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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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6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오늘은 송대남 선수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세계랭킹 15위로 런던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는 꼽히지도 않았지만 32강부터 4강까지 세계의 강호들을 차례로 누르고, 영국 런던 엑셀에서 열린 90이하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곤잘레스 애슐리(쿠바)를 맞아 연장전(골든 스코어)이 시작되자마자 기습적인 발뒤축 감아치기 절반승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감격스러운 송대남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한 스포츠 신문(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 부모님의 권유로 유도를 시작한 그는 32세까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권영우 선수에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김재범 선수에 밀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었습니다. 특히 2008년 어버이날에 열린 베이징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에서는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패했다고 합니다. 그 충격으로 6개월간 도복을 벗은 그는, 은퇴를 결심했으나 방황을 끝내고 20091월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김재범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말 부상으로 체중이 불자 마지막 꿈이었던 올림픽을 위해 81급에서 90급으로 체급을 올리기로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먹고 또 먹고, 자다가 일어나서 먹고, 훈련으로 진이 빠진 상태에서도 평소 싫어하던 음식들을 입에 물었답니다. 결국 송대남 선수의 금메달은 자신의 강한 의지와 끊임없는 연습, 그리고 체중을 늘리도록 도와준 강인한 위장의 합작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금메달을 만드는데 일조한 위장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음식을 소화시키는 위장의 모습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사람은 기()를 음식에서 받는데, 음식이 흘러들어가는 곳이 위장(胃腸)이니, 위장이란 것은 음식과 기혈(氣血)의 바다이다. 바다라는 곳이 움직여서 세상에 구름을 만들어 보내듯이, 위장이라는 곳이 기혈(氣血)을 내보내서 경락이 통하는 경수(經隧)로 내보낸다. 여기서 말하는 경수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큰 낙맥(絡脈)을 말한다. 위장은 오장육부의 바다인데, 음식은 모두 위장으로 들어가고, 오장육부는 모두 위장에서 기를 받는다. 음식의 짜고 매운 오미(五味)는 각각 좋아하는 장부(臟腑)로 들어가는데, 신맛은 우선적으로 간()으로 들어가고, 쓴맛은 먼저 심()으로 들어간다. 단맛은 우선적으로 비장(脾臟)으로 들어가고, 매운맛은 먼저 폐()로 들어가며, 짠맛은 우선적으로 신장(腎臟)으로 들어간다. 음식의 곡기(穀氣)와 진액(津液)이 돌면 몸을 지키고 자양하는 영위(榮衛)가 크게 통()하고, 찌꺼기(糟粕)로 변화된 것은 차례차례 아래로 내려간다라며, 위장이 음식의 바다라고 불리는 까닭과 음식이 위장에서 소화되고 찌꺼기를 내보내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화기관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하지요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위장은 음식의 바다이고, 비장은 소화시키는 그릇이다. 물과 비슷한 형태의 음식()이 경맥(經脈)으로 들어가면 피가 만들어지고, 곡식의 형태인 음식()이 위장으로 들어가면 맥도(脈道)가 마침내 흐르게 된다. 몸을 자양하는 피는 반드시 길러야 하고 몸을 지키는 위기(衛氣)는 불가불(不可不) 데워야 하니, 피가 따뜻하고 위기가 조화를 이루면 타고난 천수(天壽)를 누릴 수 있다. 음식이 위()로 들어오면 위는 채워지고 장()은 비며, 음식이 내려가면 장은 채워지고 위는 빈다. 즉 위가 가득 차면 장이 비고, 장이 가득 차면 위가 비는데, 이렇게 위와 장이 번갈아 비었다가 차기 때문에 기가 오르내릴 수 있고 병이 없다라고, 위와 장이 소화시키고 내려 보내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좋은 식단이 있어야 위장이 건강해져요

송대남 선수는 저녁 식사를 끝내고 스테이크 10장을 꾸역꾸역 먹어야 했는데, 그가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 양은 자그만치 2에 가까웠으며, 이것은 일반인 하루 평균 칼로리 섭취양에 10배에 해당합니다. 찌운 살을 근육으로 바꾸기 위한지옥 훈련도 이어져, 평소 보다 두 배 이상 웨이트트레이닝에 몰입했고 피 말리는 노력 끝에 88의 근육질 몸매가 완성됐다고 하는군요. 감히 보통사람은 엄두도 못 낼만한 엄청난 일을 해낸 것입니다. 존경합니다.

 

다음시간에도 위장이야기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9.09.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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