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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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속이 꽉 찬 배추

‘지난 12월 9일 영하 4도의 추운 날씨에도 김장김치를 담그는 손길은 분주했다. 서울 상암동 삼동소년촌에서 열린‘사랑의 김장 나눔’행사에는 6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가했다. 올해 2회째인 ‘전국 홀몸어르신 및 노숙인을 위한 행복한 겨울나기 행사’는 경로당에 김장김치를 보내는‘사랑의 김장 나눔’과 독거노인과 노숙인에게 쌀·내복·핸드크림 등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월동용품 지원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준비된 배추는 모두 5500포기로 봉사자들이 정성스레 담근 김치는 스티로폼 박스에 15㎏씩 담겨 대한노인회 산하 전국 500여개의 경로당으로 배달됐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이 행사는‘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가 주최하고‘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대한노인회’가 후원했다’고, 한 일간지(국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배추가 단지 배추로만 있을 때는 그냥 배추인데, 양념과 정성이 들어가면 김치로 변신합니다. 거기에 남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곁들여지니까 단순한 김치가 따뜻한 사랑의 김장 나눔으로 변신하여 세상을 훈훈하게 합니다. 오늘은 소화를 잘 시켜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만하게 만들어주는 배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건강식품 김치!

동의보감에서는‘배추를 숭채(菘菜)라고 하는데, 성질이 평(平)한데 차다고도 하며, 맛은 달며 독이 없으나 일부에서는 약간 독이 있다고 한다. 소화를 잘 시키고 기(氣)를 내려주며, 장위(腸胃)를 잘 통하게 하고 가슴 속의 열(熱)을 없애주며, 과음(過飮)으로 인한 갈증을 풀고 소갈(消渴)을 치료 한다. 채소 중에서 배추는 늘 먹기에 가장 적당하지만, 많이 먹으면 냉병(冷病)이 생기는데 생강으로만이 풀 수 있다’라며, 배추의 효능이 장위를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 배추밭을 가꾸고 싶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배추씨를 숭채자(菘菜子)라고하면서,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길어지고, 칼에 바르면 칼이 녹슬지 않는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배추 절인 것을 숭채제(菘菜虀)라고 부르며,‘배추를 햇볕에 반쯤 말린 후에 다음날 아침 단지에 넣고 뜨거운 밥물을 부어 두면 3일 후에 마치 식초같이 시어지는데 이를 제수(虀水)라고 부른다. 약에 넣으면 담연(痰涎)을 토(吐)하게 할 수 있다. 각종양념을 넣고 끓여서 먹으면 비위를 보하고 술이나 국수의 독을 풀어준다’고, 부연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추국이 해장에 좋단 말씀!


특히 내상병 단방약 부분에서,‘배추는 술로 인한 갈증을 풀어주는데, 국을 끓이거나 양념하여 절여 먹어도 모두 좋다’라 하면서 배추가 주갈(酒渴)을 풀어주는 효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치 없이는 못 살죠... 이것도 해장에 퇴고~!

미국 중서부 권위지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해 9월 21일“한국의 전통음식, 김치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며 새 장(Kimchee's New Chapter)을 열어가고 있다”며 음식 섹션 1면과 4면 2개 면을 할애해 김치를 대대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기사에서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퓨전 셰프 마크 밀러는“김치는 저지방 저염 식품으로 생기 넘치는 맛을 제공할 것”이라며,“한국의 음식 맛은 매우 강하고 그 속에는 현대 문화에 공명(共鳴)하는 활기(活氣)가 있다”고 평(評)하면서,“김치가 주류 음식이 되어가고 있다. 발효식품인데다 감칠맛이 깊어 미국인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너희가 묵은지의 참 맛을 아느냐?

이제 배추가 김치로,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문화로 세계에 나서고 있습니다. 배추가 자랑스럽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내상병에 특효(特效)인 후박(厚朴)이야기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8.01.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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