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황이가 하고 있는 ’길터디를 위한 스터디‘ 개요를 들었습니다. 현재 2-3주에 한 번씩 4-5명의 후배님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황이가 처음 들어와서 상한론을 공부해 왔을 때 놀랐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까지도 공부를 이어나가고 더 나아가 후배님들과 나누는 공부를 하고 있는 걸 보니 정말 훌륭하더군요. 선배님께서는 남을 위한 공부가 얼마나 좋은 방법인지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혼자 하는 공부가 1이라면 남을 위한 공부는 3,4, ... , 10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선배님의 말씀과 세황이의 실천을 본받아 제가 하는 공부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수정방이라는 중국술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 날은 선배님 생신이셨습니다. 다시 한번 생신 축하드립니다!
저녁으로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식당인 희희에 갔습니다.
형수노백간이라는 백주입니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
저는 사실 지난 2년간은 임상을 쉬면서 열심히 하던 한의학 공부를 잠시 내려두고 대학원에서 인류학을 공부하며 지냈습니다. 학생 때 부푼 꿈을 안고 임상에 나가보니 막상 배운 한의학을 잘 써먹지 못하는 구조에 처해 어려움을 겪으며 방황하다가... 의료인류학이라는 학문을 만나 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철학적, 문화적 다양한 맥락에 대해 공부하는 데에 흥미를 붙여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언제나처럼 ' 네 인생은 네가 결정하라 '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안된다고 포기하거나 단정 짓지 않고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자세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을 잃지 않고 부지런하게 정진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뵈었지만 언제나처럼 반갑게 맞아주시는 선배님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