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뒤에는 ‘등불’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선생님과 공부를 하며 이전에 비하여 관심분야가 많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지식노동자의 근육은 호기심이라는 말을 잊지 않으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 흥미를 갖고 재밌게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영감을 주시는 김길우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