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권태욱(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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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꾸륵꾸륵하니 배도 같이 살살 아파올 것만 같습니다. 포장이 뜯어진 채 습기를 머금은 김조각 마냥 늘어진 채로 대진요양원으로 향하는 차에 몸을 맡겼습니다. 보송보송거리는 날씨였으면 발걸음이 더 가벼웠을 거라고 위로하면서 봉사가는 길 내내 정신을 차려봅니다.


요양원 정문에 젊은 피가 많이 보이네요. 저도 중고등학교 때 꽃마을 요양원에 봉사시간 채우기(?) 위해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온 학생들도 그때의 저와 비슷한 생각으로 온 것 같아 보이네요.

병원에 들어와서 봉사를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봉사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하는 봉사가 진짜 봉사인지, 내가 지금 봉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등등.. 너무 '봉사'라는 말에 얽매여서 진짜 봉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봉사(맹인)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봅니다.

국어사전 적인 뜻으로는
봉사(奉仕) [봉ː사]
[명사]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

이라는데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가 신경이 많이 쓰이는 구절이네요. 내가 진짜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인데 남을 위해서 봉사를 할 수 있을 지, 혹은 내가 여유로운 상태에서 하는 봉사는 진짜 봉사가 아닌건지 등등..

혹시 답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리플 부탁드려요~^^

장닭, 2011년 5월 15일. 권희정님 作

피카소가 그린 황소.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권태욱(02, 3408~2132)


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9.05.20 21:38