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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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편안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제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중에는 극한직업을 소개하는 것이 있습니다. 삶의 생생한 현장도 보여주고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고로 우리가 편안히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프로(EBS극한직업)라 정말 좋아합니다. 그 프로그램 중에서 조선소 용접공편을 보니, 용접 불꽃의 순간 온도가 자그마치 5000에 이른다고 합니다. 요즘은 자동화가 많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선체 부분 용접은 섬세한 사람의 손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제가 보았던 장면에서는 뒤돌아 앉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좁은 블록 칸칸이 용접공들이 자리 잡고, 용접기 불꽃이 사방으로 튀고 가스 연기가 공장에 가득한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여성 용접공들도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조선업계의 호황이 무더위와 용접 열기로 찜통이 따로 없는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그 분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니 숙연하기까지 합니다. 얼마나 더울까요? 시원한 건물 안에서 일하는 것도 죄송한데... 냉방기 펑펑 돌리면서 덥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사니...정말 부끄럽습니다. 여러분의 땀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슬일 것입니다. 존경합니다. 그래도 더위에 상하지 않으시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더위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서병(暑病)은 몸에서 열()이 나고 특별한 이유 없이 땀이 나는 자한(自汗)이 있으며, 입이 마르고 얼굴에는 마치 때가 낀 것 같이 보인다. 더위에 상한 상서(傷暑)의 증상은 얼굴에 때가 낀 것 같고 자한이 있으며, 몸에 열이 나고 등이 시리며, 답답하고 예민해지면서 갈증이 심하게 나며, 의욕이 없고 몸이 나른하면서 기운이 없으며, 털이 곤두서면서 오한(惡寒)이 있거나, 간혹 머리가 아프거나 곽란(霍亂)이 있거나, 팔다리가 써늘하지만 몸은 안 아픈 것이다라고, 서병의 증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혹시 서병(暑病)에 걸린 건가?


계속해서 보감에서는,‘더위에 제대로 맞은 병인 중서(中暑)의 증상은 육맥(六脈)이 침복(沈伏)하고 찬 땀이 저절로 나면서, 답답하여 죽을 것 같으면서 정신이 혼미해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태양중갈(太陽中暍)이란 병이 바로 서병이다. 발열(發熱)과 오한(惡寒)이 있고 몸이 무거우며, 머리가 아프고 맥이 현()()()()하며, 소변을 보면 오싹오싹하면서 털이 곤두서며, 손발이 써늘하고 조금만 일을 해도 몸이 피곤하면서 열이 나며, 입을 벌리고 있으면서 앞니가 마른다. 만약 이 때 땀을 내면 오한(惡寒)이 심해지고, 침과 뜸을 결합시킨 온침(溫鍼)으로 치료하면 발열(發熱)이 심해지며, 만약 여러 차례 설사(泄瀉)시키면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아픈 임병(淋病)이 심해진다. 무엇 때문에 오싹하면서 털이 곤두서는가? 대개 열이 나면 모든 땀구멍이 열리는 까닭에 으슬으슬한 오한이 나는 것이고, 입을 벌리고 있으면서 앞니가 마르는 이유는 치아라는 것이 뼈의 정()인데 뼈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 병은 침과 약으로 치료할 수 없고, 대추(大椎)혈에 뜸을 떠야 한다라며, 다른 병으로 변화하는 서병의 형태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로의 차선은 생명선입니다. 요즘 이 차선 도색을 하는 것도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여름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는 체감 온도 50도가 넘나든다고 합니다. 그 폭염 속에서 뜨거운 아스팔트 지열과 200도가 넘는 시공기의 열까지 견디며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차선이 생명선인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차선이 이렇게 생명을 위협할만한 열기 속에서 그려지는 것은 정말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도 더위병 이야기입니다.

중앙선은 정말 생명선!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9.06.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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