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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동해실버 봉사소

동해 약천온천 실버타운에서 80차 1298분의 어르신을 진료했습니다(12.09.17).

by 김길우(혁) 2020. 9. 17.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R2 권태욱(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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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가 오늘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남쪽에는 비로 인해 집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났다고 하는데 다 늦은 여름에 오는 태풍이 야속할 뿐입니다.

 

전국에 비가 온다고 해도 맑은 날씨를 자랑하던 동해인데 이번에는 예외였습니다. 강한 바람따라 높은 태백산맥을 배경으로 비가 넘실거리면서 내리는 모습이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비가 얼마나 많이 휘몰아쳐 내렸냐면은 잠깐 차를 갈아타는 몇 초 사이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흠뻑 젖을 정도였습니다. 동해에 계시는 분 조차도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최근 몇년 사이에 처음이라고 하네요.

 

태풍 산바가 동해시를 정확히 가로질러 지나갑니다. 후덜덜;;

 

실버타운으로 향하는 도로가 중간중간에 함몰되서 잘 가지 않던 뒷길로 차를 몰았습니다. 추석이 다 되어서 벼가 황금색으로 잘 익었던데 추수를 앞두고 많은 비가 내려서 혹여 그동안 노력이 허사가 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일부 차도 가까이에 있는 논은 상습 침수구역이라고 하던데 부디 배수가 잘 되어서 농사를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황금빛으로 농부의 땀이 어린 들판에 야속하게 내리는 폭우ㅜㅜ

 

오늘은 어르신들이 어디 나가시지 않고 모두들 타운안에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때 보다도 많은 어르신들을 진료할 수 있었죠. 특히 오늘은 탕약을 복용하고 싶어하는 어르신이 계셔서 상담하느라 5시가 훌쩍 넘어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탕약을 보내드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괜찮을지 잠시 고민이 되었지만 어르신이 너무도 원하셔서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고 현재 상태를 자세히 적어 왔습니다. 병원에서 다행히도 적절한 방법이 있어서 절차를 거쳐 약을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일주일치 보내드리기로 했는데 거리 상 자주 뵈기 힘들어 대신 전화를 자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잘 챙겨드시고 나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의국 R2 권태욱 (☎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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