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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TBS(라디오를 켜라-건강주치의)

가장 값비싼 보약 이야기(12.11.01 방송분입니다)

by 김길우(혁) 2019. 12. 1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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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건강 주치의 방송분입니다)

 


행복하십니까?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입니다.

만물이 기운을 저축해서 저 혹독한 겨울을 나야하는 이 계절은 다들 인정하듯 보약의 계절입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한의사에게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보약이야기를 들어보지 않겠습니까?

 

 

 

허한 사람은 보약, 넘치는 사람은 치료약!

 

먼저 한의학 이론에 대해서 잠깐 설명 드려야겠습니다. 한약은 정기(正氣)의 허실에 따라 보약과 사약(瀉藥)으로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의사의 머릿속에서만 분류되는 관념적 분류일 뿐, 약 자체가 보약이나 사약으로 확실하게 구별되지는 않습니다. 사약... 이름이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요즘은 사약을 치료약이라고도 부릅니다.

 

 

 

사군자탕+사물탕+황기+육계=십전대보탕 >_<b

 

자 이제 본격적으로 보약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환자가 기운이 없다고 호소할 때 한의사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약은 사군자탕(四君子湯)이라는 약입니다. 인삼, 백출, 복령, 감초가 들어가는 처방입니다. 또한 여성들의 보혈과 보음에 대표 보약 사물탕(四物湯)도 있습니다. 숙지황, 천궁, 작약, 당귀가 들어갑니다. 사군자탕은 평소 열이 많고 갑갑하며 복용 후 얼굴에 붉은 열꽃이 피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하지 않고, 소화가 안 되며 더부룩하고 변이 묽은 사람에게는 사물탕이 적당하지 않으므로 차라리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기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며 면역을 증강시켜주는 황기(黃芪)와 온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육계(肉桂)를 넣어주면 여러분들이 모두 잘 알고계신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됩니다. 이 처방들이 우리 몸의 기혈을 보해주는 모든 보약의 기본이 되는 처방입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이 재료를 유리그릇에 각기 같은 양으로 집어넣어 달이면 바로 맛 좋은면서 이 가을에 복용할 만한보약이 나옵니다. 여기에 혹시 냉장고 안에 넣어둔 녹용이 있다면, 같이 넣어 달이면 더 좋습니다.

 

 

최고의 보약은, 제때 먹고, 제대로 먹으며, 즐겁게 먹는 것!

 

그러나 돈으로만 모든 것을 때울 수는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돈 안들이고 배울 수 있는 생활 속의 보약이야기를 제대로 해드리겠습니다. 제때 먹고, 제대로 먹으며, 즐겁게 먹는 것이 정답입니다. 대개의 모든 병이 그렇지만 치료원칙은 매우 쉽습니다만 실천하기는 아주 어려워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제때 먹는 다는 것은, 배가 고플 때 먹는다는 의미입니다. 제대로 먹자는 것은,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식사는 30분은 먹어야 하는데 정말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사람과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위장이 준비도하고 소화도 시킬 수 있는 시간, 30분 동안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복잡하고 머리가 아픈 상대와 식사를 해야 한다면 저는 차라리 식사를 하고 만납니다. 식사할 때 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보약입니다. 사랑하십시오! 이것들이 가장 효과가 확실한 보약입니다.

 

다음시간에는 밥상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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