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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CBS(웰빙다이어리)

CBS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법; 복부비만에 대하여(15.05.12).

by 김길우(혁) 2019. 5. 1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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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2 웰빙다이어리 방송분)


똑같이 먹는데, 왜 유독 배만 살이 찔까요?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 나올 순 없을까요? 오늘은 건강 적신호, 복부 비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인 병원 김길우 원장님 모셨어요. 어서 오세요.


1. 다른 곳보다 유독 배에 살이 많이 찌는 이유는?

☯ 당연한 이야기인데... 배라고 하는 곳이 음식을 소화시키고 그 산물을 축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서 그렇다거나 자세가 잘 못 돼서 배에 살이 많이 찐다고들 하지만... 사실 우리 인류가 혹독한 시기를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것이 지방을 축적하는 일이었습니다. 100년 전만해도 인류는 살이 쪘다는 것은 혹독한 시기에 잘 버틸 수 있다는 징표로 여겨 부러워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00년간 일부 세계에서는 음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거기에 상업적 사회적 이유로 심각한 비만사회가 된 것입니다. 유독 배에 살이 많이 찌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배에 많이 찌는 것이며, 만약 살이 이마에 더 많이 찐다든지 뒤꿈치에 심하게 살이 찐다면 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1-1. 남자보다 여자가 뱃살이 더 많은 이유는?

☯ 이것도 아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삶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행위를 해야 합니다. 예컨대 임신 출산 양육이란 행위는 인류를 멸절시키지 않기 위해 여성이 시행해주는 아주 고급스럽고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귀한 행위에는 심각한 육체적 소모를 동반하고... 그렇기 때문에 여성은 에너지를 더 축적해야 유사시에 제대로 사용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보다 50%정도는 진화가 더 됐습니다. 같은 량을 먹고도 남성보다 50%정도 더 축적할 수 있으니까요. 많약 이런 기능이 없었다면... 아마 인류는 훨씬 오래전에 멸절됐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근래 100여년 만에 지나치게 되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드려지게 된 것입니다. 최근 100년을 제외한 수많은 미인도나 비너스가 풍만하거나 뚱뚱하다고 생각되는 이유에는 이러한 의학적 사실이 잠재돼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높이 추앙받던 인체의 기능이 요즘 특별한 지역과 시간에 학대받아야 하는 기능이 돼 버렸습니다만... 또 어떻게 될지 모르고... 특히 몸에 대한 매스컴의 지나친 상품화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이상하게 생긴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바로 그것이 훨씬 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2.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 나오는 여자라는 노랫말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럴 수 있나요?

☯ 없습니다. 음 그러나 배가 안 나올 정도로 아주 열심히 운동을 하신다거나... 아주 드물게 이상한 대사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노래가사로 시비 거는 것 같지만 변진섭씨가 이상한 여자를 좋아하거나 세상에는 있지도 않은 대상을 가지고 혹세무민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하하. 살은 먹는 양과 쓰는 양의 차이를 축적하는데서 생기는 아주 중요한 인체의 기능입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인류를 멸종당하지 않도록 한 아주 중요한 진화산물이기도 하고요... 그러므로 ‘밥을 먹어도 운동 열심히 해서 배가 안 나오거나 나에게 안 들켜주는 여자... 혹은 밥을 많이 먹어도 대사장애로 살이 안찌는 여자...’ 이런 식으로 가사를 교정해야 합니다. 흐흐흐


3. 또 이런 분들도 있어요. 말랐는데, 뱃살만 볼록~ 하신 분들. 마른 비만이라고 하나요? 원인이 뭔가요?

4. 뱃살, 무조건 굶으면 빠질까?

5.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

☯ 일단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35.4인치), 여자는 85cm(33.5인치)라면 복부비만이라고 판단합니다. 한방에서는 가슴은 양(陽), 배는 음(陰)이라고 분류합니다. 즉 배가 가슴보다 본질적으로 살찌기가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양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소모하려고 하고, 음은 계속 축적하려는 성향이 강한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양기가 서서히 줄게 되고 상대적으로 살이 잘 찌는 배에 자연스레 살이 붙게 되는 것이죠.


양방선생들은 ‘성장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기에는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는 호르몬이지만, 성장이 완전히 끝난 성인의 몸에서는 근육양을 유지하고 지방이 온몸으로 골고루 퍼져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20대 중반부터 성장호르몬이 감소되기 시작해서 30대 이후에는 뚜렷하게 줄어드는데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지방이 온몸으로 퍼지지도 못하고, 더욱이 요즘 그 나이 대에는 생활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하다 보니 지방이 배에만 집중적으로 쌓여서 볼록이가 되는 것입니다. 또 성 호르몬의 감소도 뱃살이 늘어나는 원인이라고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폐경이 되면 체중의 변화가 심하게 생기는데 일반적으로 폐경기가 되면 복부에 살이 찔 가능성이 훨씬 많아지는 것이죠. 마른비만은 내장지방의 체내분포가 많아 복부둘레가 기준을 초과한 경우를 일컫는 말입니다. 내장지방의 체내분포는 CT촬영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쌓이면 심혈관질환이나 암, 당뇨병 등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때문에 마른 비만인 이들은 체중과다와 상관없이 체지방량을 줄이고,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키우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6. 복부 비만에 좋은 음식들

☯ 비만인데 뭘 먹어서 그 비만을 줄이겠다는 발상은 혁명적인데... 사실 이게 쉽게 되겠습니까? 물론 이론적으로는 포만감은 주면서 살이 안찌는 재료여야하고 맛이 있어야 하면서 심지여 살을 뺄 수 있는 그런 음식... 그런 것이 정말 있다면 그걸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돈 세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이고,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면 우리는 늘 그것만 먹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저 칼로리는 적고 영양소는 많은 채소와 과일 일부... 그리고 율무 정도를 소개 합니다, 특히 율무는 폐에는 아주 좋은 재료입니다만 오래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단점 말고는 아주 좋은 곡식입니다. 우리 작가가 보내준 자료에는 미국의 여성잡지 레드북(Redbook)에서 소개했다는 아보카도, 음식에 후추 반 숟가락만 더 넣기, 사과, 아몬드, 각종 베리류가 좋다고 하는데 아직 저는 형편이 안 돼서 못 먹어봤거나 잘 알지 못해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됩니다.


7. 복부 비만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습관들

☯ 저는 적절히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식사 전후의 10분씩의 산책과 식사시간을 20분이상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습관은 정말 좋습니다. 물론 처처럼 식탐이 많아서 과식을 한다면 저 같이 됩니다.


우리 마작가님이 보내주신 자료도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합니다.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어라. 허기질 때 식품 매장 방문은 금물이다. 저녁 식사 후 양치질 하라. 간식을 먹는다면 '미니 식사'처럼 해라. 식사 습관을 고치자.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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